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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혁 목사(선창교회) 143호
세대를 이어가는 힘
 
편집국   기사입력  2017/05/12 [13:07]
▲ 김혁 목사(선창교회)     ©편집국
5월이 되면 교회 안에 많은 행사들이 있습니다. 어린이 주일, 어버이 주일, 스승의 날 등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날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날들은 나라에서 지키는 것들이지만 교회에서도 가정의 소중함을 기억하며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을 건강하게 지켜나가기 위한 교육의 시간으로 사용합니다. 여기에 선창교회는 창립기념주일도 하나 더 추가하여 지킵니다. 다양한 세대를 기념하고 기억하는 날들이지만 이 모든 날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봅니다.

어린이주일을 통해 교회학교 어린이들을 축복하며 격려하고 그들이 계속하여 믿음으로 자라나도록 기도하는 날입니다. 어버이주일을 통하여 자녀들을 키우시느라 수고하신 어르신들을 축복하며 위로하고 그들의 앞으로의 삶이 하나님 안에서 평안하도록 기도하는 날입니다. 교회창립 기념주일은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 안에서 각 세대들이 어떻게 계속하여 연결되어 왔는가를 보여주는 날입니다. 어른 세대의 수고와 땀, 그리고 기도의 무릎이 없었다면 오늘 교회는 건강한 모습으로 존재하기가 매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분들의 기도와 땀이 흘렀던 이 자리에 자녀세대가 없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다음 세대를 통하여 믿음의 유업들이 이어져 다음 세대가 건강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예배하며 교회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할 때 교회는 건강해집니다.

교회가 세대를 이어가며 존재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교회가 이 사회에서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은 교회 안에 있는 다양한 세대들이 균형을 맞출 때입니다. 특별히 믿음의 도전이 자녀세대에게서 계속하여 일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녀세대가 계속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믿음의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성장과 성숙은 품안에 품고 돌보기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세대의 때에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이처럼 각 세대가 감당해야 할 역할과 수고가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려는 우리 모두의 삶에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이 어느 한 세대에서 정체되어 버리게 되면 다음 세대는 그 역할을 배울 수 없게 됩니다.

다음 세대가 자기들이 머물러 있는 시간에 그때 자기들이 해야 할 일을 하게 해야 합니다. 예전에 40대가 40대 때에 했던 일들을 지금 40대가 할 수 있게 해 줘야 합니다.

예전에 50대가 50대 때에 했던 일을 지금 50대가 할 수 있게 해 줘야 합니다. 예전에 60대가 60대 때에 했던 일들을 지금 60대가 할 수 있게 해 줘야 합니다. 이것이 미래를 살리는 일입니다. 이것이 다음 세대를 이어가며 교회가 존재하여 드러낼 수 있는 힘입니다. 다음 세대가 필요합니다. 다음 세대가 일어날 수 있는 힘은 다음 세대가 감당해야 할 일을 다음 세대가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데서 시작됩니다.

현재 한국교회는 교회학교가 줄어들고 있다고 걱정입니다. 학생들이 줄어 들수록 일당백의 용사, 탁월한 리더가 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교회 안에 어른들만 있고 자녀세대가 없다면 오늘은 있지만 내일은 없는 교회라고 말할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서 이삭에게, 그리고 야곱에게서 요셉에게로 이어진 하나님의 언약이 흘러가듯이 다음 세대를 통하여 믿음의 유업과 믿음의 삶이 이어질 때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을 우리 모두가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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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5/12 [13:07]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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