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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개혁500주년의 의미와 한국교회가 치러야할 전쟁 Ad Fontes ①
이성수목사/하늘샘교회
 
편집국   기사입력  2018/01/29 [17:01]
▲ 이성수목사/하늘샘교회     ©편집국
독일에 가면 엣 동독지역인 비텐베르크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 이 도시는 아이슬레벤과 함께 “루터의 도시”라는 별칭으로 불려진다. 마르틴 루터라는 사람이 독일민족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길래 두 개의 도시가 “루터의 도시”라고 명명될까? 루터의 생애와 업적을 살펴보면 고개가 끄덕여 진다.

인류역사를 나누는 용어가 “기원전”과 “기원후”다. 기원전을 B.C라 표기하고 기원후는 A.D로 표기한다. B.C란 영어로 “Before Christ”, 즉 그리스도 이전이란 뜻이다. 여기서 그리스도란 2천 년 전 팔레스틴 땅에서 태어나 활동했던 세계 4대 성인 중 하나인 예수(Jesus)를 가리킨다. 또한 A.D는 라틴어로 “AMNO DOMINI” 의 약자로서 “주의 시대”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주(主,Curios)”란 바로 예수를 가리킨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건, 안 믿건, 모든 세계인은 이 표기를 따라 년대를 기록하고 역사를 정리한다. 이는 기독교국가인 서방세계의 달력을 세계가 공용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다. 자동으로 예수가 역사를 분류하는 기준으로 세워져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더불어 서구세계에서 역사의 분기점으로 삼는 또 하나의 사건이 바로 1517년 일어난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종교개혁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왔기 때문에 얼핏 비종교인들과는 상관없는 역사로 치부하기도 하고 루터가 개역한 그 종교라는게 기독교이기 때문에 비기독교인들의 입장에서는 평가절하 시켜 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영종교편향에 잡혀 눈을 감은 결과일 뿐이고 눈 잘 뜨고 서양사를 보면 1517년 10월 31일 일어난 루터의 종교개혁사건은 단순한 종교에 대한 개혁정도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엄밀하게 말하면 이는 사회, 국가 전반에 대한 개혁(Reformation)이다. 독일이 두 개의 도시에 그의 이름을 붙일 정도로 루터가 이룬 개혁의 역사는 엄청난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 그것은 바로 루터의 개혁은 종교에 대한 개혁만이 아닌 당시 독일 사회와 유럽사회 전체의 정치 경제 종교 사회 문화 교육 예술 등의 전 분야에 걸쳐 일어난 역사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의 개혁의 업적을 평가해 보면 첫째로, 정치계에 미친 영향이다. 당시 독일은 국가 자체가 존재하지도 않았고 제후들을 중심으로 한 수백개의 도시국가형태로 갈라져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위에는 신성로마제국이 있었다. 어쩔 수 없이 그들은 신성로마제국의 통치하에 있었고 각각의 제후들은 제국황제의 통치를 받아야했던 것이다. 그런데 루터의 용기있는 개혁운동이 제후들의 가슴에 엄청난 용기를 불러일으킨다. 이것이 19세기 이후 세계역사의 무대 위에 독일이라는 초강대국이 탄생하는데 기초가 되는 것이다.

둘째로, 종교계에 미친 영향이다. 당시 유럽을 지배하는 종교는 로마카톨릭이었다. 로마카톨릭은 바티칸을 중심으로 하여 온 서방세계에 막강한 교회조직을 수립하여 실질적인 영행력과 지배력을 발휘했다. 당연히 독일지역도 로마카톨릭의 절대적 지배를 받던 곳이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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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29 [17:01]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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