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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어울리고, 나누고’ 2015 월드휴먼브리지 걷기축제
제5회 다문화가족 유학생과 함께하는 Walk Togrther!에 6천여명의 다문화 가족과 내국인 참석, 한밭수목원 동·서관 걸으며,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시간 가져
 
보도1국   기사입력  2015/11/09 [12:28]
▲ 대전월드휴먼브리지가 주최하고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 등이 후원한 가운데 열린 제5회 다문화가족 유학생이 함께하는 걷기축제에는 다문화가족과 내국인 등 6천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화합과 축제의 즐거움을 공유했다.     © 오종영(발행인)

대전을 건강한 다문화 사회로 만들기 위한 대규모 걷기축제가 다문화가족, 유학생, 대전시민 등 6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비영리 국제구호개발 NGO ‘대전월드휴먼브리지’가 주최한 가운데 10월 25일(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한밭수목원에서 열린 이번 걷기축제인 ‘제5회 다문화가족·유학생과 함께하는 Walk Together’에는 대표 지성업 목사와 대회장 정승룡 목사를 비롯한 권선택 대전시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박병석 국회의원, 장종태 서구청장, 박성옥 대전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을 비롯한 내·외국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문화체험과 더불어 주최측의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고향방문과 다문화 가족 자녀장학금 및 유학생 장학혜택 등을 누리게 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걷기축제에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노동자 등 1500여 명을 비롯해 총 6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걷기축제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걸으며 문화적·민족적 다양성을 어우르고 나눔으로써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통합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행사를 치르며 대회장 정승룡 목사(늘사랑교회)는 “이번 걷기축제는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일념으로 기획된 축제로 우리 각각은 다른 모습,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왔지만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서 그 다름이 조화를 이루어 다양성의 유익을 누리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대표 지성업 목사는 “다문화 가족은 우리 사회에 어느새 상당히 높은 비율을 차지할 정도로 증가하여 우리나라도 다문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지만, 우리 사회가 제대로 포용하지 못하고 편견과 차별을 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우리의 이웃이며 친구인 그들을 좀 더 이해하고 함께 걷고, 어울리고, 나누는 축제가 되기를 소원 한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그 외에도 권선택 대전시장이 “우리 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2만 5000명을 넘겼으며 다문화 가족은 5700가구, 1만 6000여명으로 모두가 우리 시민이며 우리의 이웃으로 이번 걷기축제가 다문화 가족과 유학생을 우리의 친구와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어울리며 사랑을 나누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격려사를 전했고, 설동호 교육감은 “21세기 지구촌시대를 이끌어갈 인재에게 가장 필요한 핵심역량은 문화적·민족적 다양성을 아우르고 수용할 수 있는 다문화 감수성으로 올해로 5년째 이어지고 있는 다문화가족, 유학생과 함께하는 걷기축제는 일반시민이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다문화 감수성 함양을 통해 다문화인의 사회정착을 지원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윤지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대회장 정승룡 목사가 환영사와 더불어 개회선언을 한 후 사회자의 내빈소개가 이어졌으며, 전년도 수혜자들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의 영상 인터뷰 후에는 ▲다문화가족 자녀장학금(윤성미, 하채림, 오수한, 백승현, 이진호, 조혜림, 유수정, 강동균 씨 등 8명) ▲유학생 장학금(임흔의, 이산산, 양천, 가문초, 우력해, 리단 씨등 8명) ▲다문화가족 고향방문 항공권(히로세히루미, 천쏙치아 씨 가정)을 지원했으며, 대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에게 ▲다문화가족 무료진료 지원 ▲다문화가족관계향상프로그램 지원 약정서를 전달한 후 출발 세레머니와 함께 걷기행사가 진행됐다.
 
걷기 코스는 한밭수목원 서원 또는 동원을 걷는 각각 2km 코스(약 40분 소요)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주최측에서 제공한 티셔츠를 입고 함께 걸으며, 대화와 함께 어울림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걷기 행사에는 나라별, 가족 또는 친구들, 건강한 사람과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우들이 함께 환한 미소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맘껏 즐기면서 코스를 돌았다.
 
걷기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주변에는 약 80여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각국의 문화체험과 음식체험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필리핀 민속춤, 아프리카 가나 유학생팀의 공연, 힙합댄스, 난타,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열렸다.
 
이날 부스에는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일본 등으로 떠나는 세계문화기행 및 세계음식체험, 세계 차 시음회를 비롯해 한국전통놀이, 렛츠댄스,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세계의상 포토존 운영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열려 축제의 즐거움과 의미를 더해 줬다. 걷기가 끝난 후에는 늘사랑기독학교의 난타공연과 가나유학생팀의 아카펠라, 테라기독문화예술원의 스트릿댄스 등의 공연을 가진 후 경품추첨을 한 후 대회장 정승룡 목사의 폐회선언과 함께 오후 5시에 축제를 마쳤다.
 
한편 2011년 처음 개최된 걷기축제는 지난해 6,500여 명이 참석하였고, 올해 다섯 번째 행사를 치렀으며, 대전에서의 걷기축제는 이후 전국으로 확대돼 경기 성남시와 안양시 등에서도 열리고 있다. 월드휴먼브리지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자는 뜻으로, 수입의 1%를 기부하는 ‘1% 나눔 캠페인’, 취약계층 산모에게 출산용품을 지원하는 ‘모아사랑’, 미혼모를 후원하는 ‘엔젤맘’, 무료 개안수술을 해주는 ‘아이 러브(Eye Love)', 공익카페 ‘파구스’ 운영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또한 해외지원 사업으로 볼리비아 IT교육, 르완다 조림사업, 아프리카 우물파기, 아프리카 살충모기장 보내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대전월드휴먼브리지는 이날 걷기축제 행사와 관련 참가자들과 후원기관, 단체들의 기부금을 모아서 다문화가정 자녀와 외국인 대학생 등 모두 16명에게 장학금, 5년 이상 고국을 방문하지 못한 다문화가족 2가정에게 고국 방문 항공권 제공과 다문화가족 무료진료 및 약품비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문의:www.walktogether.co.kr , (042)581-2008
/기독타임즈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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