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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후 목사(가양제일교회) 47호
어찌 이런 일이 (말라기2:10-16)
 
한혜림 편집기자   기사입력  2013/08/29 [14:35]
▲ 이병후 목사(가양제일교회)     ©편집국

어찌 이런 일이 (말라기2:10-16)
우리가 생각지 못한 충격적인 일을 경험하게 되면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이냐?!”하며 놀라거나 탄식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도 그랬습니다. “어찌 됨이니이까”(14)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를 드리고, 봉헌물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제사 드린 사람까지도 야곱의 장막 가운데서 끊어버리고, 봉헌 물도 기꺼이 받지 않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날 예배를 드리는 성도 여러분, 이 하나님의 말씀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긴장하면서 겸손한 자세로 들으시기 바랍니다. 자신을 낮추고, 은혜 베푸실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다는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지금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겸손한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왜 하나님은 이렇게 진노하시고 심판하시겠다고 하실까요?
 1. 거짓을 행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거짓”이라는 단어가 다섯 구절에 나오고 있습니다(10, 11, 14, 15, 16).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진실하신 분이요 예수님은 진리이시며 성령님은 진리의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거짓을 싫어하십니다. 거짓은 거짓의 아비 마귀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거룩한 제사를 드리면서 거짓된 제사와 제물을 드렸습니다. 전심으로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즉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위선적이고 형식적인 거짓예배를 싫어하시고 받지 않으십니다. 거짓의 종말은 심판에 있습니다.
 
계시록 21장 8절에 최후의 심판을 받는 자들을 열거하기를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어두움에 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빛이신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빛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빛의 열매는 진실과 착함과 의로움의 열매를 맺습니다.
 
2. 이방신들의 딸들과 결혼하였기 때문입니다.
“유다는 거짓을 행하였고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중에서는 가증한 일을 행하였으며 유다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그 성결을 욕되게 하여 이방신의 딸과 결혼 하였으니”(11)라며 책망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거룩하고 성결해야 합니다. 영적인 비전을 품지 않고 육적인 것을 쫓아가면 거룩성은 무너집니다.

결혼은 육체의 정욕을 따라 하지 말고 성결하게, 거룩하게 영적으로 준비해야 하며 결혼 후에도 두 사람은 영과 육의 거룩성, 성결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가정에서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시기 때문입니다(15).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들이 가나안 족속이나 이방여인들과 결혼 하는 것을 금지하셨습니다(신7:3-4). 이방 여자와 통혼을 금지시킨 가장 큰 이유는 여자 때문에 마음 약해지고 자식 때문에 마음 약해져서 우상 숭배를 행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삼손은 블레셋 여인을 사랑하다가 두 눈이 빠지고 짐승처럼 맷돌을 돌리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솔로몬은 애굽 바로의 딸과 이방 여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아내로 맞이하였다가 우상 숭배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합은 이방 여인 이세벨을 아내로 맞이하여 우상을 숭배하고 온갖 악행을 하다가 심판을 받았습니다. 결국 이스라엘백성들은 이방 여인과의 혼인과 우상숭배로 심판을 받아 바벨론에 포로가 되고 맙니다.

그런데 70년이라는 고통의 포로생활이 지나고 해방 되어 돌아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고 난후에도 여전히 어려움 가운데 있다 보니 예배가 형식화 되고 또다시 이방 여인들을 아내로 삼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일로 느헤미야, 에스라, 말라기 선지자는 이방인과의 통혼 죄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에스라 10장, 느헤미야 13장을 보면 개혁이 이루어지는 데, 이방 여인들과 결혼하거나 자식들을 둔 사람들에게 처와 자식들을 내 보내게 하는 대단한 결정을 합니다. 마치 아브라함이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어 쫓아버렸듯이 단절시키게 하였습니다. 우리도 이와 같은 결단이 없으면 약속의 자녀가 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방여인을 좋아한 이유는 그들의 아름다움 때문입니다. 세상에 나가보면 잘나고 똑똑하고 멋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과 결혼 하거나 이런 가문과 사돈을 맺으면 좋아 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치명적인 독이 있습니다. 몸만 온 것이 아니라 그들이 섬기는 신을 데리고 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결혼에 앞서 눈에 보기 아름다운 사람을 취하려 합니다. ‘믿음 좋은 사람’이 아닌 ‘믿음도 좋은 사람’을 찾습니다. 하나님은 성도에게 하나님나라의 영원한 가치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 위의 것을 생각하며 살아야합니다. 감추어진 보화를 발견하여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육체의 정욕을 따르지 말고, 항상 영적인 안목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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