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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삶을 삽시다 (야고보서 4:14-16) 150호
강판중 목사/갈마감리교회
 
편집국   기사입력  2017/08/21 [15:28]
▲ 강판중 목사/갈마교회     ©편집국
연어라는 물고기는 넓고 넓은 바다를 헤엄치며 살다가 자신이 태어난 강을 기억하고 그 강에 돌아와 알을 낳고 죽는다고 합니다. 이것을 회귀본능, 귀소본능이라고 하는데 나침반도 없이 정확히 찾아오는 참으로 신비한 일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도, 어린아이가 자연히 엄마의 젖을 빨 듯, 하나님을 찾고 영원을 사모하는 본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세상에서 성공적인 삶을 산다고 해도 영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는 참된 만족과 행복감을 느낄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야고보서 4장 14-16절에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또한 베드로전서 1장 24-25절 에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여기에서 인생은 무엇입니까?

첫째, 짧다는 것입니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다는 것입니다. 흙에서 난 풀은 푸르고 싱싱하게 자라다가도 쉽게 말라지고 죽고 맙니다. 또한 그 꽃은 더 빨리 시들어 떨어지고 맙니다. 이와 같이 흙에서 난 인간의 육체는 다 늙고 병들 수밖에 없으며, 인간적인 성취나 부괴영화나 행복도 잠깐 피었다가 지는 꽃과 같이 속히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 약하다는 것입니다. 풀은 약합니다. 밟히고 쉽게 뽑히기도 합니다. 인간의 육체가 이와 같이 연약하다는 것입니다. 진시왕이 불로초를 구하며 죽지 않으려고 했지만, 49세에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듯이, 모든 인간은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셋째. 풀과 같이 낮은 존재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지나다 보면 아무리 높은 빌딩도 성냥갑을 쌓아놓은 것과 같이 보이듯이, 인간이 아무리 세계를 정복한다고 해도, 풀과 같이 볼품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도 풀의 꽃과 같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인생을 나그네 인생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1. 하나님의 평가를 의식하며 살아야 합니다.
평가라는 말은 시험이라는 말과 동일한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을 사는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허락하셨습니다. 평가란 하나님이 주신 이 땅의 것을 더 주실 것인지 아니면 있는 것을 거두어 가실 것인지를 평가하신다는 것입니다.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를 시험해 본다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평가를 의식 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창세기 22장 1절을 보면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주시고 그를 평가 하고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이 “시험”이라는 단어는 성경에 200번 이상 나오고 있습니다. 나그네의 삶을 사는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평가를 늘 의식하며 살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이 평가에서 합격 한 후 더 큰 삶의 축복들이 주어졌습니다.

“어떻게 최고 경영자가 되는가?”라는 책에 이러한 내용이 있습니다.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상사와의 관계 맺는 법을 터득하라.”, “상사가 당신을 평가 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금도 잊지 마라, 만일 상사의 평가를 무시하면 언젠가 치명적인 일을 당하게 될 것이다.” 최고 경영자가 되려면 상사의 평가를 한 순간도 무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성공하려는 사람들은 상사의 평가를 의식하고 살아야 합니다.

신앙의 삶도 그렇습니다. 생명의 주인 되시며, 소유의 주인 되시고, 가족의 주인 되시며, 물질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평가를 무시하고 살면 치명적인 일을 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분의 평가를 무시하고 결코 이 땅에서 잘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두 가지를 평가 하고 계십니다. 첫째는 인격의 평가입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렀는지? 그리스도를 닮은 모습으로 변해 가는지? 평가합니다. 둘째는 소유의 평가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소유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평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세상의 소유들, 건강, 시간, 재능, 사회적 지위, 삶의 여유등 이것들을 과연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데 사용하고 살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서 우리를 평가하고 계심을 인식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많은 은혜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도, 건강도, 지위도, 재능도, 시간도, 넉넉한 물질도, 가족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허락하신 것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그것들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자는 것입니다.

역대하 32장 25절에 보면 “히스기야가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아니하므로 진노가 그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리게 되었더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히스기야는 어려운 시기에 25세의 나이로 왕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조선말기의 고종황제와 같은 때입니다. 국력은 기울대로 다 기울고, 이웃나라의 침범은 빈번했고, 왕권도 흔들렸습니다. 또한 죽을병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를 이 어려움에서 건져주시고 축복하셨으며 생명도 연장시켜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스기야는 그 받은 은혜에 보답 하지 않았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은혜를 망각하고 교만하여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려고 바벨론의 사신에게의 그 나라의 보물 창고와 왕궁과 그 나라 안의 모든 것을 그에게 보이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교만하여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고 자기자랑에 빠져서 결국 하나님의 진노가 그에게 임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26절에 보면 “히스기야가 마음의 교만함을 뉘우치고 예루살렘 주민들도 그와 같이 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히스기야의 생전에는 그들에게 내리지 아니하니라”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교만함을 뉘우치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니 하나님의 진노가 그의 생전에는 내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이 만드신 이 땅에 잠시 열쇠를 빌려 휴양지에 휴가 온 사람과도 같습니다. 하나님은 이 땅의 생활을 위해 모든 준비를 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분이 주신 세상의 것들을 즐겁게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아무런 반응도 없이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일 주일에 몇 시간 하나님께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 우리의 물질을 구분하여 드리는 것, 또한 예배에 참여하는 것은, 하나님 은혜에 대한 은혜의 반응입니다. 마치 청소하고 감사카드 쓰는 것과도 같습니다. 이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더 좋은 것으로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주일에 몇 시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억지로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드리는 물질, 헌금, 시간들은 하나님께 잠시 감사 카드 쓰는 것과도 같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것을 누리는 것에 비교하면 너무도 작은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그 일 앞에 인색함으로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그것을 반응으로 여기시며 또 다른 축복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세상의 그 무엇이 필요하다고 요구하실 때 하나님은 기꺼이 여러분의 요구를 들어 주실 것입니다. 삶의 한 부분으로 주인 되신 하나님이 은혜에 기꺼이 반응을 보이십시오.
 
3. 보상의 날을 기대하며 살아야 합니다.
충성스럽게 청지기의 삶을 사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보상을 약속 하셨습니다. 보상은 더 좋은 것으로 갚아 준다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4장 7-8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여기에서 ‘그 날에’는 하나님께서 갚아주시고, 보상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충성스러운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보상을 그의 미래에 주시기도 합니다. 보상은 자녀들의 삶에 주어지기도 합니다. 보상은 세상을 떠나 주님 앞에 서는 그 시간에 주어지기도 합니다. 젊은 날에 충성했던 다윗에게는 그의 말년과 자식 솔로몬의 삶 속에 놀라운 평화와 번영의 복을 주셨습니다. 젊은 날에 충성스런 신앙의 삶을 살았던 요셉에게는 날이 갈수록 그 삶에 창대함을 주셨으며 그의 사랑하는 자녀들의 앞날에 영광의 날들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충성스럽게 믿음의 삶을 사는 자에게는 이와 같이 보답하심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믿음의 삶을 삽시다. 늘 하나님의 평가를 의식하며, 믿음가운데 서며,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신실한 믿음 가운데서 하나님의 축복 속에 거하는 귀한 삶이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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