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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M. Luther's 95 Theses)
1514-2017 종교개혁(교회개혁) 500주년 기념 (자료제공:새로남교회)
 
보도1국   기사입력  2017/02/17 [15:35]
▲ 마틴 루터(M. Luther)     © 편집구
16세기에 이르러 로마 가톨릭 교회가 부패하고 타락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교회를 개혁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황 레오 10세는 성베드로성당을 고쳐 짓는 데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면죄부를 판매하였다. 면죄부는 당시의 로마 가톨릭 교회에 관습처럼 되어 왔던 것으로, 교황이 돈을 받고 죄를 지은 사람의 벌을 면해 준다는 약속증명서였다. 이에 독일의 신학자 루터는 교황의 면죄부 판매를 비판하며, 인간은 오직 신앙과 은총을 통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1517년 10월 31일, 루터는 독일 비텐베르크 성(城) 교회 정문에 ‘면죄부에 관한 95개조 논제’를 붙였다. 돈에 대한 교회의 무절제와 면죄부 판매 행위를 격렬히 비난하는 공개 반박문이었다.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소속 수사이자 비텐베르크 대학의 교수이며 대학 교회의 설교자였던 루터는 그곳에서 이 주제들에 대하여 강의를 하도록 공식적으로 임명받은 바 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내걸었던 95개 논제는 강의에 앞서 한 번 공개적으로 논의해 보자고 제안한 것이었다. 루터는 이 문제에 대해 직접 토론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서신으로 참여해 주기를 요청하였다.
 
이러한 루터의 주장은 당시의 인쇄술의 발달에 힘입어 2주 안에 독일 전체로 퍼져 나갔고, 교회의 간섭을 싫어하던 독일 제후들의 지지를 받았다.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은 교회의 개혁을 요구하는 기폭제가 되었고, 더 나아가서 종교 개혁의 도화선이 되었다. 그는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한 후 파문당했으나, 오랜 투쟁 끝에 루터파 교회가 아우크스부르크 화의(和議, The Peace of Augusburg)에서 정식 종교로 인정받았다.
 
1~7: 서론
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마4:17)고 하셨을 때, 이는 믿는 자의 삶 전체가 회개하는 삶이어야 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2. 이 말씀이 고해성사, 즉 사제에 의해 집도되는 고백과 속죄로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
 
3. 하지만 이것이 단지 내적 회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내적 회개(inner repentance)는 육신의 다양한 외적 수행을 수반하지 않는 한, 무가치한 것이다.
 
4. 자기 자신을 미워하는 형벌, 즉 참된 내적 회개는 우리가 하나님 왕국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된다.
 
5. 교황은 자기의 권위나 교회법의 권위에 부여된 것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벌도 가감할 수 없다.
 
6. 교황은 자신의 판결에 위임된 죄를 제외하고는 하나님께서 용서하셨음을 선언하신 것처럼 어떠한 죄도 용서할 수 없다. 교황의 권한을 넘는 죄는 교황의 용서로 사하여 지지 않는다.
 
7. 하나님께서는 그의 대행자인 사제의 권력에는 복종하면서도 그밖의 다른 모든 일에 대해서는 겸손할 줄 모르는 자의 죄를 결코 사하지 않으신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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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2/17 [15:35]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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