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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신년사)다시 한 번 희망속에서 2018년 새해를 출발하자.
정민량 목사(성남교회, 본지운영이사장)
 
보도1국   기사입력  2017/12/29 [15:54]
▲ 정민량 목사 ▲대전성남교회     ©편집국
2018년 새해가 밝았는데도 희망이 보이지 않아 우리의 마음이 무겁다. 정치, 경제, 사회, 어느 것 하나 ‘이만 하면 됐다’ 고 마음 놓을 수 없고, 특별히 남북한의 문제에 있어서 한반도 땅에서의 전쟁 위기가 우리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북한의 김정은과 트럼프의 막말은 금방이라도 전쟁이 터질 것 같은 위기감을 느끼게 한다. 오히려 이제는 한반도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긴장된 분위기마저 느끼지 못하는 불감증에 오염되어 있는 듯하다. 국내에서보다는 국외에서 이 땅에서의 전쟁을 더 걱정하는 형편이다.

대통령은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이라고 선언 하면서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 할 수 있고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천명하였다. 그러나 대통령의 이러한 단호한 입장 표명만으로 전쟁의 위협을 덜기에는 매우 미흡하기만 하다.

북한의 핵무기는 군사적 측면에서 우리들에게 무서운 염려와 공포를 안겨주고 있다. 그들의 핵무기는 한반도에서만이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 도처에서 긴장 가운데 지켜보고 있는 이 시대의 괴물이다. 국제사회의 최고조에 달한 대북압박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북한이 이 괴물을 이용한 도발에 나선다면 한반도는 파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시급한 방어책으로 성주에 사드를 설치했다. 여기에 대한 중국의 반응이 우리의 경제를 흔들고 있다. 경제가 흔들리면 우리의 국력이 쇠약해지고, 그 영향은 한국교회의 선교에도 힘을 미치게 된다.

경주를 시발점으로 해서 대학입시 수능시험을 일주일 미루기까지 하게 한 지진은 아직도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있으며, 한반도 땅이 지진의 염려로부터 절대 안전한 땅이 아니라는 불안한 마음을 갖게 한다. 지난번 포항지역의 지진으로 갈 곳을 잃고 집밖에서의 생활을 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아직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라를 책임지고 이끄는 정치인들마저도 국민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 주지 못하고 있다. 정당들이 안정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고, 정권을 쥔 정치인들은 적폐청산을 앞세워 시민들이 보기에는 정치보복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언제 어떤 일이 터질지 불안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희망을 찾아 주저앉지 말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 다윗은 고난 속에서 이렇게 기도했다. “주님, 내가 항상 피하여 숨을 바위가 되어 주세요”(시71:3). “주는 나의 소망이시오 내가 어릴 때부터 신뢰한 이시니이다”(시71:5).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세요”(시71:18). “나를 더욱 창대하게 하시고 돌이키사 나를 위로해 주세요”(시71:21). 오직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향해 기도하는 것이 우리들의 유일한 희망 일 뿐이다. 겸손히 하나님 앞에 머리 숙여 2018년 새로운 해를 맡길 때 하나님은 우리를 깊은 수렁에서 건지시고, 우리는 다시 한 번 희망 속에서 2018년 새해를 출발하게 된다.

세상을 향한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하다. 주님은 우리에게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라고 말씀 하셨다. 세상 사람들은 다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염려하지만, 이러한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세상을 향해 ‘안심하라’,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비파와 수금으로 주님을 찬양하자’고 외칠 사명이 우리에게 있음을 확신한다. 특별히 2018년에도 기독타임즈는 세상을 향한 희망의 외침, 가장 선두에 서서 흔들림 없이 크게 외칠 것이다. 그리고 기도할 것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가 영원히 수치를 당하게 하지 마소서”(시71:1). 그 어느 때 보다도 이 다윗의 기도가 우리 마음 속 깊이 새겨진다. 여전히 2018년은 주 안에서 희망찬 새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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