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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126호
황진수 장로 /화학연구소 선임연구원
 
편집국   기사입력  2016/09/12 [15:39]
▲ 황진수장로 ▲성실교회     ©편집국
2010년 12월 17일에 튀니지에서 무함마드 부아지지라는 청년의 분신자살을 계기로 대규모 시위가 시작되어, 아랍의 봄이라는 아랍 세계 민주화 운동이 촉발되었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중동의 민주화의 불길은 2011년 한 해 동안 리비아, 이집트, 시리아, 예멘 등 많은 아랍국가들로 급속하게 번져 나가면서, 튀니지를 비롯해 이집트, 리비아, 예멘 등 4개국 독재정권이 도미노처럼 잇달아 무너졌다. 그 와중에 시리아는 만 5년 4개월째 내전을 지속하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집권 체제를 계속 유지하고 있고, 내전으로 숨진 시리아인은 25만 명을 넘었다. 국민의 절반 정도인 1천 100만 명이 고향을 떠나 난민 신세가 되었다.
 
참혹한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줌의 희망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인 듯 보이지만,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은 시리아민족에서 생명과 소망을 이끄시는 복음의 역사를 진행시키시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의 2015년 12월 통계에 따르면 요르단에 63만 명, 레바논에 107만 명, 이집트에 12만 명, 이라크에 24만 명, 터키에 229만 명의 시리아 난민이 있다. 유엔난민기구에 등록된 시리아 난민 숫자만 해도 439만 명이다. 여기에다 실제로 유엔난민기구에 등록되지 않은 난민 숫자까지 더하면 실제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또한 2015년 한 해 동안에 유럽으로 유입된 난민 수는 100만 명이 넘는다.
 
이러한 난민 유입수는 2차 세계대전이 벌어졌던 1940년대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다. 유럽 유입 난민 중에 53%가 시리아 출신이다. 이렇게 많은 시리아 난민들을 요르단, 레바논, 이집트, 이라크, 터키 등 각 국가에 흩어져 살고 있다. 5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 때문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큰 고통과 난관 가운데 시리아 난민들이 봉착해있다. 그러나 ‘심령이 가난한 자는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말씀처럼 시리아 난민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아랍 국가들에서 새로운 일을 행하고 계신다.
 
요르단, 레바논, 이라크 등에서 시리아 난민을 위한 의료사역과 교육사역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주께 돌아오는 시리아 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시리아 난민들은 거의 대부분 수니파 무슬림으로서 이들에게는 과거에는 상상을 할 수 없었던 새롭게 반전된 신앙의 변화들이다. 지금이 무슬림화 된 이래 가장 민감하게 복음에 반응하고 있는 때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심령이 가난한 시리아 난민을 통해서 복음이 전파되고 이들을 보고 함께 사는 주변의 아랍국가의 무슬림들이 복음에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호와의 속량함을 얻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달아나리로다 (사35:10)
 
시리아 내전이 마무리되고 각 국가에 흩어졌던 시리아 난민들이 시리아로 돌아가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각 국가에서 예수님을 믿은 난민들이 기쁨으로 노래하며 시리아로 달려갈 것이다. 그들이 시리아 지방 곳곳으로 자기 고향으로 돌아갈 때, 각 지방에 깊은 슬픔과 탄식이 달아나고 생명과 함께 국가의 재건을 이루는 복음의 기쁜 소식들이 전해질 것이다. 이들을 통해 예수님의 몸된 교회가 세워질 것이다. 그들은 전쟁 때문에 살기 위해 피난을 왔지만, 시리아로 돌아갈 때는 복음의 전달자로 복음 들고 돌아갈 것이다.
 
그들은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 예로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며 (사61:4)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고,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주님의 군사로 시리아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상황과 여건을 뛰어 넘어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들을 세우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결코 놓치지 않으시는 신실하신 분이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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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9/12 [15:39]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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