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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을 나누는 교회’ 우리 교회 브랜드입니다.”
대전영락교회 ‘2016 이웃사랑 나눔잔치 통해’ 지역주민 2000가정에 사랑 나눠지난 달 22일(토)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지역 주민 3000여명 참석 북새통 이뤄
 
보도1국   기사입력  2016/11/04 [15:18]
▲ 대전영락교회가 주최한 이웃사랑나눔축제에 3000여명이 넘는 지역주민과 성도들이 참석했다. 대전영락교회가 주최하는 이웃사랑 나눔축제는 교회의 대표브랜드로 인근에 소문이 자자하다.     © 오종영(발행인)

‘좋은 것을 나누는 교회’, 대덕구 아리랑로에 소재한 대전영락교회(김등모 목사)의 브랜드이다.
 
대전영락교회는 지난 달 22일(토) 교회 주차장 일원에서 ‘2016 이웃사랑 나눔잔치를 개설했다. 이날 잔치에는 지역주민 3000여명 이상이 참석해 행사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참석자들의 2/3이상이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불신자 이웃들이다.
 
매년 10월이면 지역의 수많은 교회들이 여러 가지 목적을 갖고 바자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대부분 소속 교회 교인들이 참석자들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바자회의 목적도 선교, 건축 등 다수가 교회 내부적인 사역을 위해 수익금이 사용된다. 그러나 대전영락교회의 바자회는 특별하다. 김등모 담임목사에 의하면 대전영락교회는 ‘이웃과 함께 좋을 것을 나누기 위해’매년 초부터 특별기도회를 개최하고 행사를 위한 준비에 착수한다. 이 일에는 주일학교 어린이에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전교인들이 교회에서 배포한 저금통을 받아들고 기도하면서 이웃사랑의 온정을 채워가기 시작한다.
 
특별기도회는 전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실시하며 교회재정 2500만원을 비롯해 교회 카페수익금 및 당회원과 각 선교회원을 비롯해 많은 교인들이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사랑의 마음을 모은다.
 
김 목사에 의하면 연초에 배포한 저금통을 10월 초부터 모으기 시작하는데 고사리 손길들을 통해 채워진 돼지저금통의 동전들이 1200만원을 웃돈다고 말했다.
 
여기에 교회와 성도들이 보탠 이웃사랑의 온정은 5-6천만원 상당의 물품으로 바뀌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사랑의 쌀이 1500포대, 연탄 6000장, 난방비지원 800만원, 라면220박스, 김장지원금 1000만원 등 지역주민들의 사정과 필요를 살펴 꼼꼼히 실제적인 필요를 채워준다. 올해에는 교인들이 헌혈에 참여해 모은 헌혈증서 147장도 대전혈액원에 전달했다. 마음을 담은 사랑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셈이다.
 
전달 물품도 교인들이 일일이 한 가정, 한 가정을 방문해 직접 전달해 준다. 여기에는 대전영락교회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배달봉사에 나선다. 함께 이웃사랑의 탑을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대전영락교회의 소문은 긍정적인 소문으로 확산되어 따뜻한 교회로 정평이 나 있다.
 
바자회를 열기 전 식전행사가 열린 행사장을 행사 1시간 전부터 지역주민들이 의자를 빼곡히 채워 오픈을 기다렸다. 1시간여를 기다렸지만 그 누구도 불편해 하거나 지루해 하지 않고 질서를 지키며 식전행사에 참여했다.
 
김등모 담임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이날 행사장에는 정용기 대덕구국회의원과 박종래 대덕구의회의장, 법2동 동장, 대전혈액원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박성효 전 대전시장도 바자회장을 찾아 물품을 구매하는 등, 사랑의 마음을 함께 모았다.특히 작년까지는 교회가 구청과 연계해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물품을 전달해 왔으나 올해는 동사무소에서 직접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해 법2동 동장이 행사장에 참석해 물품을 전달받았다.
 
▲ 대전영락교회 김등모 목사     © 오종영(발행인)

이날 바자회장에는 수많은 물품들이 판매대에 올랐으나 정작 바자회 수익금은 많지 않다. 고작 수백만 원에 지나지 않지만 대부분의 행사 비용은 교인들의 사랑으로 채워진 것이다. 이날 식전행사에서 김등모 목사는 “세상을 지탱하는 힘은 사랑이다. 성경에서 고귀한 사랑을 실천한 사람도 있으나 죄로 죽은 사람을 구원해주기 위해 오신 예수님의 사랑은 영원하고 지속적인 사랑으로 이 사랑을 경험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사람이 되자”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정용기 국회의원은 “좋은 날씨, 좋은 계절에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대전영락교회 김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즐겁게 참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주님의 은혜 속에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했으며, 박용래 대덕구의회의장은 “선한 일에 열매 맺는 대전영락교회가 되기를 소망하며 오늘 이웃사랑 나눔 행사가 있기까지 음으로 양으로 지원해 주신 영락교회 김등모 목사님과 모든 사람들에게 이웃사랑을 나누고 베푸는 대전영락교회 성도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축사를 했다.
 
식전 행사 후 진행된 바자회장에 전시된 물품들은 거의 원가 수준에 거래가 된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대전영락교회 교인들은 물품을 구매하지 않고 이웃주민들에게 우선권을 준 뒤 나중에 참여한다.
 
이날 대전영락교회는 쌀 1500포대를 교인들이 전도대상자들에게 쿠폰을 사전에 배포한 뒤 현장에서 물품과 교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장 수령이 안되는 사람들과 연탄배달 등은 교회의 중고등부와 대학생, 교사들이 직접 배달에 나섰다.
 
바자회 장에는 특매품이 있어 시장가 50% 수준으로 판매해 인기가 최고다. 이번에는 자연란이 특히 인기를 차지했다. 행사의 전체적인 주관은 교회의 25개 여선교회와 14개 남선교회가 연합해서 조직적으로 치렀다. 이승호 장로와 조순선 권사 등이 남,여선교회를 대표해 교회 각 선교회를 지휘해 전체적인 행사가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했다.
 
김등모 목사에 의하면 ‘이웃사랑 나눔잔치’는 4년 전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그 후 매년 수천명이 바자회장을 찾고 수혜를 받고 있다. 수혜 가정만 최소 2000가정이 넘는다. 이 행사를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대전영락교회와 김 목사는 교회의 대외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두 가지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째는 울타리 없는 교회요, 둘째는 좋은 것을 나누는 교회가 되는 것”이라면서 이는 대전영락교회의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이런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의외로 행사에 참여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참여자들의 2/3이 불신자들이고, 봉사자들만 교인들로 채워진 것이다. 김 목사는 “지역 주민이 편안하게 교회 왔다가 가는 행사로는 이만한 게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반응이 어떻느냐”는 질문에 김 목사는 “주어서 나쁘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지역 주민들 뿐 아니라 교회가 위치한 대덕구와 법동 등 관공서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대덕구 자원봉사센터에서 매년 가을 실시하고 있는 김장나누기 행사비용 2000만원 중 절반인 1000만원을 우리 교회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여전도회원들이 직접 김장 담그는 일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올해에는 대전혈액원에서 행사에 참석해 147장의 헌혈증서를 전달받았다. 혈액원 관계자는 “매년 수혈수요는 늘고 있으나 헌혈 인구인 16-60세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그동안 메르스와 사스 등으로 인해 안 좋은 글들이 SNS에 많이 돌아 부정적인 영향으로 수혈인구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헌혈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전영락교회는 나눔행사 다음날인 23일(주일)에는 추수감사주일로 지키며 불신자들을 초청하여 감사예배를 드렸다. 한편 대전영락교회는 매월 100만원을 대덕구와 협력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는데 행정관서와 협력하자 교회 이미지도 좋아져 구(區)에서도 교회의 여러 사안들에게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고 있다.
 
끝으로 김 목사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참여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 우리가 받은 사랑으로 지역 주민을 섬기고 좋은 것을 나누고 섬겨 지역사회에 교회를 각인시키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수고한 모든 성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발행인 오종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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