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처한 지금의 시대는 성경적으로 볼 때 전쟁과 기근, 지진과 질병이 점점 더해가고 있는 종말의 때요, 또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전쟁은 아마겟돈 전쟁을 예고하는 마지막 시대입니다. 창조 이후로 역사의 무대를 보면 시대마다 특징이 있고 그에 따르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길이 너무나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겼을 때 하나님은 앗수르 제국을 일으켜서 이스라엘 민족을 치게 하심으로서 영적으로 바르게 세웠습니다. 그 후 믿음으로 바르게 섰던 유대인들이 또 바알신과 아세라 목상을 섬기고 쫓아갈 때 하나님은 바벨론 제국을 일으켜서 이스라엘 민족을 치게 하심으로 영적으로 바르게 세웠습니다. 그래서 역사의 무대는 택함 받은 백성들의 범죄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그리고 징계 받는 백성들은 회개와 그 회개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따라왔습니다. 이것이 역사의 무대에서 반복되어온 영적 흐름입니다.
오늘은 특히 노아 시대 때 죄악이 만연하고 땅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이 악함으로 인하여 하나님이 물로 온 세상을 심판하시게 됩니다. 오늘 본문말씀을 통해서 노아 시대가 주는 교훈을 가슴에 담고자 합니다.
첫째, 사람이 살면서 무엇을 쌓고 사느냐가 대단히 중요함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본문 말씀 5절 이하에 보시면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특히 중요한 단어는 '관영함'과 '항상'이라는 단어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보실 때 사람의 죄가 세상에 관영했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라바"라는 말인데 크다, 충분하다, 꽉 찼다, 너무 많다는 뜻입니다. 노아 당시 사람들이 지은 죄가 너무 크고 세상에 너무 많고 온 세상에 꽉 찼다는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많은 죄를 범하고 죄 속에 살면서도 여전히(항상) 생각과 모든 계획 속에 악한 죄를 품고 산다는 것입니다. 결과는 하나님이 친히 만드신 인간을 땅위에서 몽땅 쓸어버리되 모든 육축과 공중의 새까지도 쓸어버리겠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분명합니다. 너희 사람들이 살면서 무엇을 쌓고 사느냐가 얼마나 중요한 줄 아느냐 이것을 알고 살라는 교훈입니다. 노아 시대처럼 끊임없이 죄와 더불어 먹고 마시고 죄를 쌓고 살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따르게 되고 반대로 의롭게 살고 의를 위해서 수고하면 축복의 잔이 흘러 넘치게됩니다. 사도행전 10장 4절에 보시면 항상 기도하고 구제하면서 의롭게 살았던 백부장 고넬료에게 천사가 찾아와서 말하기를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 되어 은혜와 복을 주기 위해서 왔다'고 했습니다. 의를 쌓았더니 축복의 때가 찾아왔습니다. 일평생 죄를 쌓지 말고 의를 쌓고 살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려면 매사에 힘을 합쳐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창세기 7장 10절 이하에 보시면 '7일 후에 홍수가 땅에 덮이니 노아 600세 되던 해 이월 곧 그 달 17일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고 했습니다. 여기서(7장 11절) 큰 깊음의 샘들은 히브리어로 "테흠"이라는 말인데 이 말은 지하수의 근원을 말합니다. 즉 '땅 속에 있는 엄청난 지하수가 땅 표면으로 터져 나왔다'는 말입니다. 홍수가 나서 40일 만에 온 땅을 물로 덮은 것은 하늘 문이 열려서 하늘에서만 비가 쏟아진 것이 아니라 땅에서는 큰 깊음의 샘들이 터져서 윗물과 아랫물이 몽땅 땅 표면으로 모여 쌓이고 쌓여서 온 세상을 덮은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숨은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하나님 자신의 뜻을 이루실 때도 하늘과 땅속에서 동시에 물이 쏟아져 나와 된 것처럼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고자하는 성도들은 무엇을 하든지 마음을 합치고 힘을 합쳐서 노력해야 합니다. 가족이 마음을 합치고, 기관과 구역이 마음을 합치고, 어린이와 어른이 마음을 합쳐서 기도하고 전도하고 선교하면서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려야 합니다.
셋째, 시대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본문 말씀 9절에 보시면 '노아의 사적은 이러하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물로 세상을 심판하실 당시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악하고 타락하고 부패하여 하나님이 원치 않는 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일만 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시대에도 하나님의 눈에 뜨여서 하나님이 붙들어 도구로 쓰시고 온 가족을 사망에서 건져주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 아닌 노아였습니다.
노아는 그 시대의 의인이요 완전한 자요 하나님과 동행한 자였습니다. 그는 범죄하는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 범죄하지 않았습니다. 타락하고 부패한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 부패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원치 않고 기뻐하지 않는 일을 행하는 그 시대 사람들과 같이 융합하거나 휩쓸리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의 눈길과 마음을 의식하고 옳은 길, 바른 길, 의로운 길을 택하여 살았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노아를 붙들어 한 시대의 전도자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맡은 자로 사용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마음과 뜻을 합하고 기도의 입술과 전도의 손과 발걸음을 다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고 주님이 쓰시는 축복하는 자리에 우뚝 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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