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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선교 185주년 맞아 제4회 ‘귀츨라프의 날’ 기념행사’
 
보도1국   기사입력  2017/08/06 [15:25]

▲ 네번째 맞는 귀츨라프의 날 행사가 귀츨라프 한국선교 185주년을 맞은 지난 달 24일(월)-25일(화) 양일간 ‘마틴 루터와 칼 귀츨라프’라는 주제로 고대도에서 열렸다.     ©오종영(발행인)


지난 24일(월)-25일(화) 양일간 보령시 오천면에 소재한 고대도 섬에서 귀츨라프 학회원과 고대도 섬 주민 등 200여명 한 자리에 모여 포럼 및 음악회, 주기도문 사경회 가져
국제기도공동체 김석원 목사 매년 강사로 초청돼 주기도문 사경회 통해 칼 귀츨라프가 고대도에 머물며 최초로 성경을 번역(주기도문)했던 역사적 사건 기념
 
네번째 맞는 귀츨라프의 날 행사가 귀츨라프 한국선교 185주년을 맞은 지난 달 24일(월)-25일(화) 양일간 ‘마틴 루터와 칼 귀츨라프’라는 주제로 고대도에서 열렸다.
개신교선교 185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마틴 루터와 칼 귀츨라프’가 충남 보령 앞바다에 위치한 고대도 섬에서 200여명의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고대도는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칼 귀츨라프가 머물렀던 서해안의 작은 섬으로 지금은 약 55세대의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조용한 섬마을이다.

최근 몇 년간 이곳이 교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이 섬에서 귀츨라프가 약 한 달간 머물면서 최초로 성경을 번역하며 포도와 씨감자 재배법을 고대도 섬 주민들에게 가르쳐줬던 역사성이 알려지면서부터이다. 1832년 고대도를 방문했던 칼 귀츨라프, 올해로써 어느덧 185년을 맞이했다.

이에 칼 귀츨라프선교기념 신학과 세계관학회(학회장 오현기 박사/대구 동일교회, 이하 귀츨라프학회)는 고대도를 귀츨라프를 기념하는 섬으로 만들기 위한 인프라 작업에 나서 제2회 귀츨라프의 날 행사에서는 귀츨라프가 고대도에 거주하면서 성경번역을 했던 장소에 귀츨라프 선교 기념비를 제막했으며 이후 고대도를 찾는 이들은 이곳을 둘러보는 코스로 정착됐다.

이에 귀츨라프학회는 지난 24일(월)-25일(화), 오 목사가 시무하는 대구 동일교회 성도들과 귀츨라프 학회원 등 약 200여명이 고대도를 방문하여 제4회 칼 귀츨라프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학회장 오현기 목사가 백석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4년 처음 1회 기념행사를 가졌던 기념행사는 오 목사가 대구 동일교회 담임목사로 청빙 받아 부임한 후 동일교회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고대도라는 작은 섬의 의미를 지역사회 및 교계에 알리는데 톡톡히 역할을 해오고 있고, 충남도와 보령시는 고대도의 역사성과 기독교적인 상징성을 감안해 관광자원화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귀츨라프학회는 매년 관련 연구를 지속해 오면서 고대도에서 포럼을 통해 귀츨라프의 신학과 신앙, 그의 인격과 삶을 조명해 오고 있으며, 55가정이 모여살고 있는 고대도 주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섬 주민들에게 기독교를 알리는 일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한 관련 행사가 있을 때마다 고대도 섬 주민들은 기꺼이 자신들의 주거지를 행사 참석을 위해 고대도를 방문한 일행들의 숙소로 내어주고 마을 회관에서는 청년회를 중심으로 방문객들의 식사문제를 해결해 주는 등 귀츨라프가 고대도 섬 주민과 교회와의 가교역할까지 해 오고 있다.

이번 제4회 칼 귀츨라프의 날 행사는 학회와 고대도 마을회, 대구 동일교회가 공동주최했으며, 보령시와 주한독일대사관의 후원으로 함께했다.

고대도에는 예장합신교단 소속의 고대도교회가 있다. 이 교회는 귀츨라프 기념교회로 명명되기도 했고, 교회 안에는 귀츨라프를 기념하는 전시물들이 전시 돼 있으며, 육지에 있는 교회들이 이 교회에서 수양회를 갖는 등 다양한 행사 공간으로도 개방해 많은 교회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형적으로는 보령항을 통해 선박을 이용하면 1시간 정도에 접근할 수 있으며, 안면도 영목항에서도 지근거리에 있고, 보령시와 안면도 영목항 해저터널이 완성되면 더욱 접근성이 좋아져 기독교 역사적으로 좋은 사료로 발전해 갈 수 있는 많은 여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고대도 항에 도착해 마을 주민들로부터 환영인사를 받은 후 기념홀로 이동해 학술 심포지움 등 사전에 준비된 프로그램을 따라 행사를 진행했다.
 
▲ 개신교선교 185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마틴 루터와 칼 귀츨라프’가 충남 보령 앞바다에 위치한 고대도 섬에서 200여명의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오종영(발행인)

김태형 목사(동일프로이테 IT선교연구소장) ‘고대도와 칼 귀츨라프 선교사의 업적을 알리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고대도 모바일 앱을 개발’필요성 강조
이번 학술 심포지움에서는 ‘고대도 앱 개발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김태형 목사(동일프로이테 IT선교연구소장)이 발제를 했다.

김 목사는 발제를 통해 “한국 개신교 최초의 선교사인 칼 귀츨라프의 사역과 그의 역사가 담겨 있는 고대도는 한국교회 역사에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곳으로 이를 많은 교회에 알리고, 육지에서 방문 시 역사적 사실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전문적인 가이드가 상주하는 것이 좋지만, 여러 가지 한계가 있기에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알리고 교육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시장조사 결과 많은 사람들이 여행에 대한 욕구가 많으며, 이에 따라 레저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산업의 흐름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시작됨에 따라 모든 산업이 IT기술과 융합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관광산업에 있어서도 IT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이런 전반적인 흐름 가운데 고대도와 칼 귀츨라프 선교사의 업적을 알리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고대도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것으로 결론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고대도 앱이란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여 사용자가 고대도의 특정 지역에 도착하면, 해당 지역의 역사적인 사실과 이야기들을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통해 보여주는 사용자 위치기반 여행 가이드 앱으로 사용자는 정보를 찾지 않고 앱을 실행시켜 놓고 여행하는 것만으로 해당 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알 수 있으며,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의 융 복합 컨텐츠를 통해 효과적으로 정보를 습득 할 수 있고, 나아가 고대도 앱은 지역 관광 명소 및 음식, 숙박 시설 등의 정보를 제공함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인근 지역의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IT 기술은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었으며, 4차 산업시대가 개막되면서 모든 사람, 사물, 지역이 연결된 초연결시대가 되었는데 이는 IT라는 새로운 통로를 통해 모든 정보과 소식들이 오고 가고 있음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은 곧 영향력이며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를 만들어 가는 힘으로 IT 기술은 복음을 위해 사용되어져야할 이 시대의 도구이기에 더욱 많은 복음영역에 IT 기술을 활용하길 기대 한다”고 발제를 했다.
 
주기도문 사경회를 통해 칼 귀츨라프가 고대도에서 신약성경 중 ‘주기도문’을 번역한 것을 기념, 김석원 목사 매년 강사로 나서 주기도문 사경회 인도해
첫날 일정을 소화한 일행은 이튿날에 김석원 목사(국제기도공동체 대표)를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주기도문사경회를 가졌다. 주기도문 사경회는 칼 귀츨라프가 고대도에서 신약성경 중 주기도문을 번역했던 역사성을 되살리며 이를 기념하기 위한 의도로 김 목사는 ‘제1회 칼 귀츨라프의 날’행사부터 해마다 고대도를 찾아 주기도문 사경회를 인도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영감과 은혜를 끼치고 있다.

주기도문 사경회를 시작하며 오현기 목사는 강사소개를 통해 “김석원 목사와 함께 백석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1회 대회 때부터 함께 했는데 앞으로 10년 동안은 칼 귀츨라프 주강사로 부탁을 드린다”면서 “김 목사님은 지난 3년 동안 주기도문 서론과 주기도문의 중심 사상을 주기도로 접목시켜 주기도와 전도, 선교, 주기도와 양육, 주기도와 파송의 원리에 따라 회개, 지상명령(전도와 선교), 성령충만, 헌신에 대한 실천방안을 생활화해야 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해 오셨다”고 전했다.

또, “특히 2017년 1월에 발간된 주기도문 소책자를 기도의 대상부터 6간구와 송영을 4부분( 나라, 권세, 영광, 아멘)으로 11단원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매년 한 단계씩 주기도문 사경회 때만 인도해도 11년이 걸린다”고 강사 소개를 했다.


▲ 최초로 한국에서 성경을 번역(주기도문)했던 칼 귀츨라프의 한국개신교 선교 185주년을 기해 충남 보령 앞바다에 위치한 고대도 섬에서는 제4회  칼귀츨라프의 날 행사가 열렸다.     ©오종영(발행인)

이어 강단에 선 김 목사는 최근 출판한 주기도문 소책자를 꺼내 소개하면서 “소책자는 11단계마다 색깔을 넣어 예쁘게 디자인 하였고 손안에서 사용하기 좋고 성경책안에 간편하게 보관 할 수 있으며 매번마다 주기도문을 외우며 소책자를 읽고 묵상하며 기도한 후 그때마다 표시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소책자는 전도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지금은 교회에 출석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호감을 가지고 다가가고 있으며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군 선교, 병원의 환자병동에서도 환영을 받는다”면서 “이번 주기도문 사경회에서는‘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주기도문 강해나, 본문 해석이나, 신학적 해석, 원어적적인 해석은 다루지 않는다”면서 주기도 생활화와 의식화에 대한 교육적이고 자기 훈련에 대해 부분을 강조 했다.

이날 김 목사가 사경회를 통해서 강조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기도문의 생활화에 대한 사물 연상법을 강조 했다.
가령 고대도의 등대가 어두운 밤을 밝혀 주듯 등대의 빛을 볼 때마다 등대의 빛처럼 어두운 세상을 밝혀주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빛의 사명을 다하며 살 것을 강조했다.
또 데살로니가전서 5:17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처럼 주기도문을 통해 연속적으로 기도하고 혹은 시간을 정하고 금식하며 회개기도를 하고 주기도문을 생활화 할 것을 강조 했다.
 
둘째: 주기도 생활화는 일거양득( 一擧兩得)의 축복을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 교회는 특별히 제자훈련 및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님들이 교회 특성과 지역 형편에 맞게 개발하여 교회를 부흥성장에 적용 시켰으며, 교회성장을 위해 적용한 모든 제자훈련을 포함한 모든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우리가 먼저 기도하고 시작 하는 것처럼 앞으로 주기도문으로 먼저 모든 것을 시작하고 접근해 보도록 강조했다. 그 이유는 교회 성도들이나 교회가 바른 기도생활과 바른 성장을 동시적으로 얻어내는 일석이조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주기도문을 살려야한다.
마틴 루터는 주기도문은 최대의 순교자라 했다. 하루 세 번씩 주기도로 기도하고 3시간 이상 기도 했다고 한다. “루터가 이 시대에 다시 한번 반박문을 붙인다면 어떤 내용일까?
“주기도문의 정신이 매일의 삶속에서 구현돼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면서 “기독교 신앙은 개념이 아니라 삶에서 구체화돼야하며 한국 교회나 미국 교회나 하나님을 향한 첫사랑을 회복하고 성경의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소책자를 소개하며, “주기도문 기도운동은 말씀기도 운동이고 살리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한국 교회가 주기도문 말씀 기도운동으로 돌아간다면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구현되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하나님의 나라와 권세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인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인 귀츨라프(1803-1851년)는 독일에서 출생한 목사이자 의사였으며, 1832년 영국 동인도회사의 무장 상선 로드 앰허스트호의 통역관으로 충남 고대도에 25일 정도 정박해 있으면서 선교활동과 동시에 감자 재배법, 포도 제조법까지 알려준 것으로 기록되며 개신교 최초의 선교사로 기록되고 있다

칼 귀츨라프는 한반도에 선교를 시도한 첫 개신교 선교사로서 독일 경건주의 가정 출신이며 네덜란드 선교회를 통하여 중국에서 선교한 루터교 목사로서 중국 주변의 나라들을 탐사하는 길에 1832년 순조 32년 7월 17일에 이 고장에 도착하여 배를 정박해 두고 약 할 달간 머물면서 복음을 전했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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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06 [15:25]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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