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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총회 제109회 총회 총회준비위원회 및 자문(전문)위원 간담회
이천은광교회에서 모인 간담회에서 장창수 목사, 로잔대회에 대한 총회 일각의 우려 표명하며 총회차원의 신학적 입방표명 필요성 강조
 
오세영   기사입력  2024/08/16 [11:48]

▲ 예장합동 제109회 총회를 위한 준비위원회 2차 모임이 이천은광교회당에서 열렸다. 회의 후 참석한 준비위원과 자문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

 

지난 1일(목) 이천은광교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9회 총회 총회준비위원회 및 자문(전문)위원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올해 합동교단 제109회 총회기간과 겹쳐 개최하는 로잔대회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들이 상당수 감지되면서 총회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대두됐다.

 

이에 대해 장창수 목사는 “로잔대회에 대한 많은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우리 총준위가 단순한 총회 준비 말고 신학적 입장을 명확히 해준다면 개 교회의 혼란도 줄어들고 좋지 않을까 싶다”고 의견을 표했다. 

 

이어 “성도들은 로잔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따라가는 실정인데 로잔에 대해 크게 우려가 된다. 특히 로잔대회가 총회와 같은 날짜에 진행되는데 일단 끝까지 보고 종교다원성이나 잘못된 신앙관, 동성애에 대해 침묵하고 다른 방향성으로 간다면 총회가 로잔연구위원회를 만들어 충분히 연구하고 지교회가 혼란스럽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면서 로잔대회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과 로잔대회가 끝나고 난 뒤에 로잔연구회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로잔대회는 섣불리 건드리기에는 어려운 벌집과 같다. 하지만 우리 교단이 무엇을 말하는가가 한국교회의 방향타를 움직이게 된다”면서 “이를 예의 주시하면서 신학부나 이단대책위원회가 이 문제에 잘 대처하고 우리 교단의 정체성과 진리를 지키는 일을 총회장 직속으로 이루어져야할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로잔대회는 합동총회 뿐만 아니라 WCC를 반대하기 위해 출범했던 로잔대회가 WCC보다 더 우려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들도 줄을 잇고 있어 향후 로잔대회가 한국교회 주요교단들의 큰 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각 교단들은 신학과 연합사역이라는 선택의 기로에서 구성원간의 갈등들이 점차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드린 1부 예배는 준비위원회 서기 임병선 목사의 사회로 서울서북 자문위원 배원식 장로가 대표기도하고 영남 자문위원 박수갑 장로가 시편7:10절을 봉독한 뒤 자문위원장 배만식 목사가 ‘나의 방패’라는 제하의 설교를 했다.

 

이날 배 목사는 “다윗과 골리앗이 마주했을 때 골리앗의 앞에는 방패잡이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다윗의 돌을 막아내지 못했다. 우리에게도 방패잡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 주님이시다”라면서 “정직이란 하나님이 좋아하시고 싫어하시는 것이 우리가 좋아하고 싫어할 것의 표준이 된다. 우리는 하나님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나의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출애굽에서 이스라엘과 아말렉의 전투가 일어났을 때 모세의 피곤한 팔을 들어줬던 이들과 아말렉과 싸웠던 사람들이 함께 했기에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역할이 있었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할 때 승리했다. 우리 총준위가 부총회장의 손을 들고 부총회장님도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손을 들어 정직하게 나아갈 때에 함께 손을 들었던 우리도 함께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할 때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럴 때에 우리에게도 아말렉의 때와 같은 승리가 있을 것을 믿는다”면서 설교를 마무리 했다. 설교 후 호남중부 자문위원 윤희원 목사의 축도와 준비위원회 총무 이철우 목사의 광고 후 1부 예배를 마무리 했다.

 

▲ 예장합동 제109회총회준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가 이천은광교회에서 모인 가운데 김종혁 부총회장과 자문위원장 배만석 목사를 비롯한 참석한 준비위원들이 제109회 총회를 위해 합심기도를 드리고 있다     © 오종영

 

▲ 총회준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인사를 하고 있다     © 오종영

 

곧이어 준비위원장 예동열 목사의 사회로 2부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 앞서 모든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통성기도를 한 뒤 김상기 목사(총준위 부위원장, 이천은광교회)가 환영인사를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부교역자 수급문제에 대한 의견들도 상당수 제기됐다. 이날 총준위원들은 “부교역자를 모시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총준위가 연구를 해서 신학생들이 일정기간동안 사역을 하고 난 뒤에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부교역자를 청빙하는 일이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후 식사기도와 다음모임 일정 안내를 하고 단체사진 촬영을 하면서 총회준비위원회 회의를 마무리 한 뒤 각 분과별 회의를 진행했다. 다음회의는 9월 2일(월) 용인제일교회당에서 모일 예정이다. /오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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