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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한국기독교 140주년, 대한민국 광복 80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8월 13일(수) 연세중앙교회에서 1만여 명의 교단장, 국무총리, 기관장, 일본복음동맹 대표 미즈구치 이사오 목사, 성도 등 참석한 가운데 드려
 
오종영   기사입력  2025/08/29 [12:06]

 

▲ 한국교회총연합은 8월 13일(수) 저녁 연세중앙교회당에서 김종혁 대표회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등 교계 및 정부 기관장 등 약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기독교 140주년, 대한민국 광복 80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렸다.  © 오종영

 

일본복음동맹 대표 미즈구치 이사오 목사, “일본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 침략과 신사참배 강요의 죄 사과하며 회개” “한교총과 일본 복음동맹이 아시아 선교와 세계 선교를 위해, 그리고 아시아 지역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며 협력 희망”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이 13일(수) 밤 7시 30분, 연세중앙교회(윤석전 목사)에서 ‘한국기독교 140주년, 대한민국 광복 80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번 기념예배는 한국기독교 14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맞아 드리는 예배로 김민석 국무총리와 일본복음동맹(JEA) 대표단이 참석하여 축사와 인사말을 전했으며, 한국교회 총회장과 총무(사무총장), CBS기독교방송 나이영 사장과 CTS기독교TV 최현탁 사장 등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교인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순서는 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합동 총회장)가 설교하고 공동대표회장 이 욥 목사(기침 총회장)의 기념사, 상임회장 안성우 목사(기성 총회 장)의 사회, 이규환 목사(예장백석 총회장)가 축도를 담당했고, 참석 총회장들과 총무들이 특별기도와 ‘우리의 다짐’ 발표 등의 순서를 담당했다.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는 설교를 통해 “광복 이후 하나님은 이 민족에게 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를 이루게 하셨으며, 민주화와 경제 성장을 허락하셨다”라고 하면서, “십자가가 다시 높이 들릴 때, 민족은 하나가 될 것이고, 분단의 장벽도 복음의 능력 앞에서는 무너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공동대표회장 이 욥 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1945년 8월 15일, 어둠에 덮인 이 땅에 주님의 긍휼이 임했고, 짓밟혔던 민족의 심장에 다시 생명이 뛰기 시작했다”라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러면서 “한국기독교 140주년,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신앙 선배들의 희생정신을 계승하여 한반도 평화통일과 사회통합을 위한 공공신앙 실천”을 다짐했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믿음의 선진들이 꿈꿔온 나라를 되새겨 본다. 자유와 정의가 넘치는 나라, 국민이 참 주인 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그 헌신에 대한 보답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새벽을 깨우며 일하리라’고 다짐하는 새벽 총리로서 더욱 빛나는 대한민국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정부를 대표해서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오종영

 

일본복음동맹(JEA) 대표 미즈구치 이사오 목사는“과거 일본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를 침략하고, 신사참배를 강요한 죄를 알고 슬퍼하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하고 회개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후 80주년을 맞아 다음세대에게 “과거의 죄를 전달하는 책임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하며, 한국교회의 일본 선교에 감사를 표한 후 “한교총과 일본 복음동맹이 아시아 선교와 세계 선교를 위해, 그리고 아시아 지역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며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인사했다.

 

일본복음동맹은 지난 6월 4일 개최된 제40회 총회에서 <일본복음동맹 전후 80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전쟁 중에 일본교회가 저지른 죄의 역사를 배우고, 회개의 마음을 깊이 하며, 국가가 우상숭배의 죄에 빠지지 않도록 경고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주로 믿고 따르는 믿음 안에 살아가겠습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는 답사를 통해 “우리가 믿는 십자가의 복음과 일본복음동맹 대표님의 사죄를 바탕으로, 한국교회와 일본교회는 다음 세대의 복음화와 평화와 공존, 협력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교회와 일본교회의 다음 세대가 함께 손을 잡고 세계 선교의 길을 밝히는 날”과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하나 되어 평화와 화해의 빛으로 동북아시아와 온 세상을 비추는 날을 꿈꾸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십자가의 보혈로 과거의 상흔을 덮고 평화의 복음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 연합예배에서 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 오종영

 

이후 공동총무 김종명 목사(예장백석 사무총장)와 문창국 목사(기침 총무)가 낭독한 ‘우리의 다짐’을 통해,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세우기도 하시고 폐하기도” 하시는 하나님 앞에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분단 치유와 항구적 평화와 회복”을 위해, “통합의 정치와 희망의 정치”를 위해, “끊임없는 복음적 갱신과 생명을 살리며 희망을 주는 교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기독교 140주년, 대한민국 광복 80주년 기념예배’는 8월 15일 CTS기독교TV에서는 오전 11시에, CBS기독교방송은 오후 4시 10분에 녹화중계 됐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한교총 명의의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우리의 다짐’을 발표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본 제국주의자의 압제와 굴욕적 통치를 물리치고 주권을 회복한 광복 80주년이 되었습니다. 한국교회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세우기도 하시고 폐하기도 하시는 하나님 앞에(다니엘 2:21)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음을 고백합니다.

 

첫째, 우리는 한반도의 분단을 치유하고 항구적 평화와 회복을 위해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이룩한 자유와 평화의 가치와 그 열매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키는 한국교회가 되겠습니다.

 

둘째 우리는 분열과 대결로 이익을 삼는 탐욕의 정치를 거부하며 통합의 정치, 희망의 정치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정치 이념적 갈등은 한국사회를 심각하게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폭언과 폭력을 앞세운 극단적 대립의 정치참여를 지지하지 않으며, 상호 존중과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실현될 것을 소망합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 세워진 한국교회는 끊임없는 복음적 갱신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교회, 희망을 주는 교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선교 14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는 괄목할 만한 성장과 선교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복음 전도를 방해하는 사회문화적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보다 순전한 복음의 회복만이 우리의 길임을 고백하며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는 한국교회가 되겠습니다.

 

2025년 8월 13일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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