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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혁 목사(선창교회) 132호
인도함 받는 성탄이 됩시다.
 
편집국   기사입력  2016/12/02 [16:49]
▲ 김혁 목사(선창교회)     ©편집국
폭풍우가 매우 사납게 몰아치는 겨울밤이었습니다. 승객을 태운 열차가 매우 조심스럽게 철로를 따라 가고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아기를 안은 한 여인이 이제 곧 자기가 내려야 할 역이 된 것 같은데 혹시 잘못 내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조바심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때 옆에 한 청년이 그 아주머니를 보면서 말합니다. “내가 이 길을 잘 아니까 내려야 할 때가 되면 제가 알려 드리겠습니다.” 짙은 폭풍우 속을 한 참을 가다가 기차가 멈추어 섰습니다.
 
청년은 이번에 기차가 서면 저 아주머니가 내려야 할 곳이라고 생각하고 아주머니에게 내리시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아주머니는 청년이 내리라는 말을 듣고 아기를 안고 그곳에 내렸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으니 기차가 다시 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가는데 기차 안에서 방송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안내 방송은 다음역이 바로 그 아주머니가 내려야 할 역이라는 것입니다. 이 청년은 깜짝 놀라 역무원을 붙잡고 물어 보았습니다. 아까 기차가 선 곳은 어디였느냐? 왜 섰느냐? 물어 보았더니 기차가 빨간 신호등이 들어와서 잠시 대기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곳은 역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 청년은 그곳에서 기차를 내려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면서 그 아주머니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발견한 아주머니는 아기를 꼭 안은 채 얼어 죽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다른 사람을 잘못 인도하여 그들의 생명을 죽이는 경우까지 그들의 영혼을 죽이는 경우까지 가게 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이처럼 누군가의 인도함을 받는다고 하는 것이 우리 생애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 인도함을 받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고 귀한 일이기에 우리 예수님께서는 태어나실 때부터 이 인도함을 받은 사실을 오늘 우리에게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성령의 인도함으로 시작되었고 성령의 인도함으로 이루어 졌으며 성령의 인도함으로 지속되었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한 것은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마리아는 천사의 방문을 받았고 이미 그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을 들었던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이 일이 일어나자 이것은 성령의 인도함인 줄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던 요셉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힘든 상황에 봉착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실을 알고는 마리아와의 관계를 끊으려 했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때 주의 사자가 밤에 꿈에 나타나 이것은 성령으로 된 것이라고 말씀해 주었던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말씀으로 인도함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보면 천사의 말, 즉 하나님의 예비하신 말씀이 선포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이제 곧 태어날 그 아기의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아기에게 이미 이름이 주어졌고 그 이름에 따른 사명이 주어졌음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처럼 인도함을 받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순종으로 반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뒤에는 반드시 순종이 따라야 합니다. 이 순종이 없이는 우리의 믿음은 절대 열매로 나올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요셉은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그 아내를 데려와 순종하였습니다.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치 아니함으로 순종하였습니다. 아이를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함으로 순종하였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언제나 깨어 있는 삶으로 인도함을 받고 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주님의 이 시대 가운데 말씀하시는 음성에 순종함으로 예수의 향기를 날리는 삶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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