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목회포럼이 주관한 가운데 _초기 세계선교사의 삶과 사역_을 주제로 새문안교회에서 열린 한국 기독교 선교 130주년 기념포럼에서 발제자들     © 오종영 발행인

 
한국교회는 선교 13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 총연합회, 미래목회포럼은 ‘한국기독교선교 130주년대회위원회’를 공동 구성하고 25일 새문안교회언더우드기념관에서 출범예배 및 기념포럼을 통해 초기선교사들의 삶과 사역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출범예배는 ‘한국기독교선교 130주년대회위원회’ 실무대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사회로 이사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기도한 후 대회장 한영훈 목사가‘한국기독교 130주년을 맞으며’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였다.
 
한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는 순교의 피로 세위진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며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소망을 이루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민족에게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고 값진 신앙유산을 차세대들에게 물려주어야할 중요한 사명이 있다”고 전했으며, 이어 실무대회장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의 환영사와 김동엽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축사 그리고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총회장)의 격려사 후 방지일목 사의 축도로 출범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 이어진 기념포럼은 알렌과 언더우드·아펜젤러 선교사의 입국을 전후한 한국교회 선교초기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한국교회의 미래 과제 등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포럼은 김대동 목사(구미교회)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였으며, 첫 발제자로 나선 민경배 석좌교수(백석대)가 ‘한국근대화와 알렌의 선교’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민경배 교수는 “알렌은 한국선교의 문을 튼 거인으로 한국에 체제하였던 21년 어간에 3년가량만 선교사로 일하고, 그 나머지는 한국과 미국의 외교관으로 지냈으나 그는 계속 선교사 정신과 사명감으로 한국을 섬겼고 그의 공적으로 한국은 위대한 한국으로 근대화할 수 있었다”면서 알렌의 공헌을 △한국 최고위층에서 시작한 선교 △한국선교의 하류층 선교라는 명분 △선교의 문호 개방 △한국학의 시작 △한국역사와 문화에 대한 긍정적 이해와 공감 △한국의 독립과 자주의 거대한 기둥 등을 들었다.
 
두 번째 발제는 임희국 교수(장신대)가‘언더우드선교사와 네비우 스선교정책’에 관하여 발제하였다. 임 교수는 발제를 통해 “한국개신교 최초의 선교사와 목회자 언더우드는 의사이며 교사였다”며 “제중원을 통하여 시작된 예배공동체가 외국인교회 선교사들과 토착교인들을 통해 한국 개신교(새문안교회, 정동감리교회 등)를 낳았고 이 예배 공동체가 스스로 발전하여 ‘제중원교회, 구리개(동현)교회, 남문밖제중원교회’로 변화하다가 지금의 남대문교회로 정착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언더우드는 조선 선교에 고민하다 네비우스 방법을 채택하였는데, ‘네비우스 선교정책은 △모든 사람(토착인) 각자는 그리스도를 위한 교역자이어야 하며 그는 자기의 생업을 가지고 스스로 생계를 해결해야 한다 △토착인들이 스스로 교회를 돌볼 수 있고 운영할 수 있는 범주 안에서 교회를 조직해야 한다 △자질이 훌륭한 토착인을 전도인으로 선출하여 그의 이웃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 △토착인들로 하여금 그들의 예배당을 짓게 하며 이 예배당은 이 나라의 전통 건축양식을 따라 지어져야 한다’면서 한국교회가 네비우스 선교원리를 따라 자전(自傳), 자립(自立), 자치(自治)를 통한 토착교회의 형성이 오늘의 교회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아펜젤러 조선선교와 그 영향’에 대하여 발제에 나선 김낙환 아주사대 박사는 “아펜젤러는 ‘조선 개화의 아버지’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고, 17년간의 조선에서 아펜젤러의 행보는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의 삶 이었다”면서 “그의 이러한 초인적인 선교사역은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 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아펜젤러가 조선복음화의 원동력으로 삼자는 의도를 가지고 세운 배재학당은 1886년 단 한명으로 시작하였지만 근대문화의 발산 창구였을 뿐만 아니라 당시 정치, 경제, 문화, 종교의 요람이기도 하였고 자주(自主), 민권(民權), 자강(自强)운동과 개화의 횃불을 높이 들었던 협성회, 독립협회, 만민공동회의 원류가 되었으며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중심이 되었다”고 밝히면서 “아펜젤러는 정동제일교회를 세우고 성서 번역가로 마태복음, 마가복음, 고린도 전.후서를 번역하는 등 그의 희생과 죽음은 조선 감리교회의 씨앗이 되었다”고 밝혔다.
 
발제 후에는 이은선 교수(안양대)와 장훈태 교수(백석대), 배본철 교수(성결대)등이 논찬을 한 후 주서택 목사(청주 주님의교회) 의 다짐기도로 포럼을 마쳤다.
 
한국기독교선교130주년 행사는 한국교회연합과 한국장로교총연합회와 미래목회포럼 등이 주관해서 계속적으로 전체대회(한교연)와 학술대회(한장총), 심포지엄(한교연)과 ‘한국교회 이슈&미래’백서발간(미래목회포럼) 등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입국한 내년 4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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