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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와 동성애 ③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편집국   기사입력  2018/04/27 [16:33]
▲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편집국
1. 나는 동성애자로 태어났다
동성애가 선천인지 후천인지는 오래된 논쟁이다. 어떤 동성애자들은 동성애가 선천이라는 주장으로 자신을 방어하려고 한다. 사람이 생물학적 이유로 그렇게 됐다면, 달리 선택이 없었다면, 그것이 어떻게 범죄나 죄악이 될 수 있겠는가 하고 말이다. 동성애가 선천적이라면 그들은 동성애에서 벗어나려 애쓸 필요가 없고 우리도 그들을 인정하고 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선천성 연구’가 중요하다.

사람의 사회적 행동에는 생물학적인 영향과 사회적 영향이 분리될 수 없을 만큼 복잡하게 뒤얽혀 있다. 1993년 해머(Hamer)는 ‘동성애의 유전성’ 관련 논문을 통해 남성 동성애자 형제의 염색체를 조사했더니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사이언스지에 발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나, 2년 후 그의 제자가 ‘자료 수집 과정에서 동성애자들을 선별해 비율을 높였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해머 자신이 동성애자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후 12년 후인 2005년 해머를 포함한 연구진이 한 유전자가 아닌 전체 게놈을 연구했으나, 동성애 유발 유전자는 결국 발견되지 않았고 앞으로 발견될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발표했다. 해머의 연구 논문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최신 연구들을 보면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율은 10% 내외에 불과하고, 동성애가 유전자와 태아기의 호르몬에 의해 결정되지 않음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선천성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선천성에 의해 동성애가 결정되는 것이 전혀 아니고 선천적 요인은 간접적 이유에 불과하다.

어릴 때 형성된 동성애 성향은 확정된 것이 아니고 유동적이며 자신의 의지적 선택에 의해 동성애 성향을 받아들이므로 자리잡게 되고 강화된다. 동성애가 유전적이라면, 같은 유전자를 나눈 일란성 쌍둥이는 성적 취향이 동일해야 한다. 그러나 동일하지 않다. 이제까지 행해진 다른 모든 연구 결과와 사용 가능한 문헌에 근거해 볼 때, 연관성을 찾으려는 꾸준한 노력은 있어 왔으나 유전자 구성과 동성 성행위의 상관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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