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ㅣ칼럼 > 금주의말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산지를 개척하라!”(수17:14-18) 132호
조상용 목사/대전중부교회
 
편집국   기사입력  2016/12/02 [16:51]
▲ 조상용 목사/대전중부교회     © 편집국
(14)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찌함이니이까 하니 (15)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족속과 르바임 족속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 하니라 (16) 요셉 자손이 이르되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하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주하는 모든 가나안 족속에게는 벧 스안과 그 마을들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다 철 병거가 있나이다 하니 (17) 여호수아가 다시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18)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하였더라.
 
가나안을 정복한 이스라엘이 땅을 분배할 때의 일입니다. 수가 많았던 요셉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나아와서 더 넓은 땅을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요셉자손은 에브라임과 므낫세 두 지파로 인정되었으면서도, 하나의 제비만을 뽑아 한 분깃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여호수아는 한 산을 가리키며, “너희가 개척하라!”고 말합니다. 개척이란,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이요 모험입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더 넓은 땅을 준 것이 아니라, 산간 지역을 개간하여 옥토로 만들라고 명령한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명령은 우리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 지 잘 가르쳐 줍니다. 그것은 바로 <개척정신>으로 사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개척정신의 세 가지 요소를 발견합니다. 그것들은 자립심, 자긍심, 자신감입니다. 
 
자립심을 길러라!
첫째, 여호수아는 요셉자손에게 “스스로” 개척하라고 말합니다(15절).
땅을 차지하는 것은 남이 대신 해 줄 수 없습니다. 요셉 자손이 직접 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자립심’을 일깨워 주는 말입니다. 내게 주어진 삶은 내가 사는 것이지, 남이 대신 살아줄 수 없습니다. 여러분도 남을 의존하지 말고 홀로 서십시오.
 
몸이 부자유한 장애인들은 남의 도움을 받아야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장애는 몸은 멀쩡하면서도 정신이 나약한 사람입니다. 매사에 누군가가 도와주기만을 바라며 남을 의지하는 사람이 장애인입니다.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홀로 서기 위해서는,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힘을 길러야 합니다. 백수(百獸)의 왕 사자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미 사자는 새끼 사자들을 가파른 언덕 위에서 몇 번이고 굴러 뜨린다고 합니다. 이 혹독한 훈련에서 살아남는 새끼만이 후에 밀림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도 자신의 일꾼들을 사용하실 때, 훈련을 통과한 사람만을 골라 쓰십니다. 그러므로 지금 여러분이 겪는 시련은 훗날 성공적인 삶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그 때 소리쳐 외치십시오. “나는 내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였노라”고. 
 
자긍심을 키워라!
둘째, 여호수아는 요셉자손에게 “너는 큰 민족이며, 큰 능력을 가졌다”고 말합니다(17절).
여호수아는 요셉자손에게 ‘자긍심’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요셉자손에게 진정 필요했던 것은 눈에 보이는 더 넓은 땅이 아니라, 자신들이 누구냐 하는 것을 바로 깨닫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들은 두 지파로 이루어진 큰 민족이며, 또한 큰 능력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충분히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넓은 땅의 주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스스로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자신의 참된 가치를 발견하도록 노력하십시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외모나 성격, 가정환경 등으로 인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면서 열등감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 대부분의 열등감은 감정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자기비하와 자기학대로 발전해, 결국 인생을 파괴시켜 버립니다. “나는 왜 이 정도밖에 안될까?”로 시작해서, “그래, 나는 이 정도밖에 안 돼!”, 그리고는 “이 정도밖에 안 되는 나는 쓸모 없는 존재야.”까지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열등감은 부정적인 자아상의 어머니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안목으로 우리 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할 때,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여러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위대한 ‘걸작품’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손으로 창조되었다면, 또한 하나님이 여러분을 위해 놀라운 계획과 섭리를 갖고 계심을 믿으십시오. 여러분 안에는 하나님의 무한한 자원과 능력과 가치가 담겨져 있습니다. 자, 이제 열등감의 늪에서 벗어나 여러분의 산지를 향해 당당히 걸어가십시오. 
 
자신감을 가져라!
셋째, 여호수아는 요셉자손에게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고 말합니다(18절).
또한 그는 요셉자손에게 가나안 족속들을 기필코 쫓아낼 것이라는 확신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나는 할 수 있다”, “해내고야 말겠다”는 확신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질 것을 염려하여 기가 꺽인 군인은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극복해야 할 난관들도 결코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나선다면, 여러분 앞에 불모지와 같은 산지가 나타난다 해도 결국 옥토와 같은 평지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자신감을 가진 사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19세기 말에, 많은 사람들이 북극을 정복하고자 시도했지만, 추위와 강풍으로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중에 로버트 피어리(Robert E. Peary)란 사람도 다섯 차례나 실패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남들과 달랐습니다. 비록 동상으로 인해 자신의 발가락이 여덟 개나 잘라져 나갔지만, 절대로 북극 정복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병원 침대에 누워 벽에다 다음과 같은 글귀를 적었습니다. “나는 길을 찾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그 길을 만들 것이다!(I will find a way or make one.).” 여섯 번째 도전에서, 드디어 로버트 피어리는 북극을 최초로 정복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산지는 무엇입니까? 지금 당장 자립심과 자긍심과 자신감의 연장을 가지고, 그 산을 오르십시오. 이 세상의 모든 위대한 성취는 <개척정신>으로 살았던 사람들의 몫이었음을 잊지 마십시오.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정민량 목사ㅣ 발행인=오종영 목사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6/12/02 [16:51]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가장 많이 읽은 기사
봉쇄수도원에 입소하는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 / 오종영
주님의 지상명령과 약속 (마태복음 28:16-20) 179호 / 오종영
십자가의 도 (고린도전서 1:18) 255호 / 편집부
특별기고)영지주의란 무엇인가(3) / 오종영
에티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 그는 누구인가?④ / 편집국
구원파는 왜 이단인가? ⑤ / 편집부
구약의 선지자들 / 편집부
반석 위에 지은 집!(마태복음 7:21-27) 176호 / 오종영
3월 31일(부활주일) 오후3시 둔산제일교회에서 만납시다. / 오종영
그리스도인의 세 가지 정체성 (갈 2:20) 90호 /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