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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잊지 말고 감사합시다!(시편 103:1-5, 15-18) 131호
이기복 감독/하늘문교회
 
편집국   기사입력  2016/11/18 [16:42]
▲ 이기복 감독 ▲하늘문교회     ©편집국
성도 여러분, 정치적으로 혼란하고 어수선한 때에 기도 하면서 잘 지내셨습니까? 개인이든 가정이든 나라든 어려 울 때 모두가 정신을 차리고 이 위기와 난세를 잘 극복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대통령도 여당도 야당도 이제는 시간이 없음을 알고 정신 차리고 하루빨리 이 난국을 잘 수습해야 합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 시대의 파수꾼이 되어 군중심리에 요동하지 말고 냉철하고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은 감사의 달 11월을 맞이하고 다음 주일은 2016년 추수감사주일을 맞으면서 “은혜를 잊지 말고 감사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은혜일 것입니다. 그런 반면에 가장 잘 잊기 쉬운 것이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부모님의 은혜, 자연의 혜택을 입지 않고는 우리가 이렇게 살아 있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은혜는 쉽게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옛말에 이것을 풍자하여 “은혜는 물에 새기고, 원수는 돌에 새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에 새긴 것은 금방 없어지지만 돌에 새긴 것은 세월이 오래 가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다음 주일(20일)에 2016년 추수감사주일을 맞으면서 지금까지 받은 은혜, 지금 누리고 있는 은혜, 그리고 앞으로 받을 은혜를 생각하며 잊지 말고 감사하는 성도가 됩시다. 본문 2절에서 말합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혜를 잊지 말지어다”(Praise the Lord, O my soul, don’t forget all his benefits).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할까요?
 
1. 지금까지 받은 은혜를 잊지 맙시다.
본문 3-4절에 “그가 네 모든 죄를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의 가장 큰 문제인 ‘모든 죄를 사해 주셨고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라고 말씀했습니다. 죄 사함의 은총과 영육의 건강을 지켜 주신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우리에게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믿음의 눈을 뜨고 지나온 일들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셨다”고 했습니다. ‘인자와 긍휼’이라는 말씀에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심오한 의미가 있는 단어입니다. 인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헤세드”는 신약의 헬라어 “아가페”적인 사랑을 말씀합니다.
 
즉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 언약을 기초로 하여 이루어진 특별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에 대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함없고 신실하고 영원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긍휼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라함”인데 본래 여성의 자궁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는 어머니가 자신의 자궁에서 자라나는 태아에 대하여 지니는 본능적인 모성애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즉 자기의 생명처럼 사랑하고 보호하는 그 사랑을 뜻합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하나님의 사랑의 극치”를 표현한 말입니다. 그리고 “관을 씌우셨다”는 말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그의 백성을 왕과 같이 높여 관을 씌우듯 높여 주신다는 뜻입니다.
 
8절에는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다”고 말씀했습니다. 13절에는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신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측량할 수 없는 많은 은혜와 사랑을 받고 살았습니다. 그동안 죽을 고비가 얼마나 많았으며, 어려운 고비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이 민족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가 얼마나 크고 많습니까? 주변 강대국들에게 농락당하고 한 나라의 왕자가 볼모로 잡혀가고, 나라를 잃고 식민지가 된 때도 있었으며, 전쟁으로 인하여 전 국토가 초토화(焦土化) 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혁명과 군사 쿠데타와 북한의 침략과 IMF라는 외환위기로 큰 고난이 많았습니다. 더욱이 온갖 도발을 일삼던 북한은 이제 핵무기로 위협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러한 숱한 변혁과 굴곡과 질곡의 역사 속에서도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우리 민족의 위대함도 있지만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베풀어 주심과 불쌍히 여기시는 은혜였습니다. 이 모든 것을 잊지 말고 감사합시다. 
 
2. 지금 받고 있는 은혜를 잊지 맙시다.(5절)
본 절에서 두 가지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든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소원을 이루어 주시고 만족하게 하십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되 가장 좋은 것 즉 최상의 것으로 채워 주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원하는바 소원을 만족하게 해 주십니다. 여기 만족하게 하신다는 말씀은 차고 넘치게 응답하심을 뜻합니다.
 
사람도 사랑하는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기를 원하며 자녀의 소원을 들어 주려고 합니다. 비록 자신은 쓰지도 못하고 마음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자녀에게는 무엇이든 잘 해주고 싶은 마음이 부모님들의 심정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육신의 부모님과 비교가 안 되는 그 이상으로 사랑하시어 독생자를 내어 주셨고 지금도 우리의 형편을 다 아시고 은혜를 주시며 축복을 주십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네 청춘을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라고 말씀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삶을 마치 청춘의 시절과 같이 비유한 것입니다. 누구나 인생이 젊고 힘이 넘치는 사람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늙는 게 좋다고 늙기를 바라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더 나아가 그 젊음이 마치 독수리처럼 새롭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독수리는 공중의 새 중의 왕으로 창공을 제패하는 새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신다는 약속입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기뻐할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과거는 지나간 시간으로 추억으로 남아 있는 시간이고 돌이킬 수 없는 시간입니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내가 처해 있는 바로 지금 이 자리입니다.
 
그리고 오늘을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지난 과거가 평가가 달라집니다. 지금이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의 삶에 감사하는 성도가 됩시다. 지금 건강하게 사는 것을 감사합시다. 행복한 가정과 자녀를 주셨음을 감사합시다. 이렇게 자연 환경이 좋고 가장 좋은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 것으로 감사합시다. 우리에게 행복한 가정을 주시고 자녀를 주신 것을 감사합시다. 그리스도인의 감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라고 말합니다. 모든 것이 다 잘 되고 평안하고 흔히 말하는 만사형통하여 감사하는 것이 아니고 감사할 만한 형편이나 조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인물들의 감사가 그리하였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그렇고 야곱도 요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선지자들과 욥, 다윗, 이사야와 같은 인물들이 그러합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풀무불 속에 들어가고 사자굴 속에 들어가면서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말할 수 없는 핍박을 받고 옥에 갇히고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감사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전천후 감사인 것입니다.
 
3. 미래를 바라보며 감사합시다.(17절)
본문 17절은 여호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은 과거나 지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른다는 말씀입니다. 즉 지난 과거에서부터 오늘을 거쳐 다가오는 미래를 총망라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약속하시길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행전 27장을 보면 유라굴로 풍랑을 만나 사경을 헤매며 두려워하는 상황에서 하나님은 사도 바울에게 말씀하시길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느니라”고 바울 자신의 생명은 물론 다른 사람들까지 다 바울사도에게 맡겼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롬 8:18).
 
다윗도 시편 23편이나 다른 시편에서 지금 말할 수 없는 어려움과 고난을 당하면서도 항상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승리할 것을 확신하고 찬송을 하였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부족함이 없도다”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할 것”을 고백하였습니다.
 
우리는 지금의 어려움만 보고 걱정하고 불안해하지 말고 미래의 세계를 바라보면서 감사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어려움을 당하는 현실만 바라보면 온갖 두려움과 불평과 불만을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약속된 가나안 땅을 바라보는 여호수아나 갈렙은 감사하였습니다. 지금도 비전이 있고 미래를 볼 줄 아는 사람은 현실에 실망하지 않습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은 어려워도 천국을 바라보며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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