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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Walk Together'
엑스포시민광장 6,000명 운집, 다문화가정과 유학생 고국방문항공권, 장학금도 지원
 
보도1국   기사입력  2013/10/25 [16:27]


▲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6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사진 아래) 열린 유학생 다문화가족을 위한 ‘Wark Together’ 걷기축제에서 출발신호와 함께 참석자들이 풍선을 띄워보내고 있다.(사진 위)     © 오종영 발행인


대전을 건강하고 성숙한 다문화 사회로 만들기 위한 대규모 걷기축제가 유학생, 다문화가족, 대전 시민 등 6,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20일(주일)오후 2시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렸다.

비영리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가 주최하고 대전월드휴먼브리지(이사장 지성업 목사)의 주관으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이날 걷기축제는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한밭수목원, 갑천 일원에서 ‘2013 유학생,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워크 투게더(Walk Together)’로 진행되었다. 

대전광역시가 후원한 가운데 열린 이날 걷기축제에는 외국인 유학생 400여명과 다문화가족 800여명을 포함, 모두 6,000여명이 참가했고, 염홍철 대전시장과 박환용 대전서구청장,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 박성옥 대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김봉구 대전이주외국인복지관장 등 각계 인사들도 참석했으며 이번 걷기축제에 참가하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에게는 기념 티셔츠를 무료로 제공하였으며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에게는 아이패드와 TV, 자전거, 생활용품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였다.

걷기축제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함께 걸으며 문화적·민족적 다양성을 어우르고 나눔으로써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함께 어울려 2km 코스(한밭수목원)와 4km 코스(갑천 둔치+한밭수목원)를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식전공연은 오후 1시 40분부터 2시 30분까지 진행되었다. 식전행사에서는 구봉 풍물단의 ‘난타공연’과 색소폰 연주, 풍물놀이, 지은영 모던재즈아카데미무용단의 현대무용과 HTM FLOWER의 베트남 민속춤, 일본인 히로미·이정윤 씨의 시낭송, 황봉흠씨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등이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흥겹고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였다.

걷기축제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걷기축제 참가자들과 후원기관, 단체들의 기부금을 모아서 다문화가족 및 유학생들에게 고국방문 항공권, 산모 돌봄이 서비스, 장학금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고국방문 가족왕복항공권을 받은 태국 출신 인카사로 니차카안(43·대전시 중구)씨는 “10년 전 결혼해서 한국에 왔으나 생활형편이 어려워 친정을 한 번도 못 갔는데 이제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을 갈 수 있게 되니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온다.”고 말했다.

장학금은 다문화가정 초등학생과 중학생 8명, 외국인 유학생 9명에게 각각 50만원씩 지원되었다. 또한 출산을 앞둔 결혼이주여성 10명에게 각각 모국인 산모 돌봄이를 지원하는 서비스 전달식을 가졌다. 장학금을 받은 케냐 출신 유학생 라마 켄(20.배재대 컴퓨터공학과1년) 씨는 “작년에 이어 2번째 워크투게더에 참석했는데, 좋은 날씨에 한국 친구들이랑 같이 걸어서 좋고, 또 장학금까지 받아서 기분이 더 좋다”며 “한국인들의 친절함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국방문 항공권 및 장학금, 산모 돌봄이 수혜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각 대학교의 추천을 받아서 주최측인 대전월드휴먼브리지에서 선정했다.

걷기 축제가 진행되는 중에도 행사장 일원에서는 일본 전통의상 체험, 다문화 패션쇼, 다문화가족 장기자랑 등 다문화 행사들과 성악공연, 행위예술 퍼포먼스, 난타공연 등 문화행사들도 열렸다. 또한 세계음식 시식회, 다문화 체험마당, 렛츠댄스,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포토 존 운영 등 부대행사도 풍성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대회 기념사를 전한 지성업 대전월드휴먼브리지 대표는 “국내의 외국인주민은 급격히 증가해 2050년에는 인구의 35%를 차지할 것이란 조사결과가 있다”며 “다문화에 대한 배타성을 극복하고 피부색과 언어, 문화는 다르지만 상호 존중하며 소통하는 사회를 조성하고자 걷기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전월드휴먼 브리지가 매년 개최하는 ‘걷기축제’는 현재 대전시에 거주하고 있는 15,000여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을 깨고 오래지 않아 다문화 인구는 대전시 인구의 35%까지 달하게 될 것임을 기억하면서 그들을 우리와 똑같은 시민으로 받아들이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2011년 처음 개최된 다문화 걷기축제는 지난해에는 5,000여명이 참석하였고, 올해가 3년째이며 대전을 시작으로 걷기 축제가 전국으로 확대돼 경기 성남시와 안산시 등에서도 열리고 있다.

이날 걷기축제에는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파키스탄, 몽골, 태국, 우즈베키스탄, 가나, 케냐, 미국, 이라크 등지의 다문화 가족들 및 유학생들과 대전산성교회, 선창교회, 늘사랑교회, 둔산성광교회 등 대전월드휴먼브리지 이사교회 성도 및 대전 시민들이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받으며 갑천 둔치와 수목원 주변을 함께 걸으며 축제의 즐거움을 나누는 동시 유학생들과 다문화 가족들에게 따뜻한 한국의 사랑과 정서를 느끼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한편, 월드휴먼브리지는 국내외 해외, 북한 등의 빈곤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을 전개하는 비영리 법인으로 수입의 1%를 기부하는 ‘1% 나눔 캠페인’, 출산용품을 지원하는 ‘모아사랑 태교음악회’, 미혼모를 후원하는 ‘엔젤맘’, 취약계층에게 무료 개안수술을 해주는 ‘아이 러브(Eye Love)', 공익카페 ‘파구스’ 운영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해외지원 사업으로 볼리비아 청소년 IT교육센터, 르완다 조림사업, 아프리카 우물파기, 말라리아 퇴치 살충모기장 보내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문의: (042)581-2008, www.walktog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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