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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의 간구를 통해 어둡고 혼돈한 세상에 희망을 전하자!’
대기연, 지난 달 26일(주일) 대전제일장로교회에서 제98주년 3.1절 기념 연합예배
 
보도1국   기사입력  2017/03/03 [16:34]
▲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 주관으로 대전제일교회에서 드린 3.1절 기념 연합예배에서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 오종영(발행인)

올해로써 3.1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98년이 됐다. 이제 2년이면 1세기를 맞이하는 셈이다. 3·1 운동(三一運動) 또는 3·1 만세 운동(三一萬歲運動)은 일제 강점기에 있던 한국인들이 일제의 지배에 항거하여 1919년 3월 1일 한일병합조약의 무효와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비폭력 만세운동을 시작한 사건으로 기미독립운동이라고도 부른다. 대한제국 고종이 독살되었다는 고종 독살설이 소문으로 퍼진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되었으며, 고종의 인산일인 1919년 3월 1일에 맞추어 한반도 전역에서 봉기한 독립운동이다.
 
특히 3.1운동의 아이콘처럼 인식되고 있는 유관순은 1902년 12월 16일 충남 천안군 동면 용두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유중권, 어머니 이소제의 다섯 자녀 가운데 둘째 딸이었다. 감리교도였던 유중권은 구한말 유빈기, 조인원 등과 함께 흥호학교를 세워 국권회복과 민족계몽운동에 나섰던 선각자였고, 어머니 역시 선교사들을 통해 독실한 신앙심과 근대적인 여성의식을 갖추었던 신여성이었다. 이런 부모님의 영향을 받은 유관순은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 나가 자유와 평등의 정신을 익혔고, 생활 속에서 식민지 체제의 부당함을 체험하면서 뚜렷한 민족의식을 갖게 되었다.
 
특히 크리스천으로서의 유관순은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에 일어난 3.1독립만세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로 16세의 가녀린 여학생으로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일제의 압박에 저항했다.
 
사료에 의하면 그는 공주의 영명학교에 입학하여 2년간 공부하다가 14살 때인 1916년 봄 기독교 감리교 충청도 교구 본부의 미국인 여자 선교사의 주선으로 교비장학생으로 이화학당에 입학하였는데 이화에는 관순의 4촌 언니 애더(유예도)가 먼저 다니고 있으며, 이화에 들어온 유관순은 말로만 듣던 신학문과을 배우고 깨치우는 것과 종교적 배움을 통해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으며, 이로부터 2년 후인 이화학당 고등과 1학년 3학기 때 유관순열사는 이때 마침 서울에서 3·1운동이 일어나 독립선언이 선포되고 수많은 군중이 일본 헌병과 맞서다가 살상되고 체포되는 실로 형용하기 어려운 참상을 겪기도 했다.
 
이런 민족사를 기억하며 나라가 위기를 당할 때 조국의 해방을 위해 앞장섰던 수많은 기독교인들의 나라사랑 정신은 사뭇 남달랐다.
 
이러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이하 대기연, 회장 박근상 목사)는 지난 26일(주일) 오후 2시 30분 대전제일장로교회(담임 김철민 목사)에서 ‘제98주년 3·1절기념 연합예배’를 드렸다.
 
▲ 기념연합예배 후 예배위원들과 주요 내빈들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발행인)

이날 연합예배에는 대기연 관계자들과 대전장로합창단 및 대전제일장로교회 성도 등 300여명이 참석해 예배와 기미독립선언문 낭독 및 만세삼창 등을 하며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연합예배는 오성균 목사(대기연 사무총장)의 인도로 시작돼 김학수 목사(부회장, 대전은혜교회)가 대표기도를 드렸고, 이어 김복수 장로(실행위원, 서문장로교회)의 성경봉독(하박국 2:4)과 대전장로찬양단(단장 김형호, 지휘 임권묵)의 특별찬양 후 박근상 목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박 목사는 설교를 통해 “어둡고 암울한 시대에 하나님을 향하여 드렸던 하박국의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하나님을 향한 하박국의 혼란한 상황이 우리의 상황이 될 수가 있다. 오늘날 세계는 일본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일본의 만행을 기억해야 하며 후손들에게 기억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역사는 바르게 가르치고 해석해야 미래로 나갈 수 있다. 3.1운동은 하나님을 사랑했던 사람들이 일으켰던 운동이요, 기독교 운동으로 당시 기독교는 인구대비 1%에 불과했으나 사회를 주도했다. 오늘 하박국은 더딜지라도 반드시 이루리라고 했고, 혼돈의 시대에 하나님의 사람이 해야 할 일은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했는데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이요, 의인이기에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려울 때 교회가 교회답고, 믿음은 믿음답고, 신앙인은 신앙인다워야 한다. 하박국이 본 환상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의해 짓밟히고 노략질당하는 환상이었으나 하나님은 이 일을 통과한 후 그들을 사슴의 발과 같이 높여 주셨으니 우리 모두는 나를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살아가자”고 말했다.
 
설교 후에는 특별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특별기도시간에는 윤택진 장로(자문, 대전제일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석창희 장로(2017부활절 준비위원장, 혜천기념교회)가 ‘성공적인 부활절연합예배를 위하여’기도를 드린 후 애국가 제창과 김영진 목사(서기, 열방선교교회)의 독립선언문 낭독 및 김갑수 장로(회계, 중부성결교회)의 만세삼창과 참석자들의 후창이 이어진 후 김철민 목사(부회장, 대전제일교회)의 축도로 기념연합예배를 마쳤다.
 
▲ 기념연합예배 후 대전제일교회 김철민 목사(왼쪽)가 대기연 회장 박근상 목사에게 연합사역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 오종영(발행인)

한편 이날 연합예배 후 김철민 목사는 대전제일교회를 대표해 연합회장 박근상 목사에게 대기연의 사역을 위해 써 달라며 기금으로 100만원을 전달했으며, 박근상 목사는 귀 교회의 소중한 뜻을 기억하면서 연합사역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대기연이 주최하는 2017년 부활절 연합예배가 오는 4월 16일(주일)오후 서대전공원에서 드릴 예정이다. 대기연은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혼란한 시국속에서 희망을 잃어버린 시민들에게 부활의 소망과 생명의 복음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오는 3월부터 준비기도회 및 홍보, 각 교단 및 단체별 설명회를 겸한 기도회를 갖고 연합예배 참석을 독려할 예정이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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