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ㅣ칼럼 > 평신도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애국가 기도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136호
박찬석 박사/한국 교회 스피치 & 커뮤니케이션 연구소장,청수 백석대학교회 시무장로
 
편집국   기사입력  2017/02/03 [17:19]
▲ 박찬석 박사(한국 교회 스피치 & 커뮤니케이션 연구소장,청수 백석대학교회 시무장로)     © 편집국
즐겨 쓰는 언어가 사용자의 성격과 행동에 영향을 주듯 노래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조용한 성격의 사람은 정적인 노래를 좋아하고 외향적인 경향의 사람은 힘차고 빠른 템포의 노래를 좋아한다. 그래서 각자의 애창곡은 그 사람의 성향과 성격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전투에 임하는 군인들은 용기와 담력을 기르기 위해 힘찬 네 박자의 군가를 부른다.
 
개인은 애창곡이 있고 회사에는 사가(社歌)가 있고 학교에는 교가(校歌)가 있어 개인과 집단 소속원들의 아이덴티티와 자존감과 비전 공유를 위해 특별한 가사에 곡을 붙인 노래를 부른다. 한 나라의 모든 국민들이 공감을 이뤄 부르는 노래를 정해 ‘국가’라고 부른다. 개인의 애창곡이 그 사람의 성향을 짐작케 하듯 한 나라의 국가는 국민들의 삶과 정서와 민족성을 알 수 있는 독특한 의미를 지닌다.
 
‘별이 빛나는 깃발(The Star-Spangled Banner)’이라는 제목의 미국 국가는 미국의 남북 전쟁을 그리며 전쟁을 통해 나라를 수호한다는 애국심을 그리고 있다. ‘하나님, 국왕(여왕) 폐하를 지켜 주소서(God Save the King or God Save the Queen)’라는 영국 국가는 국왕(여왕)을 통한 국가의 안위를 담은 내용으로 되어 있다. 프랑스의 ‘라 마르세 예즈’라는 제목의 국가는 공병 장교에 의해 작사 작곡된 곡으로 조국 프랑스를 위해 전쟁터의 젊은이들에게 힘차게 전진하라는 내용의 가사로 되어있다. 우리와 가까이 위치한 중국의 국가는 ‘의용군 행진곡’으로, 일본은 일본 천황시대가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기미가요’를 국가로 부르고 있다.
 
많은 나라들이 국가(國歌)를 인간적인 힘의 상징인 ‘전쟁’과 ‘왕’을 통한 국가의 번영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국가를 제정해 전 국민이 함께 부르고 있다. 오 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는 어떠한가? 1946년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께 시작된 ‘애국가’의 내용은 위에서 살펴본 나라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전쟁과 왕을 통한 안위와 국가 발전이 아닌 ‘전능하신 하나님’을 통한 기원인 것이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얼마나 멋진 고백인가? 대한민국 건국 당시 전국의 기독교인 비율이 5% 미만이었을 것을 고려한다면 애국가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으로 탄생된 국가(國歌)임이 틀림없다.
 
2017년 1월,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안보, 교육 어느 곳을 바라보아도 안타깝지 않은 곳이 없다. 온통 희망이 없는 회색, 잿빛 하늘만 연속 될 것 같은 어두운 색깔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민족에게 희망의 노래, 비전의 기도를 하게 하셨다. 온 국민이 ‘전쟁’과 ‘왕’을 통한 나라의 번영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통한 안녕을 기원하게 하셨다. 모든 대한민국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힘있는 국가, ‘애국가’를 부르게 하셨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얼마나 멋진 내용인가? 찬송은 곡조있는 기도이다.
 
한 마음으로 ‘애국가 기도’를 더 크고 힘차게 외칠 때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의 어려움을 어려움으로 끝내시지 않으실 것이다.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더 크고 높은 단계로 도약하게 하실 것이다. 우리에게 멋진 애국가가 있기에 2017년도 우리는 당당할 수 있다.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정민량 목사ㅣ 발행인=오종영 목사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7/02/03 [17:19]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제70회 남부연회 1] ‘회복하고 부흥하는 남부연회’ 제70회 기감 남부연회 힐탑교회에서 성대한 개막 / 오종영
주님의 지상명령과 약속 (마태복음 28:16-20) 179호 / 오종영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구순 생일 맞아 간소한 축하의 시간 가져 / 오종영
한밭제일장로교회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감사예배 통해 새 일꾼 세워 / 오종영
봉쇄수도원에 입소하는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 / 오종영
“권순웅 목사, 다양한 분야의 총회 섬김의 경험 통해 부총회장 후보의 길 준비하겠다” / 오종영
기독교대한감리회 제70회 남부연회 2일차 사무처리 및 전도우수교회 시상하고 성료 / 오종영 기자
그리스도인의 세 가지 정체성 (갈 2:20) 90호 / 편집국
특별기고)영지주의란 무엇인가(3) / 오종영
하나님의 말씀을 왜 지켜야 하는가? (신명기 4:1-14) 197호 /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