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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끝나지 않은 교회의 개혁’
예장합동 서대전노회 지난 19일(주일), 정성구 박사 초청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대회’
 
보도1국   기사입력  2017/03/03 [16:31]
▲ 교회개혁500주년 기념대회가 서대전노회 주관으로 새로남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한 200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합심기도를 드리고 있다.     © 오종영(발행인)

‘1517-2017’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했으나 아직도 끝나지 않은 교회의 개혁은 우리의 과제이다. 한국교회 뿐 아니라 세계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묻고 답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이다.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500주년의 의미가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교회의 개혁은 요원하지 않나 하는 의구심들의 많은 목회자들은 물론이고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서 탄식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수많은 기관들과 단체들이 앞 다투어 ‘종교개혁(교회개혁)500주년’브랜드를 강조하고 있으나 구호로만 그치고 말지 않겠느냐는 부정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서대전노회(노회장 김헌섭 목사)는 지난 19일(주일) 저녁 7시 대전시 서구 대덕대로에 소재한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의 강사는 전 총신대 총장이자 대신대 총장인 정성구 박사가 노구(老軀)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하고 힘 있는 메시지로 목회자들에게 질문을 하며 해답을 찾기를 원하는 간절한 염원을 내비쳤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교회의 개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대회는 대회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의 사회로 부대회장 강의창 장로(가장축복교회)가 기도했으며, 새로남교회 순장찬양대가 ‘내주는 강한 성이요’를 특별찬양했다.
 
이어 정성구 박사(한국칼빈주의 연구원 원장)가 강사로 나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교회의 개혁’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 기념대회 후 노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발행인)

정 박사는 먼저 “종교개혁 이전의 종교개혁자들인 14세기 옥스퍼드 대학의 교수 존 위클리프와 체코의 프라하 대학의 총장이었던 얀 후스를 언급하면서 로마 가톨릭의 면죄부 판매와 연옥사상 및 마리아 숭배사상, 성인 숭배사상, 성상 숭배사상, 성체 숭배사상, 성화 숭배사상, 화체설을 반대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 교황을 적그리스도”라고 규정하면서 “우리의 신앙의 근거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만이라고 주장하다 죽은 후 부관참시 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얀 후스는 교회론과 성직매매론 등을 통해서 로마 가톨릭교회의 비성경적인 사상을 비판하고 성경만이 신앙과 생활의 유일 원리이며,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머리라는 것을 힘 있게 증거 했고 장작불에 화형을 당해 순교했다”고 말했다.
 
다음 개혁자로는 루터와 칼빈, 그리고 츠빙글리를 언급하면서 루터의 종교개혁운동 후 21년 만에 등장한 프랑스의 젊은 청년 요한 칼빈과 일찌기 교회사학자 필립 샤프가 말한대로 ‘마틴 루터가 단단한 바위산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한 사람이라면, 칼빈은 루터가 깬 바위에 글을 새긴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우리는 어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뒤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하며, 성경으로 돌아가서 카이퍼와 바빙크, 스킬더, 보스가 깨달았던 성경의 구속사적 안목을 갖는 것이 성령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살려야 하는데 칼빈은 제네바 대학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각계 각 분야에서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도록 교육했고, 아브라함 카이퍼, 칼빈의 종교개혁 정신을 그대로 받들어 암스테르담에 뿌라야 대학을 세우고 삶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주관을 높이는 소명자로 키웠다면서 오늘의 위클립, 후스, 칼빈, 카이퍼, 주기철, 손양원이 필요하고 교회가 선지자적 사명을 가지고 세상의 변화까지 책임지기를 소원한다면서 교회개혁은 끝나지 않았고, 개혁교회는 항상 말씀과 성령으로 개혁하여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선규 목사(총회장)와 전인식 목사(총회 500주년 기념 위원장)와 윤종국 목사(서대전노회 증경노회장)가 노회의 기념대회를 축하하는 영상 및 현장 축사를 전했다.
 
축사 후에는 합심기도의 시간을 갖고 ▲우리나라와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박상인 목사, 증경노회장) ▲선교지와 온 땅의 개혁교회를 위하여(배명수 목사, 부노회장) ▲총회와 각 지역교회들의 개혁과 부흥을 위하여(양희옥 목사, 세종·북부시찰장) ▲서대전노회와 대전·충청·세종지역의 복음화를 위하여(임복원 목사, 둔산시찰 서기) ▲우리의 다음세대 어린이, 청소년, 대학, 청년의 부흥을 위하여(진수일 목사, 500주년위원회 총무) 대표기도를 드린 후 2000여명의 참석자들이 합심기도를 드린 후 노회장 김헌섭 목사(송곡교회)의 축도로 기념대회를 마쳤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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