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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 개관식 및 성경전래 200주년 기념예배
지난5일(월) 오후2시 서천군 서면 마량리 기념관에서 한국최초 성경전래사업회 김대곤 이사장 및 노박래 서천군수 등 120여명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 및 기념예배 드려
 
보도1국   기사입력  2016/09/10 [19:21]
▲ 1911 성경전서     © 오종영(발행인)

충청남도 서천군이 주관하고 사)한국최초 성경전래사업회와 서천군기독교연합회(이하 서기연, 연합회장 전용해 목사)가 주최한 ‘서천 해양문화관광조성사업 준공-한국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 개관식 및 성경전래 200주년 기념예배’가 지난 5일(월) 오후 2시부터 서천군 서면 마량리 137번지에 소재한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에서 있었다.
 
이번에 개관한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은 한국최초 성경전래지는 서해안 유일의 해돋이 해지미를 볼 수 있는 마량포구에 위치해 있으며 마량포구 주변에는 동백나무 숲과 해양박물관 등이 위치하여 있어, 매년 해돋이 축제에는 10만 여명의 인파가 몰려드는 지역으로 이번 기념관 개관은 향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기독교역사와 문화를 전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역사사료에 의하면 마량진(馬梁鎭)은 1816년 9월 4일과 5일(음 7월18일과19일), 영국의 함선Alceste호(함장 Murry Maxwell)와 Lyra호(함장 Basil Hall)가 비인현 마량진 앞 갈곶에 도착했다. 이 배는 이 해 영국 정보가 중국 파견하는 사신 암허스트(J.win.Am-herst)를 태우고 중국에 도착, 이들 일행을 광동에 내려놓고 대기하는 동안 본국 훈련에 따라 조선의 서해안 일대를 탐험하면서 해도를 작성하는 중이었다. 이들 두 척의 배가 마량진에 도착했을 때 마량진 첨사 조대복(趙大福)과 비인현감 이승렬(李升烈)이 문정(問情)차 두 배에 승선, 검사하고 모두 세 권의 책과 몇 건의 문서를 받았는데 그 받은 책이 다름 아닌 성경으로 전해지고 있어 기독교적·문화적 의미가 매우 크다.
 
특히 성경전래가 근대사에 미친 영향이 지대하다는 점이다. 첫째, 1816년 마량진의 성경전래 사건을 통해 선교사들의 교류가 시작됐고, 이 사건은 우리나라 근대사의 태동을 알리는 단초를 제공했다. 둘째, 신분계층이 뚜렷하게 구분된 조선시대에 성경말씀이 전해짐으로써 만민평등사상을 고취시키는 단초를 제공했다. 셋째, 1890년대 후반 선교사들의 적극적인 교육사업으로 문맹퇴치와 미신 타파에 크게 기여했다. 넷째, 동양권 특히 중국, 일본 등에만 머물렀던 시야가 세계로 향하게 되어 근대화의 꽃을 피우게 되었다. 다섯째, 기독교와 함께 서양의학이 들어옴으로 인해 열악한 보건환경에 머물렀던 우리나라는 질 좋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여섯째 아펜젤러, 언더우드, 알렌 등 선교사들의 노력으로 한글성경이 만들어져 한국초대교회 선교의 발판을 마련됐고, 이를 통해 민족 사상 고취에 큰 영향을 끼쳤다.
 
▲ 한국최초의 성경전래지 서천에 설치된 기념비     © 오종영(발행인)

이에 지난 2008년 이곳에 세계성경비림공원설립계획이 시작됐으며, 2012년 12월에는 ‘한국 성경전래200주년을 맞춰 개관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이 입안되어 착공을 서두르게 됐다.
 
당시 계획서를 보면 한국최초성경전래지라는 역사성과 풍부한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하여 세계적 성시준례지로 만들어 세계 복음화의 초석을 놓음과 더불어 한국기독교연사를 재정립하고 200주년 기념행사의 성대한 개최와 계속적인 집회 및 행사주관 과 수탁관리능력을 배양을 목적으로 학계의 고증을 완료한 후 한국기독교사 책자 및 각종 매체를 통해 홍보하며 준비해 왔고 교회 및 민간 모금과 군·도비지원 등을 위한 성역화 사업을 서둘러 왔으며, 이날 그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개관식 및 기념예배를 드린 이날은 정확히 성경전래 후 200주년을 맞이하는 날로 서기연 관계자들과 군수, 도·군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약 120여명이 참석해 개관식 및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개관식은 국민의례와 내빈소개 후 서천군관광과장이 경과보고를 했으며, 노박래 군수는 기념과 건립에 수고한 이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후 서천군의회 조남일 의장이 “한국 기독교가 세계 선교사상 유례없는 발전을 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곳이 우리 신앙인들의 마음의 안식처가 되기를 바라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축사를 전했으며, 이어 한국최초성령전래사업회 이사장 김대곤 목사가 “이 모든 일을 이룬 것은 하나님의 은혜 덕분임을 믿으며, 성경이 전파된 것 또한 하나님의 감동과 역사가 함께 한 일임을 믿는다”면서 “이 곳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지역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을 믿으며,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축사를 전했다.
 
축사 후에는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제막식을 거행한 후 개관식을 마치고 주요 내빈들과 참석자들이 주요 시설물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2부 ‘한국 최초 성경전래 200주년 기념예배는 김대곤 이사장의 사회로 서기연부회장 김기선 목사가 기도했으며, 이어 초대이사장 한상명 목사가 출애굽기 20:24절을 본문으로 “기념하는 곳에 복주시리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한 목사는 설교를 통해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큰 문제없이 여기까지 할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할 일이다. 또한 서천군 150여개의 교회들의 숨은 지원으로 여기까지 온 것을 믿고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들이 예배드리는 교회가 하나님을 기념하는 곳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기념하는 자리에 모인 우리들에게 놀라운 복을 주시겠다고 하셨다. 이 기념관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로 이루어진 일이다. 이 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심을 믿는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설교 후에는 사업회 서기 김찬욱 목사가 경과보고를 했으며, 사회자의 내빈소개에 이어 노박래 군수가 “오늘 이 자리에 모여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직 진입로 문제 등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많아 죄송하지만 초대 이사장님과 현 관계자분들 덕분에 이렇게 준공식을 하게 되어 감사드린다. 아직 남은 일들이 많이 있다. 이 역사적인 장소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감명 받고 은혜받는 일이 일어나기를 기도드린다. 지역과 나라와 기독교 역사에 한 획이 되도록 협조해 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축사를 했다.
 
이어 서기연회장 전용해 목사가 “성경전래지인 이곳에서 회장이 되게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성경의 역사와 하나님의 축복이 이곳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한 후 직전이사장 황형식 목사의 축도로 기념예배를 마쳤다.
 
한편 이번 개관식에 앞서 서천군은 2004년 학계와 종교계의 고증을 거쳐 전래 사실을 재확인하고 기념비를 세우고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성역화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 2013년에는 아펜젤러 순교기념관을 건립하고 아펜젤러 선교사의 헌신과 희생을 기념하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기념관은 총사업비 82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4년 6월 착공한 바 있으며 2년 2개월만인 이날 완공 후 개관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에서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사무국장 박명용 장로가 내빈으로 참석을 했으며, 지역교계 주간신문 기독타임즈와 대전CTS-TV와 CBS대전방송에서 취재보도를 통해 행사소식을 전했다.
/오세영 기자
 

▲     © 오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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