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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뜰순복음교회 문제로 대한예수교복음교회 분립 파장
 
보도1국   기사입력  2018/01/29 [16:27]

▲ 지난 2015년 대한예수교복음교회 제15대 총회장으로 선출된 임춘수 목사(왼쪽)이 13-14대 회장을 역임한 안영권 목사로부터 리더십을 이양받은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오종영(발행인)

총회 결의 없는 독단적인 순복음교회로의 교단명칭 변경이 교단목회자들의 반발 원인
지난 12월 26일 하늘빛교회에서 분립총회 최충규 목사 새 총회장 선출하고 포스퀘어 복음교회의 정체성, 정통성, 역사성 이어갈 것 천명

 
대한예수교복음교회총회(총회장 임춘수 목사)가 분립돼 지역교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이번 분립으로 인해 대한예수교복음교회총회는 전국적으로 약 80여개에 불과했던 교세가 1/3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어 교단의 존재감이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특히 그동안 대전시기독교연합회에 가입돼 있는 복음교회명칭을 포기하고 순복음교회를 표방함에 따라 연합회 회원권도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예뜰순복음교회(안영권 목사)는 기존 순복음 교단과 명칭사용문제로 인해 시시비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순복음교회는 상표등록이 되어 있어 함부로 사용할 수 없는데 ‘순복음교회’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은 불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역교계에 알려져 있듯이 대전복음교회총회는 예뜰순복음교회(구 대전복음교회, 안영권 목사)를 중심으로 전국에 약 80여개교회로 구성된 군소교단이었지만 대전지역에서는 교육사업과 학원선교를 중심으로 소폭의 성장세를 유지해 왔으며 김신옥 원로목사와 일부 목회자들은 대전홀리클럽과 지역의 연합사역에도 소극적으로 참여해옴으로 지역교계에서는 그 존재의 의미를 인정받아 왔던 교단이다.

그러나 수년전부터 대전복음교회가 총회의 결의없이 독단적으로 예뜰순복음교회로 교회명칭과 교단명칭을 변경사용하면서 최충규 목사(전 총회장)를 비롯해 교단 원로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다.

이에 지난 해 12월 26일(화) 최충규 목사를 비롯한 20여교회는 대전시 중구 문화동에 소재한 하늘빛교회에서 분립총회를 개최하고 증경총회장이었던 최충규 목사를 총회장으로 선출했으며 지난 8일에는 신년하례회를 개최하는 등 예뜰순복음교회측과는 완전 결별이 이뤄진 상황이다.

▲ 대전복음교회제30회 총회에서 총회장이던 안영권 목사가 회의를 인도하고 있다.     ©오종영(발행인)

분립총회를 주도한 최충규 목사와 임열수 목사(전 건신대학원대학교 총장) 등 교단의 원로들은 분립총회의 당위성으로 대한예수교복음교회총회는 포스퀘어 복음교회의 정체성과 정통성, 그리고 역사성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47년간 이어오고, 한국 오순절협의회, 한기총, 대전시기독교연합회, 전국부활절연합예배 등에 정회원으로 되어있는 복음교회가 오순절이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기 때문에 우리의 정체성은 ‘오순절’임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47년의 오순절 역사를 오순절이 아니라고 말하는 그들의 주장을 들으면서 우리는 오순절 ‘정통교단’이라는 정통성을 포기할 수 없어 가져오기 위해서 분립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열수 목사는 이번 분립과 관련해 교단목회자들에게 서신을 발송하면서 순복음교회로의 명칭 변경을 반대해 온 이유는 “대한예수교 복음교회의 신앙과 역사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함에서였으며, 복음교회의 이름을 버리고 ‘순복음교회’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지난 47년간의 대한예수교 복음교회의 역사와 신앙을 부인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순복음교회 이름은 이미 한국 교회 안에 하나의 오순절 교단의 명칭으로 통용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순복음’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그 교단을 사칭하는 것으로 오해되기 때문이며 복음교회인 우리가 순복음의 이름을 붙이면 사람들은 우리 복음교회를 순복음교단의 교회인 줄로 착각할 수밖에 없는데 혹시 이런 것을 기대하고 순복음의 이름을 붙이려고 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비양심적인 행위이고,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을 속이려는 불신앙적이고 대단히 잘못된 일로 결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으시며 축복하시지 않으실 것임을 믿는데 안영권 목사는“‘대한. 예수교. 복음교회’라는 이름 어디에 오순절이 있느냐? 대한예수교 복음교회에는 오순절이 없다. 또한 대한예수교 복음교회의 이름으로는 교회가 성장할 수 없다”고까지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목사는 “우리는 분명히 믿고 고백합니다. 복음교회(Foursquare Gospel Church)란 이름은 하나님께서 에이미 샘플 맥퍼슨 목사님을 통하여 선언하신‘예수님은 구세주, 성령세례 주시는 분, 위대한 대 의사, 다시 오실 만왕의 왕’임을 고백하는 포스퀘어 복음만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이름입니다. 이 복음교회를 오순절교회가 아니라고 한다면 이는 분명히 교단의 신앙과 정체성을 부인하는 일입니다. 복음교회란 이름을 버리고 순복음교회란 이름을 갖는 것은 포스퀘어 복음교회의 역사와 신앙 그리고 정통성을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에 결코 동의 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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