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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이사선임 문제로 내홍.... 임시이사회 소집공문으로 학교측 불만 촉발
김삼환 이사, 안영로 이사, 이락원 이사 17일(목) 실시된 이사선임 투표에서 이사정수(12명)에 훨씬 못 미치는 3표, 4표 얻어 선임에 실패한 후 이사장 명의로 29일(화) 워커힐호텔에서 재소집 공문 보내
 
보도1국   기사입력  2016/11/23 [18:13]
▲ 한남대 전경     © (사진제공:한남대학교)

지역의 대표사학인 한남대학교(총장 이덕훈)가 이사선임문제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한남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은 지난 17일(목) 오후13:30분 대학 내 대회의실에서 재적 12명 중 8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가 소집되어 추경예산안과 학칙 및 헌장 개정안 등 수건의 상정안건을 처리한 후 오는 12월 이사 임기 만료를 앞둔 김삼환 이사와 2017년 1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안영로 이사, 이락원 이사의 연임을 위한 투표에 들어갔다.
 
투표결과 이사회 정관에 따라 본인 안건에 관련된 이사를 제외한 7명의 이사들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투표에서 김삼환 이사는 찬성3표, 반대4표를 얻어 탈락했고, 안영로 이사와 이락원 이사는 찬성4표, 반대3표를 얻자 일부 이사가 김삼환 이사의 이사선임은 부결로, 이락원, 안영로 이사의 선임은 가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남대 대전기독학원 정관에 의하면 “이사선임은 이사 정수(참고로 대전기독학원 이사정수 및 재적수는 12명)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 한다”라고 돼 있어 이사선임에는 모두 7표의 찬성이 필요하나 4표를 획득한 2인의 선임 또한 부결된 것이 맞다.
 
이에 일부 이사들이 3명의 이사 모두 학교정관에 적시된 이사선임 규정에 비취 부결된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는 이사들이 이사회 정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되어 있지 않아 발생한 해프닝으로 보여 지며 당연히 부결 처리하는 것이 이사회 규정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나중에서야 문제를 인식한 한남대 대전기독학원 이사회는 지난 주 이락원 이사장 명의로 이사선임의 건과 이사장 선임의 건, 기타 안건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이사회 소집공문을 발송하자 이는 선임에 실패한 3인을 재선임하기 위한 이사회의 꼼수라고 규정하며 이덕훈 총장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이 강력한 반발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덕훈 총장은 지난 23일(수)오전 한남대 채플실에서 모 언론사 주요 보직자들과 함께 드린 채플 후 공개적으로 강력한 불만을 드러내며 “임시이사회 소문 안건을 보면 이미 지난 17일 선임에 실패한 3인 이사선임문제와 이사장 선임은 동일 안건이므로 일사부재리 원칙에도 맞지 않는 것”이라며 “이는 사립학교법에도 배치되는 것으로 이사장과 일부 이사들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총장직을 걸고 바로잡겠다”고 공언함으로써 향후 학교 측과 이사회간의 갈등양상이 어떤 방향으로 번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한남대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사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과 아울러 법적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이사선임문제로 인한 갈등이 학내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가뜩이나 어려운 시국에 학내 문제로 야기된 한남대학교 문제가 어떻게 정리될지 지켜보는 이들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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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1/23 [18:13]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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