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훈 목사 ▲동아교회     ©편집국

세계적인 곤충학자 장 앙리 파브르는 공중에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날벌레들을 연구하던 중 아주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날벌레들은 아무런 목적이나 생각 없이 앞에서 날고 있는 벌레만 바라보고 계속해서 도는데, 떼지어 돌고 있는 바로 밑에 먹을 것을 갖다놓아도 한 번도 안쳐다보고 그냥 돌다가 일주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입니다.
 
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이 땅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인생길에 아무런 목적이 없이 살거나 혹은 어떤 상황이나 문제가 찾아 왔을 때 제대로 싸워보지 못하고 패배하는 사람들이 자그마치 전체인구의 87퍼센트가 된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삶의 목적 없이 사는 이유는 내가 어떤 존재인지 내 자신을 모르고 더 나아가 나를 만드시고 내 삶을 끌어가고 계시는 창조주 하나님과 그 하나님의 깊은 뜻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문제가 찾아올 때마다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패배하는 이유는 싸워서 이기는 방법을 제대로 몰라서 그렇습니다. 오늘 본문말씀을 통해서 모든 문제를 주관하시고 해결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서 확실하게 승리를 보장받는 비결을 배워서 일평생 문제마다 승리를 보장받기를 축원합니다.
 

첫째, 승리를 보장받으려면 문제를 바라볼 때 눈으로 먼저 승리를 쟁취해야 합니다.
본문 말씀 10절에 보시면 '바로가 가까와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 뒤에 미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또 11절에 보시면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고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당시 상황은 하나님이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내어 애굽 땅을 뒤로하고 급하게 전진하고 있을 때 열 가지 재앙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 주었던 바로 왕이 군대를 이끌고 급하게 추격해 왔습니다. 말 발굽소리와 철병거 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았더니 바로의 군대가 눈에 보이는 거리까지 추격해왔습니다. 상상도 못할 큰 문제였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문제를 바라보는 순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겐 지금까지 보아왔던 전능하신 하나님은 간곳이 없고 믿음도 없고 두려움과 원망과 불평으로 가득찼습니다.
 
그러나 13절에 모세의 경우를 보면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했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문제를 보았는데 백성들은 완전한 절망, 패배의식과 죽음에 대한 공포에 휩싸였고 반대로 모세는 두려워하지 않고 일하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문제마다 승리를 보장받으려면 문제를 바라보는 첫 순간에 그 문제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이겨야 합니다. 믿음이 앞서가면 문제는 작아지고 승리를 보장 받게 됩니다.
 

둘째, 승리를 보장 받으려면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하라는 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본문 말씀 15절에 보시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네게 부르짖느뇨,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앞으로 나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고 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종으로 사역한 40년의 세월은 문제와 싸우는 세월이었고 동시에 기도로서 문제를 풀어온 세월이었습니다. 문제가 찾아오거나 상황이 어렵다고 느껴질 때 왜 기도부터 해야 합니까? 그 이유는 기도할 때 내 경험이나 내 지식이나 내 의지가 앞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먼저 기도할 때 하나님의 말씀이 떠오르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떠오르고, 하나님의 성령의 감동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내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고 하나님의 뜻이 앞서고 하나님이 앞서서 이끌어 가시는 은혜가 주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먼저 기도한 후에 하나님이 감동하시고 이끄시면 그 감동하심과 이끄심에 반드시 순종해야 합니다.
 
보편적으로 많은 이들이 사람 생각을 해보고, 사람 머리로 계산기 두들겨보고, 내 경험이나 지식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사실상 더디고 힘들고 잘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마다 패할 확률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하고 하나님이 움직이시고 이끄시는 대로 하면 승리를 얻게 됩니다.
 
이것이 영의 하나님과 영적인 코드를 맞추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영적인 코드가 잘 맞기만 하면 승리는 반드시 보장 될 것입니다.
 

셋째, 승리를 보장 받으려면 하나님이 일하실 방법과 한계를 제한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하신대로 지팡이 든 손을 바다 위로 내어 밀었더니 큰 동풍이 일어나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셨고(21절), 바다 가운데 육지 같은 큰 길이 생겼고(22절), 하나님이 애굽 군대를 어지럽게 하셨고(24절), 병거의 바퀴를 벗겨서 달릴 수 없게 하셨습니다(25절). 그리고 바닷물을 다시 흐르게 해서 애굽 군대를 바닷속에 모두 수장시켜 버리고 말았습니다(27절).
 
당시에 누가 이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그리고 늘 말로만 듣던 하나님이 이런 엄청난 일을 하실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제로 이런 일들이 일어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고 바로와 그의 군대는 완전히 물속에 장사되고 말았다는 사실입니다.
 
믿음의 사람들, 믿음으로 살고자 하는 저와 여러분들은 여러 가지 문제들과 여러가지 상황들을 만날 때 마다 하나님이 일하실 방법과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믿음으로 열어 놓아야합니다. 하나님은 필요에 따라서 사람을 동원하시기도 하고, 물질을 동원하시기도 하고, 짐승이나 물고기나 메뚜기나 벌 떼를 동원하시기도 하시고, 바람과 메추라기를 동원하기도 하십니다. 그리고 그분이 일하시는 영역은 이 우주 전체입니다.
 
내 생각으로 하나님을 제한하지 마시고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지 내가 미리 정하거나 예측하지 마시고 무한대로 열어 놓으셔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일하시는 가운데 일마다 승리를 보장받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정민량 목사ㅣ 발행인=오종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