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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대전시성평등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의결
지난 18일(금) 제2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열고 상정된 안건41건과 함께 가결 선포
 
보도1국   기사입력  2015/09/25 [14:24]
▲ 대전시의회 제2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대전시성평등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상정하고 있다.     © 오종영(발행인)

지난 7월,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조항을 명문화 했던 ‘대전시 성평등조례’가 양성평등법 제정취지에 맞게 조례대상을 남성과 여성으로 한정하는 내용으로 개정됐다. 이러한 조례개정은 그동안 강력한 반발과 함께 재개정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했던 대전시 교계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대전시는 지난 6월 양성평등법을 성평등법으로 조례변경하고 7월부터 시행한 바 있으며, ‘대전시성평등조례’변경 이후 기독교계는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영환 목사)를 구성하고 관계기관과 시장 및 시의회를 방문하여 강력한 문제제기와 더불어 금식기도회를 열고 대전시의회 본희의 최종 의결절차를 남겨두고는 매일 시의회 앞에서 시위를 진행해 왔다.
 
이에 대전시는 기독교계의 의견을 반영하여 ‘성소수자 지원항목 삭제 및 제명’ 등의 안건을 양성평등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마련 16일(수)복지환경위원회에 상정해 통과시킨데 이어 18일(금)오전 10시 대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대전광역시 성평등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최종 의결한 것이다.
 
본회의가 열린 18일 대전시의회 앞에는 기독교계 인사들 250여명이 운집하여 본희의가 마칠 때까지 시위를 벌였으며, 성소수자를 지지하는‘성평등 기본조례 개악저지 운동본부’도 약 20여명의 회원이 참석하여 기자회견과 시위를 벌여 긴장감이 조성되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시의회 본회의장에는 대기연 사무총장 이정우 목사와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박경배 목사, 홀리클럽 대표회장 임재복 장로를 비롯한 기독교계 인사들 20여명과 성소수자관련 단체 회원들 10여명이 회의를 참관함으로 처리결과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
 
▲ 1.대전시의회 본회의에서 대전시성평등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되었음을 선포하면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는 김인식 의장 2. 본회의를 방청하고 있는 대전시교계인사들 3.소란을 피우다 퇴장조치를 당하고 있는 성소수자 관련단체 회원들     © 오종영(발행인)

본회의 시작에 앞서 김인식 의장이 본회의장에는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기독교단체 및 성소수자 단체가 참여했음을 알린 후 주의사항을 전하고 본회의를 시작했다. 본회의에는 모두 41개의 안건이 상정되었으며, ‘대전광역시 성평등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18번째로 상정됐다.
 
대전시의회 박정현 의원이 제11항 대전광역시 장애인복지단체 지원조례안부터 제18항 ‘대전광역시 성평등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까지 일괄 심사하여 보고하자 김인식 의장이 질의나 다른 의견이 있는지를 물으니 없으므로 시장이 제출한 안건을 심의하여 원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했다. 이에 성소수자 단체회원들이 “성소수자 인권 보장하라!”고 외치며 소란을 피워 의회담당자들의 제재를 받으며 회의장 밖으로 끌려 나가기도 했다.
 
본회의가 마친 후 대기연 사무총장 이정우 목사는 “정말 다행이다. 이번 조례개정은 우리 기독교인 모두의 기도와 수고의 결과이다. 그동안 대책위원장 이영환 목사님을 비롯해 공동위원장 박경배 목사님과 김양흡 목사님 등 정말 많은 분들이 수고하셨다. 다시는 동성애가 우리 사회에 뿌리 내리지 못하도록 감시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개정을 위해 대전시기독교연합회는 월례회에서 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의한 바 있으며, 새로남교회에서 400여명의 교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평등조례 저지를 위한 금식기도와 대책위원회를 구성(위원장 이영환 목사)한 후 이영환 목사와 대책위 임원진들은 시장, 시의장 방문을 했으며,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박경배 목사는 상임위 회부 때부터 발 빠르게 관계자 접촉 및 기독교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막후 변수에 대비하는 치밀함을 드러낸 것을 비롯해 대책위원회는 시의회 앞에서 연속 시위를 벌이는 등 단호한 의지를 드러냄으로 인해 이번 개정의 산파역할을 감당해 왔다.
 
▲ 1.대전시의회의 성평등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대전시 교계 인사들이 대전시의회 앞에서 동성애 반대집회를 벌이고 있다. 2. 동성애 반대집회를 하고 있는 교계 참석자들, 3. 개악저지반대시위를 하고 있는 성소수자단체 회원들.     © 오종영(발행인)

한편 이날 성소수자 지지 세력들은 시의회 앞에서 보수기독교계에 대한 강한 성토를 함으로써 향후 보수기독교계와 성소수자들 사이에 긴장관계가 형성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비하기 위한 기독교계의 지혜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발행인 오종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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