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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준 목사(천안서머나교회) 137호
인생의 풍랑을 만났는가?
 
편집부   기사입력  2017/02/17 [16:03]
▲ 최만준 목사/천안서머나교회     ©편집국
오래 전, 갈릴리 호숫가를 다녀온 적이 있다.
 
갈릴리 호수는 주변의 바다보다 수면이 낮고 주위는 높은 협곡들로 둘러싸여 있어서 높은 곳에서 협곡을 따라 내려오는 차가운 바람이 호수면의 더운 공기와 충돌하여 갑작스런 돌풍이 일어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돌풍은 큰 물결과 풍랑을 일으켜서 배를 전복시키거나 침몰시키기도 한다. 성경에도 갈릴리 호수를 건너던 제자들이 이같은 풍랑을 만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이처럼 우리들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 인생의 작고 큰 풍랑을 만날 때가 있다. 이와 같은 때에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는 주님을 깨워야 한다. 풍랑으로 인해 배가 물로 잠기게 되었을 때 제자들이 취한 행동을 기억하고 있는가? 그것은 다름 아닌 예수님을 깨우는 것이었다. 제자들은 ‘구원해 달라고 살려달라고 죽게 되었다고’예수님을 깨우기 시작했다. 당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은 육신의 피곤함으로 인해 주무시고 계실 때였다.
 
주님을 깨운다는 것은 무엇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일까? 주님께 나아가 나의 모든 사정을 알리고 도움을 청해야 함을 말씀하는 것이다. 시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시기가 늦으면 안 된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주님을 깨우는 시기를 놓치게 되면 그 풍랑이 결국 배를 전복시키거나 가라앉게 할 것이고 결국 배도 잃게 되고 생명도 잃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지경에 이르기 전에 주님을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은 긴급 상황에서 SOS를 보내는 성도들의 기도를 외면치 않으시고 응답해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믿음으로 헤쳐 나가야 한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웠을 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있는가?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이 말씀은 역으로 믿음이 있으면 풍랑을 물리칠 수 있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제공해 주고 있다.
 
우리가 인생의 풍랑을 만났을 때, 생명과 소중한 것을 지켜내려면 믿음으로 풍랑을 헤쳐 나가야 한다. 성경은 믿음이 얼마나 능력이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증거하고 있다. 예수님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으로도 산을 옮긴다고 하셨고, 히브리서 기자는 모든 믿음의 선진들이 믿음으로 큰일을 행했다고 증거 했다. 믿음으로 나아가는 자에게는 두려움이 없다. 두려움과 믿음은 함께 할 수 없는 것이다.
 
가나안 땅을 정탐한 열두 사람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열 사람은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장대한 거민들을 보고 두려워 떨며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그 땅에 대하여 악평을 한다.
 
그러나 갈렙에게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 믿음으로 가나안 족속을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진정한 믿음은 두려움을 몰아내고 승리를 가져온다. 사도요한의 증거처럼 믿음이 세상을 이기게 할 것이다. 오늘도 우리 주님은 우리가 당한 모든 형편과 어려움을 익히 잘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그것이 어떤 풍랑이든지 어떤 장애물이든지 어떤 문제이든지 믿음을 보이며 주님께 손을 내밀면 주님은 어떤 풍랑도 우리를 삼키지 못하도록 보호해 주심을 믿어야 할 것이다.
 
풍랑 뒤에 은혜를 베푸시는 구원의 주님을 깨우고 그 분과 동행하는 아름다운 삶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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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2/17 [16:03]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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