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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으라 128호
장종태 장로/대전광역시서구청장, 서대전제일감리교회
 
편집국   기사입력  2016/10/07 [14:48]
▲ 장종태 장로 ▲서대전제일감리교회,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편집국
마태복음 25장 1절에서 13절까지에 열 처녀의 비유가 나옵니다. 이 처녀들은 두 부류로 나뉘는데 한 부류는 신랑을 맞이하러 가는데 등은 있으되 기름이 없는 다섯명의 처녀이고 또 한 부류는 기름과 등을 준비하여 늦게 온 신랑과 함께 무사히 혼인잔치에 참여한 또 다른 다섯명의 처녀들입니다. 성경에서는 앞의 다섯 처녀를 미련한 자라 칭했고 뒤의 다섯명은 슬기로운 자라고 했습니다. 결국 혼인 잔치에 참여하지 못한 다섯에게 하나님은 그들의 존재를 모른다 하며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함이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 25장 13절)
 
깨어 있다는 것에 대한 의미는 무엇이고 또, 언제 깨어있어야 할까요?
 
깨어 있다는 것은 ‘의식’을 가지고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의식이 있어야 올바른 길로 갈 수 있으며 행동을 바르게 할 수 있고, 또 책임 있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예로 우리가 운전을 할 때 술이나 마약에 취해 있거나 또는 졸면서 운전한다면 얼마나 위험하겠습니까? 의식이 있는 삶, 다시 말해 올바르게 깨어 있는 순간은 운전할 때만 필요한 것은 아니겠지요. 앞서 말씀드렸듯 하나님의 때가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항상’ 깨어 있으라 하시고 또 신부들이 기름을 채우고 등을 준비하며 신랑을 기다리듯 언제나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깨어 있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해 성경은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중 몇 가지만 살펴보면,
 
첫째는 기도하며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는 누가복음 21장 36절 말씀같이 우리에게 닥칠 환란을 피하고 하나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쉬지 않고 기도하며 깨어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늘 감사함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있으라』는 골로새서 4장 2절 말씀에는 기도는 기본이고 이에 감사한 마음을 더하라고 하십니다. 감사하는 마음에는 긍정의 힘이 담겨져 있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 더 큰 감사가 내게 다가옵니다. 결국 감사한 마음이 온 세상에 퍼지면 그만큼 하나님의 나라도 가까워진다고 저는 믿습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과 함께 깨어 있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26장 38절에서 하나님은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죄이며 사망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는 늘 겸손한 마음으로 근신하며 깨어있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에 하나님께서는 『근신하라 깨어라 !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자를 찾나니』, 로마서 13장 11~14절에는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늘 긴장하며 육체와 영적으로 깨끗하게 근신하며 깨어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준비하며 깨어 있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25장의 말씀처럼 언제 오실지 모르는 하나님의 나라를 대비해 늘 기름이 채워져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지나고 풍요롭고 아름다운 가을의 한가운데 서있는 오늘, ‘깨어 있으라’는 주님의 명령에 대해 저 스스로 다짐과 같은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주님의 날이 언제 올까 고민할 것이 아니라 늘 깨어 준비하고 있다면 그날이 도적같이 오더라도 우리는 신랑이신 하나님과 함께 영광의 잔치에 함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과 제가 그날의 잔치에 빠짐없이 함께 갈 수 있으리라 믿으며 오늘도 하나님과 행복한 동행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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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0/07 [14:48]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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