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ㅣ칼럼 > 금주의말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하나님의 자녀 된 특권을 확신하라.(로마서 5:1-2) 152호
장원옥 목사/세종소망교회
 
편집국   기사입력  2017/09/18 [15:28]
▲ 장원옥 목사/세종소망교회     © 편집국
하나님의 자녀들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자신을 알아야 하나님께 영광된 삶을 살게 됩니다. 로마서는 하나님의 자녀가 어떻게 되는지를 증거 합니다. 로마서는 또한 복음을 알게 합니다. 로마서는 복음을 정리하기 위해서 기록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복음을 듣는 자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자들입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각 교회마다 개혁이 주된 관심사입니다. ‘개혁 교회는 지속적으로 개혁해 가는 교회’라는 표어를 쓰지 않아도 개혁은 반드시 필요 합니다. 개혁은 거창한 것을 바꾸고 뭔가 새롭고 거대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십자가의 복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개혁입니다. 설교자는 믿음의 선배들이 했던 그 십자가의 보혈을 다시 강하게 증거 해야만 합니다.

 이삭이 아브라함이 팠던 우물을 다시 파는 것이 개혁이고 부흥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 복음을 듣고 마음을 찢고 회개하며 십자가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교회의 권위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예수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이벤트 하듯이 교회와 성도들이 다양한 행사에 바쁘고 열심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신앙생활은 복잡한 것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했던 단순하며 깊이가 있는 생활에 헌신해야 합니다. 예배는 신앙생활의 종합입니다. 예배는 자기만족과 자기 위로가 우선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어지기를 원한다는 예수님의 고백이 우리들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의 뜻이 관철되고 아버지의 보좌를 흔들며 하나님을 협박해서 내 뜻을 이루려는 교만과 무지는 기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누구인지를 먼저 살펴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된 자를 의미합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지를 또한 알아야 합니다. 로마서 5장 그 이전의 본문은 이를 자세히 증거 합니다. 본문 1절의 “그러므로”라고 시작되는 접속사는 이를 증명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았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믿음으로 되어졌다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3:21). 이는 바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말씀입니다. 율법으로는 의롭다함을 받을 육체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는 율법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떻게 자녀가 되는지를 아는 것은 복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자녀에게 어떠한 영적인 특권들이 일어나며 계속되는지를 알고 확신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계속되는 본문에서 몇 가지를 확인하도록 합니다.

본문 1절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함을 받았다는 것은 분명 우리의 주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되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변화되었습니다. 전에는 하나님과 원수 된 관계였습니다. 예수의 십자가가 의로우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킨 것입니다. 화평의 관계로 바뀐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됨으로 그분께 기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자연스런 특권이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께 부름 받았지만 또한 세상으로 보냄을 받은 존재입니다. 세상나라에 사는 자들이지만 하나님나라에 소속된 자들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대책이 없는 막연한 교훈이 아닙니다. 아버지가 자녀에게 하신 것입니다. 이는 무책임한 말도 신뢰성이 담보되지 않은 말이 아닙니다. 전능하신 분이며 신실하신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아버지 노릇해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이 얼마나 권세가 있는지 매일같이 기억해야만 합니다.

세상이 크게 보이면 하나님은 작게 보이고, 하나님을 능력 있는 분으로 본다면 세상은 약하게 보이는 법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다윗 앞에 서 있는 골리앗으로 보여도 우리의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다면 다윗같이 믿음으로 선포해야만 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들의 믿음입니다. 믿음이 없음을 용서하시고 믿음을 주십사고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것은 믿음으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함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본문 2절에서 또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신 특권을 증거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알아야 합니다. 분명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증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확신하지 못하는 믿음은 지혜로운 하나님의 자녀라 할 수 없습니다. 증거는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은혜의 자리에 들어감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선포했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3:2). 예수께서도 동일한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막 1:15). 하나님의 자녀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나라에 속한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부터 7장까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하나님나라의 삶의 양식을 전파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의 나라에 속한 자로서의 복이 무엇인지와 그 삶의 양식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교회에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은 있습니다. 산상수훈의 말씀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신 실천양식입니다. 그 말씀대로 살고 그 정신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자녀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하나님나라에 들어감을 얻었고 그 나라에 소속되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다’(마 7:24)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반석 위에 집을 지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지혜로운 사람과 같아야 합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까지 종교개혁 1000주년을 바라보며 교회를 교회답게 성도를 성도답게 회복되는 것은 이 시대의 사명입니다. 믿음의 선배들에게서 받은 빛나는 유산을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까지 가르치고 지키게 하는 한국교회와 성도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는 자입니다. 중세의 장송곡으로 알려진 단테의 신곡에서 그는 “지옥에 들어오는 자여, 이제 모든 희망을 버려라.”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나라에 소속된 하나님의 자녀는 ‘바라는 자’ 즉, 소망을 갖는 자들입니다. 보이는 소망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소망을 간직해야 합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서 왕자는 말합니다. ‘소중한 것은 보이지 않는 법이야.’ 하나님의 자녀는 최고의 가치를 추구합니다. 그 최고의 가치는 일평생 하나님의 영광을 소망하는 것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제1문과 그의 답은 가장 아름다운 문장이며 고백이라 합니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조나단 에드워드의 70가지 결심문 중에서 첫 번째 결심문은 이렇습니다. “나의 전 생애 동안 하나님의 영광과 나 자신의 행복과 유익과 기쁨에 최상의 도움이 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하자....내가 부딪히게 될 어려움이 무엇이든지간에 또한 그 어려움이 아무리 많고,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그렇게 하자.”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와 그의 영광을 바라는 것은 유기적 관계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최고의 가치에 소망을 두는 것이며 또한 조나단 에드워드가 매일 결심했던 것과 같이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기쁨은 세상에서 주는 것과 비교됩니다. 하박국은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라고 고백했습니다. 베드로는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런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벧전 1:8-9)라고 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와 베드로 사도의 고백처럼 그리스도만으로 충분하다 고백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영광과 나의 영혼의 구원은 세상의 어떤 것들과 비교할 수 없는 가치라고 고백하며 그렇게 살 수 있습니까. 이는 하나님의 자녀만이 할 수 있는 특권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나라에 소속된 자입니다. 세상나라와 구별된 삶의 양식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며 세상나라에서 하나님나라의 영광을 전하는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한 해 동안 하나님의 자녀다운 영광스런 모습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정민량 목사ㅣ 발행인=오종영 목사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7/09/18 [15:28]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가장 많이 읽은 기사
봉쇄수도원에 입소하는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 / 오종영
주님의 지상명령과 약속 (마태복음 28:16-20) 179호 / 오종영
십자가의 도 (고린도전서 1:18) 255호 / 편집부
특별기고)영지주의란 무엇인가(3) / 오종영
에티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 그는 누구인가?④ / 편집국
구원파는 왜 이단인가? ⑤ / 편집부
구약의 선지자들 / 편집부
반석 위에 지은 집!(마태복음 7:21-27) 176호 / 오종영
3월 31일(부활주일) 오후3시 둔산제일교회에서 만납시다. / 오종영
그리스도인의 세 가지 정체성 (갈 2:20) 90호 /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