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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귀감(Ⅲ) (5호)
김형태 박사(한남대학교 총장)
 
기독타임즈 편집국   기사입력  2012/02/09 [16:13]
▲ 김형태 총장(한남대학교 총장)     © 기독타임즈 편집국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것 중 하나가 언어를 사용해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말(言語)이 중요하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교양과 사상을 표현한다. 그래서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는 시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적재적소에 알맞은 말 한 마디는 천 냥 빚도 갚을 만큼 값진 것이다.

①변명: 한 사람이 길을 가다 길바닥에 튀어나온 돌부리에 다리가 걸려 넘어졌다. 같이 가던 동행자가 말했다. “괜찮아, 실수란 누구나 하는 법이니까” 이튿날 그 사람은 그 길을 가다 또 그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같이 가던 동행자가 말했다. “이봐, 똑같은 실수를 두 번 하는 건 실수가 아니라 잘못이야” 그러자 그가 말했다. “아니야, 이번에도 실수야. 어젠 왼쪽 다리가 걸렸고 오늘은 오른쪽 다리가 걸려 넘어졌거든”
 
②보석과 사람: 보석 하나 얻었다고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물론 보석 하나 잃었다고 평생 불행하게 사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사람 하나 잘 만나 한 평생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많고, 사람 하나 잘못 만나 한 평생 불행하게 사는 사람도 많다.
 
③보자기와 걸레: 겸손이라는 보자기는 사람들의 결점을 덮고 반성이라는 걸레는 사람들의 잘못을 깨끗이 닦는다.
 
④부끄러움과 게으름: 지난날의 부끄러움은 부끄러움이 아니고, 지난날의 게으름도 게으름이 아니다. 진짜 부끄러움은 지금의 부끄러움이고 진짜 게으름은 지금의 게으름이다. 지금 내가 게으른 줄 알면서 게으름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움이고, 지금 내가 부끄러운 짓을 하면서 빨리 고치지 못하는 것이 게으름이다.
 
⑤분실: 우산을 잘 잃어버리는 사람이 있다. 핸드폰을 잘 잃어버리는 사람이 있다. 자기 것을 챙기지 못한다고 비웃지 말라. 우리 모두 가끔씩 이성과 양심도 잃고 사니까. 우산을 잃어버렸다고 너무 아까워 말라. 누군가가 그 우산을 요긴하게 쓰고 다닐 테니까.
 
시계를 잃었다고 너무 아까워하지 말라. 누군가가 그 시계를 소중히 차고 다닐 테니까. 그러나 용기를 잃었을 땐 아까워해야 한다. 빨리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용기란 누가 가져다 쓸 수도 없고 놔두면 그대로 사라져 버리니까.
 
⑥불쌍해: 인기 없는 연예인 불쌍하고, 밑천 없는 장사꾼 불쌍해. 사랑 없는 부부 불쌍하고, 용기 없는 젊은이 불쌍해. 갈 곳 없는 노인 불쌍하고 인정 없는 부자도 불쌍해.
 
⑦불편하다: 모난 마음으로 세상을 사는 사람은 모난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 것과 같아 참 불편하다. 비뚤어진 마음으로 세상을 사는 사람도 비뚤어진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는 것과 같아 참 불편하다.
 
⑧삶: 흘러가는 흰 구름 그냥 바라보지만 말고 스스로 한 번 그 구름이 되어 흘러가보자. 흘러가는 강물 그냥 바라보지만 말고 스스로 한 번 그 강물이 되어 흘러가보자. 구름이 되고 강물이 되어 흐르다보면 이 세상이 참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비오는 날 비가 되고, 바람 부는 날 바람이 되어보자.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면 이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된다.
 
⑨싸움: 싸움을 하면 옷 위 단추만 떨어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인격도 떨어지고, 싸움을 하면 몸에 상처만 남는 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도 상처가 남고, 싸움을 하면 자기 힘만 소비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시간도 소비되고, 싸움을 하면 증오만 남는 게 아니라 후회도 남는다.
 
⑩새와 치타: 새는 가벼워서 공중에 뜨는 게 아니라 날개 짓을 하기 때문에 뜨는 것이다. 치타는 다리가 길어서 빨리 달리는 게 아니라 있는 힘을 다해서 달리기 때문에 빨리 달리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남들보다 높이 뜰 수 있고, 남들보다 빨리 달릴 수 있다.
 
⑪생각: 귀하다고 생각하고 귀하게 여기면 귀하지 않은 것이 없고, 하찮다고 생각하고 하찮게 여기면 하찮지 않은 것이 없다. 자꾸 쳐다보면 예쁘지 않은 것이 없고, 밉다고 생각하고 고개를 돌리면 밉지 않은 것이 없다.
 
우리들도 입술과 혀로 생산성 있는 말을 하자. “칭찬으로도 고칠 수 없는 습관은 어떤 것으로도 고칠 수 없다”는 서양속담이 있다. “꿀은 한 방울이라도 수많은 벌을 끌어 모으지만 가시는 수만 톤을 모아도 결코 벌을 모을 수 없다” 미국 국민들이 두고 두고 존경하는 링컨 대통령에게도 주변에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링컨이 죽었을 때 그의 호주머니 속에는 낡은 신문 조각 한 장이 들어있었단다. 그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한 신문기사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기사를 얼마나 읽었는지 닳고 닳아 있었다고 한다. 링컨 같이 위대한 인물도 많은 이의 비난과 조소를 이길 힘을 칭찬과 격려에서 얻었던 것이다. 때에 맞는 한 마디의 말은 은쟁반에 담아놓은 금 사과와 같은 것이다.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 엘리너(Eleanor Roosevelt)여사는 “자기 자신과의 우정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 이것이 없으면 이 세상의 그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없다”(Friendship with oneself is all-important because without it, one cannot be friends with anyone else in the world)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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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2/09 [16:13]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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