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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신학교 성령론은 오순절 성령론이었다 (5)
임열수 박사 (▲ 대전 하늘빛 포스퀘어 복음교회 개척, 시무(현), 한국 포스퀘어 사이버 신학교 교장(현), 국제 선교센터 옥천 방주기도원 원장(현))
 
편집부   기사입력  2024/05/07 [13:30]

▲ 임열수목사 방주기도원원장, 전 건신대학원대학교 총장     ©편집국

구약의 제사장이 정결 예식을 행할 때 먼저 피를 바르고, 후에 기름을 바른 것이나(레 14:14-15),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향하여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한 것과 같은 역할을 충실하게 하여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성령세례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것이지만, 성도들이 성령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목회자가 큰 역할을 잘 해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2. 평양신학교의 신학생 훈련

20세기 초 미국에서 전통적인 오순절 운동(Classical Pentecostal Movement)이 시작되었을 때 대부분의 지도자나 성도들은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사회의 하류층에 있던 사람들이었다. 1900년도 미국의 캔사스(Kansas) 주의 토페카(Topeka)에서 처음으로 오순절 운동을 일으켰던 파함(Charles Parham)목사도 가난한 목회자였고, 1906년부터 1909년까지 미국 Los Angeles에서 아주사거리(Azusa Street) 부흥운동을 일으켰던 시무어(William Seymour) 목사도 흑인이었고 한쪽 눈이 실명된 애꾸눈의 소유자였다. 1900년도 초 미국에서는 흑인과 백인이 차별되는 짐 크로우 법(Jim Crow Laws)이 실행되는 사회였기 때문에 시무어 목사가 휴스턴(Houston)에서 파함 목사가 운영하던 베델신학교(Bethel Bible School)에서 공부할 때, 흑인이라는 이유로 백인들이 앉아있는 교실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복도에서 공부해야 했다.

 

그러나 20세기에 시작된 성령운동은 이러한 인종차별에 변화를 가져왔다. 시무어 목사가 아주사 거리에서 부흥운동을 이끌면서 세운 교회가 사도신앙 선교회(Apostolic Faith Mission)였다. 1914년경에 찍은 이 교회 교역자들의 사진을 보면 담임목사는 흑인인 시무어 목사이고, 백인, 아시아인, 히스패닉, 흑인 등의 부사역자들이 옆에 나란히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성령운동이 인종의 장벽을 무너뜨린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성령운동은 하류층의 사람들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제적으로 부요하고 사회 고위층에 있는 지성인들에게로 중심이 옮겨가게 되었다. 이러한 전환기에 대학의 역할이 지대했다.

 

1970년경 미국 코네티컷(Connecticut) 주에 있는 예일대학교에서 학생들과 교수들이 함께 성경공부하고 기도하는 모임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이 성경공부 모임에서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가 일어났다. 오순절 운동의 특징인 방언과 각종 은사가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성령의 운동은 얼마 되지 않아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 교수사회와 학생들 전체에게 쉽게 전파되었다. 당대 최고의 지성인들에게 임한 오순절 성령의 역사는 자연스럽게 지식층에도 불을 붙이게 되었다. 또한, 1967년 2월에 펜실베이니아주(Pennsylvania)의 피츠버그에 있는 듀케인 대학교(Duquesne University)에서도 교수와 학생들이 기도 모임을 하고 있을 때 성령께서 임하셨다. 이 대학은 가톨릭 대학이었다.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성령이 임하여 방언을 말할 뿐 아니라 각종 은사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이 가톨릭교회의 오순절 운동의 시작이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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