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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천안 나사렛 대학에서 ‘제21차 영성수련회’
8월 22일(월)-24일(수)까지 목회자부부 8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심창섭 교수, 이정익 목사, 신국원 교수 등 강사
 
보도1국   기사입력  2016/08/26 [16:43]
▲ 교갱협 제21차영성수련회가 22일(월)-24일(수)까지 천안 나사렛대학교에서 800여명의 목회자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 오종영(발행인)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이하 교갱협,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가 주최하는 ‘제21차 영성수련회’가 지난 22일(월)-24일(수)까지 충남 천안시 월봉로 48에 소재한 나사렛대학교(총장 임승안 목사)에서 목회자부부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교갱협은 1996년 고 옥한흠 목사를 비롯한 교회갱신에 뜻을 같이 한 157명의 목회자들이 모여 1996년 3월 7일 사랑의교회에서 창립된 협의회로서 교회와 교단 한국교회의 갱신과 개혁을 위해 먼저 목회자 자신이 변화해야 한다는 목회자 의식개혁 운동을 펼쳐온 교갱협은 교단 내에서 건전한 목회자 운동으로 뿌리내리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로써 21년을 맞이했다.
 
나사렛대학교 경건관에서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 교갱협 감사)의 인도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이윤동 목사(청계중앙교회, 교갱협운영이사)의 대표기도 후 심창섭 교수(전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장 및 부총장)가 설교자로 나서 고린도전서 15:58절을 본문으로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 되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심교수는 이날 설교를 통해 1540년 10월 당시 스트라우스버그를 떠나 보름스에서 개최된 제3차 종교회의에 참석하고 있었던 칼빈에게 전달됐던 제네바시의 COME BACK편지를 받은 후 고심하며 눈물 흘렸던 칼빈을 언급하면서 “칼빈이 제네바로 가는 것은 하루에 수 천 번 죽는 것과 같은 것”이라면서 그는 1541년 9월 13일 초청이 있은 후 9개월이 지나서야 제네바에 입성했던 칼빈은 ‘slain sacrifice’로 주님께 바쳐지는 심정으로 제네바에 입성했는데 칼빈의 제네바행의 이유는 교회의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는 소명으로 그는 제네바시를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입성했고, 1541년 칼빈이 부임한 이틀 후 제네바의 베드로교회에 특별예배를 위해 사람들이 소집되었으며, 칼빈은 새로 단장한 강단에서 위엄 있게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언급했는데 그는 제네바로 다시 왔을 때 교회개혁을 위해 기독시민의 바른 삶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역설했고 이것이 그가 돌아온 이유이고 교회법과 치리회를 만든 이유였다고 말했다.
 
이어 칼빈은 치리회를 통해 시민의 악을 제고하고 하나님이 원하는 교회와 사회의 질서를 회복시키려고 했는데 1996년 3월 7일 157명의 합동측 목사들이 한국교회를 바로세우기 위해 교갱협을 출범시켰고 그 때의 결심은 신선하고 단호했으며 그동안 교회의 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제 교갱협이 출범한지 20년이 지났고 한국교회가 많이 달라지기는 했으나 불건전한 방향으로 많이 달라졌고 목회현장을 보면 교회의 위상이 추락하고 목회자의 평판이 바닥을 헤매고 있으며 합동측은 이전에는 한 두 명이 교단을 어지럽히더니 이제는 집단적으로 연계하여 교단을 부패의 늪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회의 정치싸움을 저적했다.
또한 심교수는 칼빈의 제네바 개혁을 언급하면서 “점점 부패해 가고 쇠락해 가는 한국교회 앞에 선 사랑하는 교갱협 목회자들이여 고린도전서15:58절의 말씀처럼 온 힘을 다해 일어서서 싸우면 교회를 다시 새롭게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주의 일에 더욱 힘쓰라’는 말씀의 원문의 의미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죽을힘을 다하라’는 의미로 칼빈이 제네바를 개혁하기 위해 죽을힘을 다한 것처럼 여러분이 죽을힘을 다해 노력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이며 교회를 새롭게 세우기 위해 더욱 힘써야 할 이 시대의 결단은 무엇이냐”고 반문하면서 “오늘날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기 위하여 뼈를 깎는 자기 성찰이 필요하며 목회자로서 누릴 것을 다 누리면서 부패한 교회가 변화되기를 바라는 것은 공염불과 같다. 개혁주의를 추구한다는 화려한 화술에 묻혀 모랄헤저드에 빠져서는 안된다. 기독교 신앙은 교리로만 변증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중거하고 변증해야 한다. 삶이 없는 변증은 위선이며 도덕성이 결여된 영성은 거짓 영성”이라면서 교갱협이 20년 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한국교회를 변화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다시 감당하는 목회자들의 연합운동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이사장 김경원 목사(왼쪽)와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오른쪽)     © 오종영(발행인)

설교 후에는 임승안 목사(나사렛대학교총장)가 “나사렛대학교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넘치는 은혜가 있기를 바라며 학교의 시설이 미비한 점이 많지만 좋은 추억 속에 행복한 시간 갖고 돌아가셨으면 한다”고 환영인사를 했으며,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교갱협 이사장)와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 교갱협 대표회장)가 개회인사말을 전했다.
 
김경원 목사는 “첫 시간에 심창섭 교수님의 시원하고 따가운 질책과 따가운 책망의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말씀이다. 감사를 드리며 오늘 교갱협 회원들이 그런 눈으로 교회를 볼 수 있는 동참해주시기를 바라며 모든 동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가 “다시 십자가로, 다시 복음, 다시 사명, 근본이 회복될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의 일평생 목회 일정 속에 교갱협 영성수련회가 전환점이 되었다고 고백하고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인사말 후에는 인천제2교회 제1권사 찬양대의 특별 찬양이 있은 후 황영준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개회예배 후에는 장혁재 교수가 인도하는 문화공연이 ‘이런교회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하에 진행됐으며, 저녁시간에는 이정익 목사가 나서 ‘예수님의 방법’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한 후 이병철 목사의 인도로 저녁기도회와 지역협의회별 모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이풍인 목사가 새벽기도회를, 총신대 신국원 교수가 ‘포스트모던 시대의 문화와 목회자의 소명’이라는 제목의 주제특강과 김동환 교수가 ‘AI(인공지능) 시대의 목회윤리’라는 주제하의 주제특강을, 빌 하이벨스 목사가 영상으로 ‘무형의 리더십 요소들’이라는 제목으로 여성사역자 특강을 인도했으며, 오후시간에는 쉼과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저녁시간에는 정중헌 목사가 ‘에스라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저녁집회 설교를 했고, 정명철 목사가 저녁기도회를 인도했다.
 
마지막 날 오전시간에는 박성규 목사의 사회로 8개 지역협의회 부교역자들이 패널로 참석해 ‘우리가 꿈꾸는 목회 현장’이라는 제목으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 뒤 2박3일간의 영성수련회를 마쳤다. /발행인 오종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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