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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신유의 종, 김익두 목사 (6)
임열수 목사/전, 건신대학원대학교 총장, 방주기도원 원장
 
보도1국   기사입력  2017/07/24 [14:07]

▲ 임열수 목사 / 전, 건신대학원대학교 총장, 방주기도원 원장     ©편집국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는 다시 술친구와 어울려 기생집에까지 가게 되었다. 기생집에서 술을 마시면서 흥겹게 놀고 있다가 갑자기 “예수를 다시 믿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서 가슴을 치며 밤새도록 깊이 회개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새벽에 집으로 돌아와 잠을 자는데 갑자기 비몽사몽간에 큰 불덩이가 그의 가슴에 안기는 것이었다. 그는 너무 놀라 “어이쿠, 벼락이야”하고 소리를 질렀다. 안방에서 자던 그의 어머니가 이 소리에 놀라 뛰어와서 그를 깨웠다. 깨어보니 그것은 벼락이 아니고 성령의 불세례를 받은 것이었다. 성령이 김익두에게 불로 임한 사건이었다. 그는 이때의 경험을 “가슴을 칼로 찢는 것과 같았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때부터 그는 죄에 대한 자각과 함께 죄 사함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간증한다. 이때부터 그는 죄를 미워하고 성령에 의지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
 
(소안론 선교사에게 세례 받음)
1901년 1월 마지막 주일에 소안론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았다. 김익두는 세례 받을 날짜를 받아놓고 많은 금식을 했다. 그리고 한 달 동안 안방에서 잠을 자지 않고, 산에 가서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면서 세례 받을 자신을 준비했다. 그는 소완련 선교사로부터 세례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았다. 세례는 예수님과 연합하여 육신이 철저하게 죽는 것이고, 예수님의 부활과 연합하여 예수님께서 주시는 신령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다. 세례를 통해 김익두는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 것이었다.

예수 믿고 새로운 사람이 된 김익두는 무엇 때문에 서양 선교사들이 잘 사는 자기 나라를 버리고 가난하고 어려운 조선에 와서 이렇게 좋은 일을 하는가 알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그들이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가 어떠한 분인지 좀더 정확하게 알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는 중국어 신약성경 한 권을 가지고 산에 들어갔다. 그리고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읽었다. 무슨 말인지 잘 이해되지 못하는 부분도 많았다. 성격이 곧고 호기심도 많고, 한번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의 김익두는 성경을 읽고 또 읽었다. 이렇게 읽은 것이 100독이었다고 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는 책이 성경이었다. 본인이 과거시험을 준비할 때 읽었던 사서삼경(四書三經)과는 차원이 다른 책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성경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어졌고 힘 있는 믿음이 생겼다. 자신도 성경에 있는 것과 같이 쓰임 받고 싶은 욕망도 생겼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길가에 앉아있는 거지 앉은뱅이를 보게 되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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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24 [14:07]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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