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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회개와 개혁 (요나 3:1~10)145호
정민량 목사/대전성남교회
 
편집국   기사입력  2017/06/09 [15:47]
▲ 정민량 목사 ▲대전성남교회     ©편집국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교단마다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진행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종교개혁과 관계된 나라들과 도시들, 그리고 현장들을 탐방하는 여행들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면서 이러한 행사들과 여행도 중요하지만, 종교개혁의 참된 의미가 무엇이며 종교개혁을 통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깊이 있게 생각하고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선포하신 처음의 말씀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3;2)였습니다. 여기서 말씀하신 회개는 곧 개혁의 출발점입니다. 회개 없는 개혁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영을 의지한 진정한 회개는 새로운 개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며 우리는 먼저 우리의 잘못된 죄를 발견하고 철저히 주님 앞에 회개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요나 선지자를 부르시어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로 보내시며 “너는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 되었음이니라”(욘1:2)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곧 니느웨 성에 가서 그들의 죄악을 지적하며 회개하게 하라는 경고의 말씀이었습니다. 당시 니느웨 성은 전 세계를 지배하는 강대국 이었습니다. 누구든지 잘되면 방종에 빠지기 쉽습니다. 돈이나 권력이 많아지면 절제하기 어렵습니다.

니느웨 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세계의 돈이 이 성안으로 들어와 강해지게 되니까 방종으로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의 강포가 극심하게 되자 하나님께서는 니느웨를 멸망시키겠다고 경고하십니다. 요나 선지자가 그 경고를 전하는 일을 맡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요나는 앗수르가 멸망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니느웨가 아닌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바다의 풍랑을 일으키셨고 같은 배에 탄 사람들이 요나를 바다로 던지자 풍랑이 잠잠해졌습니다. 그리고 바다의 큰 물고기가 요나를 삼켰습니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자신의 죄를 깨달았고 회개합니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다시 니느웨로 가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니느웨는 회개합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니느웨를 용서하시고 다시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욘 3:10).

하나님은 죄악의 도성 니느웨가 회개하고 개혁하는 모습 속에서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주고 계십니다. 종교개혁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깨달을 수 있습니까?


첫째, 종교개혁은 곧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두 번째로 요나에게 임하여 말씀 하셨습니다.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욘 3:2). 죄악으로 가득한 니느웨 성이 하나님의 징계로 멸망할 것을 가서 경고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니느웨성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면 요나 선지자를 그곳에 보낼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충분히 그 성을 순식간에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악된 성이지만 니느웨성을 사랑하셨습니다. 알지 못하고 죄를 지은 불쌍한 니느웨 성의 백성들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서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요나 선지자를 그 곳에 보내신 것입니다. 지금도 주님은 우리가 회개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500년 전의 종교개혁은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종교개혁 500주년을 보내야 하겠습니다.

둘째, 종교개혁은 철저한 회개로부터 시작 되어야 합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 선지자의 경고 메시지를 듣고 어떻게 했습니까?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은 입은지라”(욘 3:5)고 했습니다. 왕도 이 소식을 듣고 왕복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 위에 앉았습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소 떼나 양떼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고 먹지도 말고 물도 마시지 말 것을 왕은 조서를 내렸습니다. 온 백성과 나라가 철저히 하나님 앞에 회개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개혁이었습니다. 개혁은 회개에서부터 출발입니다. 회개 없는 개혁은 참된 개혁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셋째, 종교개혁은 하나님 축복의 통로입니다.
니느웨 성이 하나님 앞에 자신들의 죄를 자복하고 철저히 회개 할 때 하나님은 뜻을 돌이키셨습니다. 그들을 향한 진노를 그치신 것입니다. 요나서 4장 11절 말씀에 보면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고 말씀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니느웨성을 지극히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설 때 그들을 용서하시고 구원 하셨습니다. 그들의 회개를 통한 개혁은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종교개혁500주년의 해를 보내면서 기념하는 행사나 500년 전의 개혁의 현장을 탐방하는 것으로 한 해를 보내서는 안 됩니다. 니느웨 성의 회개가 다시 이 땅에 일어나야 하겠습니다. 지금도 여전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우리의 죄를 회개하며 500년 전의 개혁을 이 땅에 다시 실현해야 하겠습니다. 이것만이 곧 우리 민족과 교회들과 가정, 그리고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는 길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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