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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후 북한교회 재건에 앞장서 달라” 대전성남교회 주향기숲속교회 준공감사예배
이북이 고향인 김인섭 장로, 통일 후 북한교회 건축을 위해 평생 모은 돈 대전성남교회에 헌금
 
보도1국   기사입력  2016/09/26 [14:50]
▲ 대전성남교회는 지난 11일 금산군 제원면에 소재한 주향기숲속교회 준공감사예배를 드렸다.(준공예배 후 정민량 목사와 당회원들이 기념커팅을 하고 있다.)     © 오종영(발행인)

6.25때 월남한 한 老(노)장로의 평생 꿈이 분단의 아픔으로 인해 이뤄지지 못했으나 다음세대를 위한 훈련의 장을 세워 통일 후 세대를 위한 훈련을 통해 북한선교의 일꾼을 양성하여 북한 땅에 수 십개, 수 백개의 교회를 건축함으로써 그가 이루지 못한 북한교회 건축의 꿈을 하나의 씨앗으로 심어 그 첫 열매가 금산군 제원면 신안리 산20번지에서 싹을 틔웠다. 대전성남교회(담임 정민량 목사)는 지난 11일(주일) 오후 3시 30분 충남 금산군 제원면 신안리 산20번지에 소재한 신축 주향기숲속교회에서 준공감사예배를 드렸다.
 
정민량 담임목사와 대전성남교회가 소속된 예장통합 대전노회장 성호경 목사 등 약 200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으며, 대전동구청 한현택 구청장과 대전신학대학교 김명찬 총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날 준공예배에는 정민량 목사의 집례로 시작돼 박상용 목사(대전노회 총무, 살림교회)의 기도와 전해견 목사(석현교회)의 성경봉독(갈라디아서6:6-7)에 이어 대전성남교회 샬롬중창단이 특별찬양을 드린 후 단필호 목사(영광교회 원로, 대전노회 공로목사)가 ‘하나님의 법’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단 목사는 설교를 통해 “오늘 대전성남교회가 여기에 휴식처가 아닌 김인섭 장로님의 헌신을 통해 주향기숲속교회 준공감사예배를 갖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장로님의 뜻도 그렇지만 지금 이 주향기숲속교회는 이북에 지어야 할 예배당을 대신 건축한 것이다. 이제 이것이 씨앗이 되어 통일이 되면 대전성남교회와 다음세대가 김 장로님의 뜻을 받들어 10개, 100개의 교회를 지어 통일선교에 앞장서겠다는 씨앗을 뿌린 것과 같다. 이것이 대전성남교회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명이다”고 말했다.
 
▲ 박용신 원로장로가 주향기숲속교회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 오종영(발행인)

또한 “이산의 아픔과 고향교회만 생각해도 가슴이 아프실텐데 이제 통일되어 이북에 복음을 전하는 대전성남교회가 되어 장로님의 간절한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설교 후에는 원로장로 박용신 장로가 건축경과보고를 했다.
 
박 장로는 보고를 통해 “이번 건축은 김인섭 장로의 헌신으로 시작됐으며, 김인섭 장로는 이북이 고향으로 그의 소원은 이북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었으나 이미 80대의 고령으로 현실적으로 북한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 불가하다고 생각해 대전성남교회를 통해 다음세대들을 훈련하여 통일 후 대전성남교회를 통해 북한에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소망을 정민량 담임목사와 박용신 장로등과 상의한 것을 계기로 이번 교회건축이 시작됐으며, 이에 박장로는 주향기숲속교회 부지 매입 및 건축을 위임받은 바 있다”고 말한 후 “김 장로가 평생에 모았던 재산을 대전성남교회에 기탁한 헌금으로 충남 금산군 제원면 신안리 산20번지에 소재해 있는 2만여평(58,413㎡)의 임야매입계약 했고, 이후 대전성남교회는 박용신 장로에게 주향기숲속교회 건축계속추진을 위임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성남교회는 이번 교회건축을 진행하면서 부동산 매입 잔금을 지급한 후 대전성남교회가 소속된 대전노회유지대단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지난 해 8월 19일 필했으며, 그달 22일 대전JW건설(대표: 김기영)과 공사 도급 계약을 실시한 후 2016년 1월 8일 금산군청으로부터 산지전용 및 건축허가를 받고 6월에 건축에 착공한 뒤 8월 23일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고 이날 준공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다.
 
이건 건축개요를 보면. 총 임야 58,413㎡에 산지전용개발면적 3.305㎡(약 1,000평), 건물건축면적 328.5㎡(약 100평) 규모이다. 건물구조는 본당70평, 관리자숙소1실, 조리실1실, 화장실2실(남,녀 각1), 샤워실2실(남,녀 각1)로 건축됐다. 
 
▲ 주향기숲속교회를 위해 헌금을 쾌척한 김인섭 장로 부부가 정민량 목사 내외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오종영(발행인)

이번 준공은 처음부터 순적하게 이뤄지지는 않았다. 대전성남교회는 이곳에 임야를 매입한 후 산지전용개발절차를 합법적으로 받았으나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한때 토목작업과 건축과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대전성남교회는 주민 설득과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속 깊은 배려와 그들의 마음을 품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고, 그 결과 반대투쟁위원장을 맡았던 청년회장이 이날 준공감사예배에서 환영인사를 하는 등 주향기숲속교회의 준공을 가장 먼저 환영하며 플랜카드를 내거는 등 마음 따뜻한 환영이 이뤄졌으며, 이날 대전성남교회는 지역발전기금을 마을 이장에게 전달함으로써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마을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사회 속에 뿌리는 내리는 교회로 자리잡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발행인 오종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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