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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전문 무용수’
기독교무용의 길을 찾아서5(이정인 예술감독)
 
기독타임즈 편집국   기사입력  2012/02/09 [14:35]
▲ 이정인 예술감독     ©기독타임즈 편집국
 탄광촌 소년인 빌리가 역경과 고난을 딛고 발레리노의 꿈을 키우는 성장기를 그린 뮤지컬 <빌리엘리어트>.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영국의 가난한 탄광촌에서 좀처럼 잡힐 것 같지 않은 한줄기 희망을 찾아가는 천재 발레 소년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영국이 본고장이다.
 
한국에서 빌리엘리어트의 뮤지컬의 탄생은 아주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이 뮤지컬에서는 주인공 빌리의 비중은 절대적일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모든 관심은 영국과 미국 호주에 이어 탄생할 한국의 빌리엘리어트에 집중됐다.
 
일반적인 무용 표출의 목적은 절대적 자아의 표출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고도의 테크닉과  자신의 감정을 동작으로 표현하여 전달을 한다.
 
그러나 기독교무용은 신이라고 하는 절대적 타자를 위한 것으로 무용과 영성의 관계는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기독교무용에 있어서 영성이 결여된 무용은 고도의 테크닉을 구사한다고 해도  표현자와 관람자사이에 소통의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즉, 기독교무용을 통한 하나님과 예배자들과의 소통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성경 출애굽기에 하나님을 향해 처음으로 춤을 춘 미리암이나 왕이라는 권위를 가지고 춤을 춘 다윗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신성한 춤은 여호와의 영웅들에 의해 추어졌음을 보게 된다.
 
영웅들은 하나님과 늘 동행하던 사람들로 성경 속에 나타난다. 그러므로 그들에 의한 하나님의 표현은 하나님과 그 백성들과의 소통을 가능케 하는 데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본다.
 
▲ 이정인 예술감독     ©기독타임즈 편집국
예배무용은 단순히 어떤 형식이나 의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무가들은 성경에 나타난 사건을 동작으로 표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성경에 제시된 각 인물들이 지닌 특성이나 성격 등의 재해석을 통하여 폭넓은 주제와 춤사위로 재구성하여 안무할 수 있어야 한다.
 
성경의 사건 속에 표현된 하나님의 성품, 즉 영성의 표현이 무용을 통한 소통으로 온전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결코 간단한 과제는 아니라고 본다. 이러한 대 명제를 이루어내기까지는 인재의 육성이 있어져야 할 것으로 이러한 관점에서 이제는 기독교무용을 전문적인 영역으로 분류하여 이를 육성하는 기관인 학교가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음을 말하고 싶다.
 
기독교무용이 신학적인 바탕위에 정규 교육의 한 분류속에 포함하여 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기독교 음악이 신학교내에 정규학과로 자리를 잡고 있듯이 기독교 무용도 신학교 내에 정규학과로 포함되어 학문적인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반 무용도 이화여자 대학교 체육학과에 처음 자리를 잡으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이러한 교육적 환경을 배경으로 할 때 기독교무용학과를 통해 영성과 테크닉의 조화를 이룬 순수한 하나님의 전문무용수들이 양육되어져 무용을 통한 시대적 사명을 감당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나는 그동안 나사렛대학교 음악 목회학과에서 예배무용전공을 만들고 하나님의 전문무용수들을 양육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이렇게 준비된 하나님의 무용수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놀라우신 일들을 행하셨다.
 
그러나 온전한 학문적 적립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교육적 환경은 매우 어려웠기에 그에 따른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 그러한 시절을 통해 무용을 통한 하나님의 뜻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사명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차후로 하나님께서는 더 많은 일들을 이루어 가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이러한 사명은 개인적이 아닌 기독교적인 전체사명으로 이어질 때 이 시대 기독교 무용을 통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글을 보시는 구독자님들께서도 무용을 통한 시대적 사명을 함께 소유하며 함께 이루어 나가시길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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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2/09 [14:35]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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