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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201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열고 2,971명 졸업생 배출
11,700시간의 봉사활동 실천하고 학사모 쓰는 한남대 김유남 씨 ‘한남봉사상 수여’ 스리랑카에 만든 도로엔 주민들이 ‘김유남 로’ 명명
 
보도1국   기사입력  2016/02/16 [16:27]
▲ 한남대학교는 지난 2월 12일(금)오전 10시 30분 교내 성지관에서 제54회 2015학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을 갖고 2971명의 졸업생들에게 학위증서를 수여했다.     © 오종영(발행인)

지역의 대표 사학 한남대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성지관에서 ‘201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열고, ▲학사 2,558명 ▲석사 361명 ▲박사 52명 등 총 2,97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김유남씨(27·사회복지학과)는 졸업생 가운데 최고 봉사시간인 1,700시간으로 ‘한남봉사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스펙 쌓기’를 위한 어학연수와 학점 관리 등이 대학생의 필수 코스로 여겨지는 시대에 개발도상국의 아이들과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어린이를 돌보며 자신만의 상아탑을 쌓았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 2,971명 가운데 최고 봉사시간인 1,700시간으로 ‘한남봉사상’을 수상한 김유남(27) 씨가 한남대 사회복지학과에 재학하며 펼친 봉사활동은 다른 이들과 달리 장기 봉사활동이 주를 이룬다.
 
김 씨의 첫 번째 장기 봉사활동은 700여 시간을 함께 한 대전 판암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방과 후 교실 지도다.
 
김 씨는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독학한 영어를 재능기부하기로 결심하고, 귀국한 2013년 1월부터 1년간 매주 이틀씩 대전 동구 판암동에 위치한 ‘판암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의 방과 후 학습을 도왔다.
한남대에서 판암지역아동센터까지의 거리는 버스로 1시간 거리지만, 수업이 있는 날이면 궂은 날씨에도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 번도 빠짐없이 다녔다.
 
김 씨는 “저의 어린 시절처럼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꿈을 잊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안타까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에 더욱 적극적인 편이었다.”고 말했다.
 
▲ 김유남 씨(사진 왼쪽)가 스리랑카에서 주민회의에 참석해 마을에 필요한 사업에 대해 의견을 듣고 있다.     © 오종영(발행인)



김 씨는 이어 2014년 6월 1,000시간의 봉사활동을 기록한 두 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새마을세계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마을개선사업’ 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위해 사전 교육을 받고 스리랑카 피티예가마로 출국했다.
 
수도 콜롬보에서 차로 3시간 정도 떨어진 작은 마을 피티예가마에서 김 씨는 2015년 8월까지 1년 넘게 체류하며, ‘피티예가마 마하 위드얄라’ 종합학교 교육개선 사업을 담당한다.
 
김 씨는 학교 선생님을 모집하는 일부터 컴퓨터와 영어 교실 운영, 학교 시설 정비 등 다양한 일을 진행했다. 그 중에서도 김 씨는 학교 내에 울퉁불퉁한 흙길을 포장하는 도로개선사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김 씨는 “처음에는 마을주민들 모두 외국에서 온 청년이 학교 도로를 포장하는 일을 도와달라고 하자 난색을 표했었다. 하지만 이 일은 우리 단체의 생색내기 사업이 아닌 아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는 점을 한 달 넘게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설득했고 결국 마을주민들 모두 도로공사를 도와주었다”고 회상했다.  

50m에 달하는 이 길은 현재 마을주민들에 의해 김 씨의 이름을 딴 ‘김유남 로(Younam Kim Avenue)’로 불리고 있다.
 
사실 김 씨는 고등학교 시절 문학동아리 활동을 하며 작가의 꿈을 키웠으나, 어려워진 가정형편으로 부득이하게 청소년쉼터에 머물게 되었고 이때의 경험을 통해 비록 자신은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어린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결심을 한다.
 
김 씨는 “친구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졸업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고 졸업하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다양한 봉사와 여행 등의 경험이 나를 더욱 풍요롭게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앞으로 전문 사회복지사가 되어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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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2/16 [16:27]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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