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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110회 총회 열고, 장봉생 목사 총회장 취임
 
오종영   기사입력  2025/09/29 [14:32]

▲ 이임하는 109회 총회장 김종혁 목사(사진 왼쪽)가 110회 총회장으로 당선된 장봉생 목사에게 성경과 헌법과 고퇴를 전달하고 있다.  © 오종영

 

22일(월)~25일(목)까지 충현교회에서 161개 노회에서 총대 1,447명 참석한 가운데 개회한 후 회무처리

부총회장 정영교 목사, 홍석환 장로 단독출마 해 무투표 당선, 당연직 서기의 낙마로 김용대 목사 서기 당선

100여 명의 총대들 회의장 점거 및 총회장석 난입, 부총회장 후보 문제로 심각한 내홍끝에 임원 조직

장봉생 총회장의 스마트한 회의 진행과 균형 잡힌 리더십 하에 일정 하루 앞당긴 나흘만에 회의 마무리

 

예장합동 제110회 총회가 9월 22일(월) 오후2시 전국 163개 노회중 161개 노회에서 목사총대 754명과 장로총대 692명, 뉴질랜드노회에서 1명 등 1,447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해 일정을 하루 앞당긴 25일(목) 오후 파회됐다.

 

그러나 천서문제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거듭하면서 임원선거를 시작도 못한 가운데 총회장이 정회를 선포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해 회의 이튿날 오후에야 임원조직을 마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혼란을 겪었다. 당초 합동총회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109회 총회의 아름다운 마무리와 함께 새로운 리더십 장봉생 총회장의 여정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총회 이전부터 흉흉한 뉴스들이 생산되며 총회의 파행을 우려하는 시선들이 강하게 겹쳐진 가운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

 

서기 임병재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성경봉독(갈 6:14, 이사야 43:18-19)과 노회장 합창단의 특별찬양 후 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다시 십자가, 그리고 새 영광’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했다.

 

김 총회장은 “한 회기를 십자가를 붙들고 달려왔다. 이 자리에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1,600여 총대들이 죽으면 총회가 살아난다. 이는 개혁신학이기도 하며, 하나님 영광 사상이다”라고 강조한 후 “본문은 세 가지를 말씀하신다. 첫째, 십자가만 자랑하라는 바울의 고백이다. 둘째, 새로운 길을 바라보라는 이사야의 강조이다. 셋째, 새 영광을 바라보라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면서“우리 모두 십자가 앞에 모두 내려놓고 주님만 바라보자. 그리할 때 우리 총회에 새 은혜를 부어주실 것이다. 그리하여 한국교회 앞에 새로운 도약을 이루게 될 줄로 믿는다”고 설교했다.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110회 총회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충현교회에서 1447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러 첫째날 회무를 진행 중 천서문제로 난항을 겪다가 총회장이 정회를 선언했다.  © 오종영


총대들은 직전총회장 오정호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치고 직전 서기 김한욱 목사의 집례로 성찬예식을 거행한 후 사무처리를 시작했으나 천서문제로 극심한 혼란이 가중된 가운데 저녁 회무처리를 못하고 정회했으며 극심한 혼란은 다음날 오전까지 이어졌다.

 

예장합동 총회의 파행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오정호 목사)의 후보자격 심의과정에 대한 불신임 문제가 단초가 됐다. 거기다 단독으로 입후보한 정영교 후보가 소속된 노회의 당회 수 미달로 인한 천서제한으로 인해 양측이 심각한 갈등 상황까지 도달했고, 일부 총대들은 자격심사와 관련해 법과 원칙대로 처리해야지 도덕성과 윤리문제로 접근한 선관위의 심의방식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선관위원장 오정호 목사와 서기 김한욱 목사의 천서가 제한된 가운데 결국 총대들의 투표를 통해 극적인 천서가 이뤄지기도 했다.

 

결국 천서가 완료된 가운데 시작된 임원선거에서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가 무투표로 총대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총회장에 추대됐고, 천서를 통과한 정영교 목사와 홍석환 장로는 각각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로 당선됐으며, 부임원에서 정임원으로 올라가는 회록서기 안창현 목사, 회계 남석필 장로, 부회록서기와 부회계에 단독 입후보한 이도형 목사와 안수연 장로를 당선자로 상정한 후 총회장이 당선을 선포했다.

 

당연직 서기후보인 서만종 목사의 후보 자격이 상실된 가운데 치러진 서기선거에서는 호남지역의 김용대 목사가 779표를 얻어 400표를 득표한 중부지역의 신종철 목사를 제치고 서기에 당선됐고, 2명이 경선한 부서기 투표는 기호 1번 유병희 목사가 661표를 득표해 521표를 득표한 기호 2번 이상협 목사를 누르고 부서기에 당선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100여 명의 총대들이 회의장을 점거한 체 항의를 이어간 가운데 당연직 서기 후보 서만종 목사의 후보자격을 놓고 총대들의 투표에 부쳐졌고, 찬성 574표, 반대 664표로 서만종 목사의 후보자격이 부결됐다.

 

임원조직을 마친 후에는 장봉생 총회장의 스마트한 회의 진행을 통해 일사천리로 진행됐으며, 특별재판국(국장 이은철 목사) 보고는 환부됐고, 조직과 사업보고, 정치부 보고, 내외빈 소개 등을 끝으로 25일 오후 총회장이 파회를 선언함으로 역대급의 혼란한 분위기를 뒤로하고 제110회 총회가 파회됐다.

 

한편, 제110 예장합동총회가 이번 내홍을 딛고 어떻게 정책총회로 이어갈지 장봉생 총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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