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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최초 성경전래사업회, 성경전래기념관 개관기념 창작 무용극 공연
지난 20일(토) 오후 2시 40분, 서천군 마량리 성경전래기념관 옆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바이블로드(신비의 책)선 뵈
 
보도1국   기사입력  2017/05/26 [15:00]
▲ 전시관에 보관중인 성경들     © 오종영(발행인)

지난 20일(토) 오후 2시 40분, 해돋이와 해넘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서해안에 자리 잡은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인 서천군 마량에서는 특별한 창작 무용극이 펼쳐졌다.

노박래 서천군수와 성경전래사업회 이사장 김대곤 목사, 서천국성시화운동본부장 정진모 목사를 비롯해 대전에서 오종영 목사(기독타임즈 대표,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와 박명용 장로(대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가 내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작무용극 신비의 책‘바이블 로드’는 대한민국 최초의 성경전래지인 충청남도 서천군 마량진 포구에 도착한 영국 함선과 지역주민들이 만들어내는 에피소드를 ‘영상, 음악, 무용극’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이날 무대에 올려진 ‘바이블 로드’는 지금으로부터 201년 전인 1816년 9월 5일 영국해군 머리맥스웰 대령과 바실홀 대령이 2척의 함선을 이끌고 서해안 탐사 차 서천 마량진 해안에 들려 해도를 작성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마량진 첨사 조대복에게 성경을 건네 준 사실에 기초하여 극화한 작품으로 한국기독교역사의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요 작품이다.

이에 서천군과 사단법인 한국최초성경전래사업회는 지역에 테마공원과 전시물 및 전시관 등을 만들어 기독교역사의 중요한 사료현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정진모 당시 전래사업회 이사는 말했다.

▲ 1812년 최초로 성경이 전래된 충남 서천군 서면에 소재한 마량포에서는 영국해군 머리맥스웰 대령과 바실홀 대령이 함선을 이끌고 와 조대복씨에게 성경을 전해준 내용을 극화한 바이블로드 공연을 펼치고 있는 극단 ‘혼’.     © 오종영(발행인)


뿐만 아니라 성경전래 200주년을 맞이했던 지난 해 9월 5일에는 충청남도 서천군이 주관하고 사)한국최초 성경전래사업회와 서천군기독교연합회(이하 서기연, 연합회장 전용해 목사)가 주최한 ‘서천 해양문화관광조성사업 준공-한국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 개관식 및 성경전래 200주년 기념예배’가 서면 마량리 137번지에 소재한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에서 있었다. 이번에 기자가 방문한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은 서해안 유일의 해돋이 해넘이를 볼 수 있는 마량포구에 위치해 있으며 마량포구 주변에는 동백나무 숲과 해양박물관 등이 위치하여 있어, 매년 해돋이 축제에는 10만 여명의 인파가 몰려드는 지역으로 이번 창작 무용극이 열린 기간에는 광어·도미축제기간으로 수많은 인파가 현장을 찾아 행사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역사사료에 의하면 마량진(馬梁鎭)은 1816년 9월 4일과 5일(음 7월18일과19일), 영국의 함선Alceste호(함장 Murry Maxwell)와 Lyra호(함장 Basil Hall)가 비인현 마량진 앞 갈곶에 도착했다. 이 배는 이 해 영국 정보가 중국 파견하는 사신 암허스트(J.win.Am-herst)를 태우고 중국에 도착, 이들 일행을 광동에 내려놓고 대기하는 동안 본국 훈련에 따라 조선의 서해안 일대를 탐험하면서 해도를 작성하는 중이었다. 이들 두 척의 배가 마량진에 도착했을 때 마량진 첨사 조대복(趙大福)과 비인현감 이승렬(李升烈)이 문정(問情)차 두 배에 승선, 검사하고 모두 세 권의 책과 몇 건의 문서를 받았는데 그 받은 책이 다름 아닌 성경으로 전해지고 있어 기독교적·문화적 의미가 매우 크다.
 
특히 성경전래가 근대사에 미친 영향이 지대하다는 점이다. 첫째, 1816년 마량진의 성경전래 사건을 통해 선교사들의 교류가 시작됐고, 이 사건은 우리나라 근대사의 태동을 알리는 단초를 제공했다. 둘째, 신분계층이 뚜렷하게 구분된 조선시대에 성경말씀이 전해짐으로써 만민평등사상을 고취시키는 단초를 제공했다. 셋째, 1890년대 후반 선교사들의 적극적인 교육사업으로 문맹퇴치와 미신 타파에 크게 기여했다. 넷째, 동양권 특히 중국, 일본 등에만 머물렀던 시야가 세계로 향하게 되어 근대화의 꽃을 피우게 되었다. 다섯째, 기독교와 함께 서양의학이 들어옴으로 인해 열악한 보건환경에 머물렀던 우리나라는 질 좋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여섯째 아펜젤러, 언더우드, 알렌 등 선교사들의 노력으로 한글성경이 만들어져 한국초대교회 선교의 발판을 마련됐고, 이를 통해 민족 사상 고취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날 성경전래 기념관 개관기념 창작 무용극 공연은 황형식 목사(사단법인 한국최초성경전래사업회 직전이사장)의 진행으로 걸그룹 할리퀸과 비보이그룹 블랙버스터의 식전 공연이 있은 후 시작됐다.

▲ 성경전래지 행사장인 충남 서천군 마량면 특설무대에서 열린 창작무용극 공연에는 약 300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 오종영(발행인)

먼저 허태욱 외 6명(서천지역아동센터)이 펼치는 난타공연은 퓨전난타로 전통장단과 강한 비트를 혼합한 퓨전창작 타악곡으로 드림아이는 2013년부터 서천군 관내 재능기부를 하고 있으며 2014년 전주 한옥마을 난타 페스티벌우수상 수상, 한산모시축제, 청소년재능콘서트 최우수상,2015년 2016년 지속적인 공연과 수상경력이 있는 팀으로 관내 공연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타악을 알리고 미래의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팀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대곤 목사(사단법인 한국최초성경전래사업회 이사장)가 환영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200년 전인 1816년 한국최초로 성경이 전래된 지역이 이곳 마량진인데 때마침 이곳 마량포구에서 광어, 도미축제가 열리고 있어 성경전래사업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오늘 행사는 서천군기독교연합회와 서천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정진모 목사)의 후원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황형식 목사가 내빈으로 참석한 노박래 서천군수와 기독타임즈 대표 오종영 목사,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박명용 장로, 서천군성시화운동본부장 정진모 목사, 대전CBS와 CTS대전방송 등 행사취재를 위해 방문한 언론사들을 소개 한 후 창작 무용극 ‘바이블 로드(신비한 책’ 공연을 시작했다.

이번 공연팀인 전통예술단‘혼’(무용:도토리예술단)은 전통타악과 한국무용을 전공한 예술인들로 구성됐으며 한국 전통연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타악과 무용의 만남을 통해 항상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통예술을 하는 예술인들로서 지역의 전통을 보존하고 컨텐츠를 개발해 내는 것이 ‘혼’의 활동와 창작의 영역을 넓히는것이라 여기며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전통예술단 ‘혼’은 지역의 문화와 특성을 파악하고 지역의 문화 컨텐츠를 소재로 한 공연작품창작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고 공유해 나가는 문화활동을 펼치면서 늘 새롭고 신선한 문화와 바람을 일으키는 예술인으로 지역사회에 알려졌다.

이날 공연장에는 지역주민들과 내빈을 비롯해 축제장을 찾았던 사람 등 300여명이 공연장을 지켜보며 몸짓으로 전해지는 소리를 가슴으로 들으며 성경을 전달했던 머리 맥스웰 대령과 바실홀 대령의 영혼의 언어를 들으며 벅찬 감동을 가슴에 담아갔다.

▲ 마량진 포구 언덕위에 위치한 성경전래기념관을 방문한 후 극단 ‘혼’ 단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이병무 기념관장과 취재 일행들.     © 오종영(발행인)

공연 후에는 이병무 목사(한국최초성경전래 기념관장)의 인도로 기념관을 방문해 당시 조대복씨에게 전달했던 킹제임스 성경을 비롯한 성경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념관 내부를 관람했으며 4층에 만들어진 예배당 창가를 통해 마량진 포구를 향해 사진을 찍으면서 창가에 비치는 LED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한국 땅에 하나님의 말씀이 가득차기를 마음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서천군은 지난 2004년 학계와 종교계의 고증을 거쳐 전래 사실을 재확인한 후 기념비를 세우고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성역화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아펜젤러 순교기념관을 건립하고 아펜젤러 선교사의 헌신과 희생을 기념하고 있다.

또한 마량진 포구 언덕에 개관한 기념관은 총사업비 82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4년 6월 착공한 바 있으며 전시관은 마량진을 포구한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기념관을 방문하여 기도하고 있고, 성경전래사업회는 이곳을 알리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면서 언론보도와 다큐 제작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전시관을 찾는 신앙의 명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기독타임즈와 CTS기독교TV, 대전CBS에서 취재를 했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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