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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무용을 통해 만난 어머니들
'기독교무용의 길’을 찾아서43(이정인 현대무용단 단장)
 
한혜림 편집기자   기사입력  2013/08/20 [14:47]
▲ 이정인 현대무용단 단장     ©편집국

오늘은 자녀를 사랑하는 어머니들의 모임으로 ‘어머니 기도회’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다. 공연 준비가 시작 되고, 바쁘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글이 눈에 들어왔다. 
 
아주 오랫만에 만난 두 사람이 서로 자기의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자녀들의 이야기를 하게 되었을 때 한 사람이 “자네 아들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질문을 받은 사람은 “자네와 마찬가지로 밤낮 돈만 드는 일뿐이네. 처음에는 자전거를 사줬더니 조금 있다가는 자동차를 사달라고 난리야. 눈만 뜨면 자식들이 그저 돈만 요구한다네. 자네는 어때?”라고 물었다.
 
그러자 친구는 “나에게도 돈이라도 요구하는 아들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네. 내 아들은 2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네. 죽은 내 아들은 내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네” 글을 읽고 마음 한 구석이 저려오는 듯 했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한다. 선물은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지며 그저 감사할 뿐인 것을...  선물을 선물답게 빛을 발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한치 앞도 모르는 우리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들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맡겨 그들을 하나님께서 주장하게 하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부모는 기도를 할 수 있을 뿐이다.
 
오늘의 공연도 부모들을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무용을 통해 전하기를 기도하는 마음이다. 예배무용은 하나님과의 만남을 가능하게 하고, 응답하는 기도의 행위가 된다. 오늘날 교회는 경외심을 표현하는데 있어 많은 제한이 있다. 반면 히브리전통에서는 몸으로 표현하는 기도를 더욱 실천하도록 포괄적인 모델을 제시해 준다.
 
구약시대의 사람들은 하나님께 기도할 때 머리를 숙이거나, 두 손을 앞으로 내밀고, 위로 올리며, 높이 쳐들었다. 손을 치켜드는 행위는 우리의 마음과 몸을 하나님께 올리는 것이다. 기도하는 마음이나, 찬양하는 몸짓이든 힘을 다해 하나님의 마음에 다가가려고 애쓰는 것이다. 진정한 기도는 나의 모든 모습으로 하나님앞에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로서의 ‘여자의 삶’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하는 것일까! 오늘 공연은 작품 ‘무용으로 만나는 나의 하나님 나의 예수님’ 2부를 공연할 예정이다. 2부 공연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수난을 그린 부분으로 2부 공연을 통해 어머님들이 십자가의 주님을 만나기를 기도했다.
 
공연도중 어머니들은 눈물을 흘렸다.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통해 어머니들이 자녀들을 향한 마음을 다시 세우길 바래본다. 어머니들은  독생자를 허락하신 하나님앞에 자녀들을 온전히 내려놓고 목 놓아 기도했다. 공연을 통해 어머님들에게 임재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느낄 수 있어 오늘도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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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8/20 [14:47]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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