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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신학- 주기도문 (42)
김석원 목사 ▲CCC국제본부 선교사, 국제 기도공동체 주기도문 기도 운동 대표
 
편집국   기사입력  2017/06/26 [14:38]
▲ 김석원 목사 ▲CCC국제본부 선교사     ©편집국
셋째 : “파라프로마(paraptoma)"이다. 이 단어는 “미끄러 넘어지다"라는 뜻으로써 ”부주의로 짓는 죄"에서 유래 되었다(“…저희의 죄를 저희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고후 5:19).

넷째 : “아노미아(anomia)"이다. 이 단어는 “불법(不法)"이란 뜻으로써 “알고 짓는 죄"에서 유래가 되었다(“…너희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드려 불법에 이른 것같이…", 롬 6:19).

다섯째 : “파라바시스(parabasis)"이다. 이 단어는 “건너가다"란 뜻으로 “공의와 불의 등에서 자꾸만 좋지 않는 쪽으로 건너가려는 죄에서 유래 되었다(“아담이 꾀임을 보지 아니 하고 여자가 꾀임을 보아 죄에 빠졌음이라"… 딤전 2:14).

2) 주기도문에서 마태와 누가 복음의 죄에 대한 헬라어 성경은 어떻게 다르게 기록하고 있는가?
마태가 쓴 주기도문은 ‘오페일레마’누가가 쓴 주기도문은 ‘하마르티아’를 사용하고 있다. 마태가 쓴 주기도는 유대인을 상대로 기록했다는 점에서 그들은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윤리적이고 종교적인 의무의 비유로 아람어 ‘호오바’의 개념 ‘빚’에서 도입하여 이 어휘를 사용했다고 본다. 누가가 쓴 주기도는 이방인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에게 더 익숙한 ‘하마르티아’ 즉 어원적으로 ‘과녁에 빗나가다’를 사용했다. 이처럼 두 어휘가 어원적으로는 다르나 뜻으로는 근본적으로 다름이 없다.

3) 왜 ‘죄’라는 어휘가 ‘빚’이란 뜻과 상관 관계를 가지는가?
예수님의 비유를 통하여 주기도문과 상관 관계를 가진 마태 18:23-35에 있는 빚진 자에 관한 경우를 살펴보자. 이 경우에서 이미 용서를 받은 일만 달란트 빚진 자가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자에게 탕감해 주지 않은 것이므로 주기도에서의 원리와 동일한 점이 보인다. 이처럼 죄와 빚의 성격은 유사성이 짙다. 곧 죄는 빚이며 그리고 모든 죄인은 채무자이다. 죄는 1만 달란트의 빚에 비유된다(마태 18:24).

죄가 빚으로써 갖는 성격은 무엇인가?
(1) 죄의 빚은 부인 할 수 없다. 다른 빚은 사람들이 부인 할 수도 있다.
(2) 죄의 빚은 회피할 수 없다. 다른 빚들은 미룰 수 있다.
(3) 죄의 빚이 용서 받지 못한다면 그는 영원한 죽음에 묶여 있게 된다.
다른 빚을 지불하지 못할 경우 채무자는 감옥에 간다.
원금도 이자도 지불하지 못하고 파산자가 될 때 무기징역 판결도 받을 수 있다.
(4) 죄의 빚은 얼마나 많이 하나님에게 빚을 지고 있는지 알지 못 한다.
주기도문은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했지만 헬라어 성경은 복수형으로 기록하고 있다. 우리는 다른 빚을, 빚 위에 빚을 더 지고 살 수 있다. 얼마나 많은 빚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을 때도 있다.
(5) 죄와 빚은 하나님을 미워하게 된다. 악질적인 채무자는 채권자를 미워하기 쉽다. 채무자는 그의 채권자가 빨리 없어지기를 바라며 그를 보기를 좋아 하지 않는다.
(6) 죄의 빚을 가진 자는 겸손하다. 빚을 지고 있는 사람들은 부끄러움이 가득 하며, 숨어 살거나 체포될 경우를 두려워한다.
영적인 부채를 가진 자들은 면제 된다는 소망을 가지고 자신을 겸손 하게 한다.

4) 주기도문의 빚(죄)에 대하여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는 어떻게 이해 해야 하는가?
하나님은 채권자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우리는 채무자로 나타난다. 우리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빚 지불 능력을 대신하시고 보증인이 되신다.

누가 복음서의 비유에서는 하나님을 채권자로(“빚 주는 사람에게 빚 진 자가 둘이 있어"… 눅 7:41)기록한다.

이 비유는 하나님이 우리의 창조주가 되신 분으로 율법을 주신 분이시면서도 재판장이 되심을 보여 준다. 재판장으로서 주님은 우리 각자를 불러 각자의 청지기 직에 대한 회계의 날이 있을 것을 알려 주셨고(“귀인이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와서 은 준 종들의 각각 어떻게 장사 한 것을 알고자 하여 저희를 부르니" 눅 19:15), 자기의 빚(죄)을 회계하고 슬퍼하며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빚(죄)을 청산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자들이 받을 형벌을 예고하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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